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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내용을 읽어드릴까요?

1930~80년대의 감성이 있는 서천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

  • 위치
    충남 서천군 판교면 현암리 145-2
  • 등록일자
    2026.05.28(목) 15:17:04
  • 담당자
    하얀나비 (skygirl211@naver.com)
  • 충남 서천 판교면에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시간이 멈춘 마을이 있어요.

    마을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곳에 가면 마치 시간이 멈춘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지난 여름에 이곳에 방문했을 때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면 좋겠다 생각을 했고 지난 주말 아이들과 함께 서천 시간이 멈춘 마을을 방문했어요.

    판교라는 명칭에는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어요.

    아주 오래전 판교에서는 널빤지를 다리로 이용했고 호랑이가 한밤중에 널빤지를 타고 마을에 들어온다는 이야기가 퍼졌어요.

    이후 낮에는 널빤지를 놓아 다리로 이용하다가 밤이 되면 널빤지를 거둬들여 호랑이가 건너오지 못하도록 했고 판교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구.판교역


    판교마을에 가면 구)판교역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옛 판교역의 모습을 포토존으로 꾸며두었는데 이곳부터 판교 시간이멈춘마을여행이 시작돼요.

    구)판교역은 일제강점기 식량약탈과 전쟁물자, 징용, 징병, 위안부 수송에 이용된 가슴 아픈 역사가 있는 곳이에요.

    해방 후에는 도시로 향하는 길목이 되었고 6.25전쟁도 겪으며 현대사를 함께 했어요.

    장항선 직선화 공사를 하면서 2008년 역사를 이전하였고 현재는 '판교특화음식촌'으로 사용중이에요.


    역전슈퍼


    구.판교역 앞에는 역전슈퍼가 있고 1930년~1980년대까지 그 시절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풍경이 펼쳐져요.

    요즘은 슈퍼를 대신하는 편의점이 동네마다 들어서 있는데 이곳에는 아직 슈퍼가 자리를 잡고 있어요.


    구,판교극장


    구.판교극장이에요.

    1962년 준공되었으며 처음에는 공관으로 지어졌다가 이후 인근 지역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인 극장으로 운영되었어요.

    건축양식은 근대 모더니즘 형태를 따랐고 판교극장을 통해 이 지역의 번성과 지역 사회의 문화적 수준을 알 수 있어요.


    구.판교극장


    구.판교극장은 극장 외에도 체육관, 공장 등으로 용도가 변경되었었는데 하나의 건물에서 여러 업종을 느낌을 느낄 수 있어요.

    입구에는 제비가 집을 지었고 현재는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


    옛 건축물이 모여 있는 판교 시간이멈춘마을의 메인 골목이에요.

    1930년~1980년대 건물들이 보존되어 있고 1930년대 충청남도의 3대 시장으로 손꼽힐만큼 번성했던 판교시장도 있어요.

    지난 여름 이곳을 방문했을 때 드라마 촬영 준비로 분주하게 움직이는 스탭들을 보고 어떤 드라마를 촬영하는지 궁금했는데 최근 방영한 <허수아비>였어요.

    골목을 걷다 보면 촬영지 배너가 세워져 있어 어떤 장면이 나왔는지 알 수 있어요.


    판교 옛모습을 담은 벽화


    건물에 판교의 문화를 알아가는 벽화도 그려져 있어요.

    판교장 주거래품목은 '소'와 '세모시'였는데 그 중 '우시장'은 충남의 3대 우시장으로 불릴정도로 유명했다고 해요.

    일년 중 가장 거래가 활발했던 7, 8월에는 약 1,000마리 정도의 소가 묶여 있었고 하루에 몇 백 마리의 소가 거래되었어요.

    당시에는 소를 운반할 교통수단이 없었기에 장에서 장으로 소를 끌어다 주는 '소몰이'도 있었고 우시장 주변에는 주막을 겸한 국밥집이 성사를 이루었다고 해요. 


    동일주조장


    동일주조장은 2000년도까지 3대에 걸쳐 주조장으로 운영을 이어오던 곳이에요.

    판교마을의 근대기와 번영기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산업시설이었고 근대 양조산업의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건물이에요.

    바로 옆에는 주조장에 원료를 공급하고 지역 쌀 유통을 담당했던 동일정미소가 자리하고 있어요.


    장미사진관


    장미사진관은 근대상가주택으로 1932년에 세워진 건물이에요.

    점포와 주거가 2층으로 연결된 일본인 지주가옥으로 건축되었고 당시 목조 상가 건축물의 공간구성과 특성이 잘 나타나는 건축유산이에요.

    내부도 둘러볼 수 있으며 내부에서는 건축구조를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어요. 

    앞서 보았던 판교극장과 장미사진관에서는 미술전시가 이어지는데 5월 30일부터 새로운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에요.


    허수아비촬영지


    덩그러니 건물만 남아 있는 이곳도 드라마 <허수아비>에서 서점으로 등장했어요.

    건물 앞에 세워져 있는 배너를 보니 드라마에서 등장했던 장면이 떠오르고 괜히 더 반가웠어요.


    다락방 책방


    빈 건물 옆에 공유배움터라는 문화공간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책표지가 붙어 있는 걸 보더니 들어가보고 싶다고 했어요.

    들어가도 되는 공간인지 알수가 없어 망설이다 들어갔는데 반갑게 맞아주셨고 아이들은 옥탑방에서 동화책을 읽었어요.

    옥탑방이라는 공간에서 읽는 동화책이 더 재미있는지 아이들은 평소보다 더 집중했어요.  


    촌닭집


    구.촌닭집, 이건물은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가구식 목구조와 근대시기 절충식 상가건물 구조가 특징이에요.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인이 우동집을 운영했고 해방 이후 대서방, 양품점, 만화가게, 건강원, 닭집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고 현재는 미술전시관으로 활용되고 있어요.


    현영섭 작가의 작품 <서천의 빛 매듭으로 피어나다>


    구.판교극장, 장미사진관처럼 이 공간도 5월 30일 토요일부터 진행되는 미술전시를 함께 하고 있는데 이곳은 먼저 개방되어 미술작품을 볼 수 있었어요. 

    현영섭 작가는 맥문동꽃을 모티브로 한 보자기아트작품을 선보이고 여러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요.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 드라마를 촬영한 곳도 인기를 얻게 되는데 판교 시간이멈춘마을에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어요.

    옛 건물들을 살펴보며 근대문화를 느낄 수 있고 주변에 식당과 카페가 있어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시기도 좋아요.

    5월 30일부터 진행되는 전시에서는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볼 수 있으니 시간이 멈춘마을에서 근대문화를 즐겨보고 미술작품도 감상해 보세요.



    서천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

    ○ 주소: 충남 서천군 판교면 현암리 145-2

     * 방문일 2026년 5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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