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종학당
논산은 깊고 결이 고운 유교 문화의 도시입니다. 조선 기호학파의 산실이자 파평 윤씨 명문가가 대를 이어 살아온 이 땅, 선조들의 삶과 교육, 절의가 깃든 공간들을 볼 수 있는데요. 이번 여행은 노성면에 위치한 교육의 전당, 종학당과 연무읍 금곡리에 위치한 금곡서원까지 유교 문화를 따라 거닐며 힐링 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 홍살문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을 지나 올라오면 만나게 되는 종학당은 파평 윤씨 문중의 자녀들을 교육하기 위해 세워진 곳으로 친척들까지 모두 모여 합숙을 하며 교욱을 받은 곳입니다. 화재로 인해 소실되었다가 다시 지어진 곳이기도 합니다.
1910년까지 운영되며, 일반적인 서당, 서원과 다르게 교육 목표와 교육과정은 물론 학칙도 있었다고 합니다.

▲ 종학당
안으로 들어오니 경사가 생각보다 급하더라고요. 주변 산새가 훌륭하고 맑은 공기와 새 소리까지 더해져 편안하고 안정된 마음이 됩니다. 봄의 기운을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 종학당

▲ 종학당
홍살문을 지나 바로 오른편에 위치한 곳은 종학당이라는 곳입니다. 이곳은 초등부를 교육하던 공간이기도 합니다. 화재로 인해 소실되었다가 재건축되어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 배롱나무
종학당 뒤편으로 자리잡은 나무들은 모두 배롱나무인데요. 백일동안 피어있다하여 불려지는 백일홍이 피는 나무입니다. 곧 여름이 되면 예쁘게 핀 모습을 볼 수 있어 여름에 방문한다면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정수루

▲ 정수루연못
작은 연못을 두고 보이는 곳은 정수루라는 곳입니다. 아래 배롱나무에 이어 연꽃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높은 곳에 연못이 있다니 신기하기도 하더라고요.

▲ 정수루 입구

▲ 정수루
정수루는 2층 누각의 형태로 되어 있는데요. 고등반 학생들의 학문 토론장이었던 곳입니다.
뒤편으로 건물이 하나 더 있는데 그 건물과 돌길로 이어져 오르는 길이 같은 게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이곳 종학당을 세운 윤순거는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학자, 서예가 이기도 한데요. 후에 사계 김장생 선생에게 예학을 배웠다 합니다.

▲ 정수루
정수루의 뜻이 ‘물처럼 맑은 누각’이라 하는데요. 그 의미를 이곳에 오르면 알게됩니다. 조선의 선비들이 이 풍경을 바라보며 학문을 논했을 모습이 눈에 그려지기도 하고요. 잠시 이곳에 올라 여유를 느껴보셔도 좋습니다.

▲ 보인당
종학당에서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보인당입니다. 현재는 체험학습실, 회의실 등으로 사용되지만 이곳은 윤순거가 노성면에서 운영하던 교육기관의 이름이라고 하더라고요.

▲ 금곡서원
종학당에서 30분정도 남쪽으로 떨어져 있는 논산시 연무읍에는 금곡서원이 있는데요. 금곡서원은 조선 숙종 때인 1687년 지방 유림의 공의로 김수남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곳입니다. 처음에는 은진현 조정리에 위패를 모셨으나, 지금의 위치로 이전하며 금곡이라는 사액을 받았습니다.

▲ 금곡서원
경내는 3칸의 사우와 동재, 서재, 내삼문, 외삼문, 고직사로 갖추어져 있습니다. 사육신의 한 사람이자 단종 복위 운동의 상징인 성남문의 절의 정신도 이곳에 함께 뿌리내리고 있는데요. 서원 철폐령으로 서원이 철거되었지만 다시 복원되었습니다.

▲ 서재

▲ 동재
처음에는 위패를 모신 사당에서 서원이 되었으니 유생들이 묵으며 공부할 수 있는 기숙사도 필요했을텐데요. 외삼문을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두 건물이 서재와 동재입니다.

▲ 내삼문
내삼문을 통해서는 사당을 볼 수 있는데요. 울창한 나무들이 사당을 감싸고 있는 모습입니다. 김수남은 조선 중기 문신인데요. 임진왜란에 조정을 따라 강화도로 피신 후 적군에 의해 순절하게 되었습니다. 매년 음력 3얼 3일과 9월 9일에는 향사를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 금곡서원에서 보는 풍경
연무읍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는 양지바른 곳에 위치해있어 한적하게 둘러볼 수 있었는데요.

▲ 사당

▲ 비석
사당안은 문이 잠겨있어 관람할 수 없었지만 사당 옆으로 3개의 비석을 함꼐 볼 수 있습니다.

▲ 소나무
그리고 사당 바로 위로 한 그루의 소나무가 솟아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김수남의 충절처럼 우직하게 서있는 모습입니다.

▲ 뷰
종학당과 금곡서원은 지리적으로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하나는 배움의 공간으로 하나는 기립의 공간으로 깊은 의미를 전해줍니다. 이 선비 문화가 있었기에 논산이 지금까지 유교의 도시로 자리잡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조선 기호 유학의 핵심 무대였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여행이기도 합니다. 종학당과 금곡서원 외에도 명재고택, 노성향교, 궐리사 등 유교 문화을 입체적으로 경험하며 알찬 여정을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종학당
충남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
금곡서원
충남 논산시 연무읍 왕릉로 170-35
* 촬영일자 2026-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