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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내용을 읽어드릴까요?

벚꽃과 동백꽃의 향연, 공주 신원사에서 만나는 봄

  • 위치
    충남 공주시 계룡면 양화리 8
  • 등록일자
    2026.04.09(목) 22:26:20
  • 담당자
    하얀나비 (skygirl211@naver.com)
  • 지난 3월말, 매화를 보러 신원사로 여행을 떠났었는데 벚꽃이 피는 계절이 되어 다시 신원사를 찾아가게 되었어요.


    신원사는 계룡산자락에 자리하고 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에요.

    갑사, 동학사와 함께 계룡산의 대표적인 사찰 중 하나이며 백제의자왕 11년 보덕화상이 창건했고 태조 23년에 도선국사가 재건립했어요.

    이후 조선 후기 무학대사가 규모를 확장했고 고종 3년에 훼손된 부분을 원형대로 수리하면서 어수선한 나라가 일신 발전하여 신기원이 이룩되기를 염원하는 의미로 신원사(神院寺)를 신원사(新元寺)로 고쳐 현판을 달았어요.

    그리고 1876년 보련화상이 고쳐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신원사 안내도


    신원사는 경내까지 차량이 올라갈 수 있지만 햇살 좋은 봄날이라 걷고 싶어 아래쪽에 주차를 하고 언덕을 걸어 올라갔어요.

    안내도를 살펴 보면 신원사 경내에 전각이 배치된 위치를 알 수 있어요.

    남향으로 자리 잡은 대웅전을 중심으로 동서로 배치되어 있고 남북의 일직선상에 석탑과 사천왕문이 위치한 일탑 일금당식의 백제 가람배치방식을 따르고 있어요.


    신원사 입구


    경내로 들어가려면 사천왕문을 지나는데 차가 올라가는 길에 벚나무가 너무 예쁘게 피어 있어 이 길을 따라 올라갔어요.

    길가에 연등이 달려 화사함을 더해주었고 안쪽은 얼마다 더 예쁠지 기대 되는 길이었어요.


    수각과 벚꽃


    식수를 마실 수 있는 수각 주변에 벚꽃이 한창이에요.

    아침에는 참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만들었는데 오후가 되니 온도가 조금 오르면서 봄나들이를 하기 좋은 날씨가 되었어요.


    벚꽃


    수각 옆에 있는 벚나무는 꽃과 함께 잎이 돋았어요.

    일반적인 벚나무는 꽃잎이 떨어지고 나서야 잎이 나는데 이 나무는 꽃과 잎이 함께 있었어요.

    새하얀 꽃에 초록잎이 더해져서 더 예뻤어요.


    빈카


    수각 아래에 있던 보라색 꽃, 생소한 꽃이라 이름이 궁금했어요.

    요즘에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바로 식물 검색이 가능한데 저도 그 기능을 이용했어요.

    이 식물은 빈카에요. 반짝이는 잎이 매력적이고 번식도 잘 되어 정원이나 공원의 땅 덮개용으로 많이 식재한다고 해요.


    안내소와 벚꽃


    안내소 주변에도 벚꽃이 만개했어요.

    수령이 오래된 나무들이라 굵은 가지를 자른 흔적이 보이는데 이 나무가 온전했더라면 얼마나 풍성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범종각과 어우러진 벚꽃, 동백꽃


    벚나무 아래로 들어 가니 벚꽃과 어우러진 동백꽃, 그리고 범종각 건물이 눈에 들어왔어요.

    벚꽃을 기대하고 왔는데 동백꽃이 함께 있으니 마치 뜻하지 않은 행운을 만난 기분이었어요.


    담장과 동백꽃


    기왓장을 쌓아 올려 만든 담장은 특별한 문양을 만들어 주었고 그 위로 빨간 동백꽃이 얼굴을 내밀었어요.


    동백꽃


    매력적인 붉은 동백꽃, 동백꽃도 종류가 많은데 겹동백이라 더 풍성하고 마치 장미꽃처럼 피어났어요.

    꽃이 너무 예뻐서 한참을 바라보았는데 꽃 앞에서 한참을 서 있던 여성분들을 보니 모두 저와 같은 마음인 것 같았어요.


    풍경과 벚꽃


    범종각 처마 끝에 달린 종, 그리고 활짝 핀 벚꽃은 보기만해도 힐링이 되었어요.


    대웅전과 연등


    대웅전 앞에는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알록달록한 연등이 가득 달렸어요. 

    연등 아래에서는 대웅전이 보이지 않아 매화나무 아래로 올라가 보았고 연등 사이로 대웅전 앞에 자리한 석탑이 솟아 올랐어요. 

    그리고 대웅전 안에는 국보인 노사나불 괘불탱이 보존되어 있어요.

    매화꽃을 피웠던 나무는 싹이 제법 많이 자랐고 주변 나무에도 조금씩 연두빛 물이 들기 시작했어요.


    벽수선원 앞 벚꽃


    벽수선원 앞마당 풍경이에요.

    매화를 보러 왔을 때 벚꽃이 피면 꼭 담아 보고 싶었던 구도인데 가장 큰 벚나무는 꽃이 제법 떨어졌어요.

    조금 늦은 감이 있어서 아쉽긴 했지만 주변에 벚꽃이 너무 예쁘게 피어 있어서 그걸로 충분했어요.

    그리고 이곳에 살고 있는 검은 고양이가 와서 놀기도 하고 여유로운 풍경들이 보여서 좋았어요.


    와불


    벽수선원 뒤로 보이는 산에서 누워 있는 불상인 와불을 볼 수 있어요.

    본래 대웅전 앞에서 보면 형태가 잘 보이는데 현재 대웅전 앞마당에 연등이 걸려 있어 그곳에서는 보이지 않고 벽수선원 앞에서 조금 뒤로 물러나면 형태가 보여요.

    신기할 정도로 명확한 형태가 드러나는 와불, 신원사에 가신다면 꼭 와불을 찾아보세요.


    명상, 힐링쉼터


    명상이나 힐링하기 좋은쉼터에요.

    불상이 가운데 놓여 있고 빙 둘러 앉을 수 있는 돌이 놓여 있는데 이곳에 앉아 있으면 예쁜 주변 풍경도 보이고 마음이 평온해져요. 


    중악단 가는길


    중악단으로 가는 길, 길 양 옆에 동백나무에 꽃이 피어 꽃길을 만들어 주었어요. 

    산신에게 제사를 지내기 위해 조선왕실에서 건립한 중악단은 보물로 지정되어 있고 안쪽에 가면 명성황후가 지내던 방의 모습도 볼 수 있어요.


    계곡


    중악단까지 둘러보고 다시 주차장으로 이동했는데 신원사 옆으로 흐르는 계곡 물소리가 듣기 좋았어요.

    신원사를 지나면 계룡산 탐방로로 이어지는데 새싹이 움트는 봄에 걷기 좋은 길이에요.


    벚꽃을 찾아 방문한 신원사에는 벚꽃이 만개해 화사한 풍경을 보여주었어요.

    며칠 간격을 두고 두번 째 방문한 곳이지만 그 때와는 다른 풍경이 보여 새로웠어요.

    벚꽃 뿐만 아니라 새빨간 동백꽃도 피어 보는 눈이 즐거웠던 신원사, 예쁜 봄꽃들을 보니 발길이 떨어지기 않았어요. 

    벚꽃은 개화기간이 짧아 이제는 꽃이 많이 떨어졌겠지만 고즈넉한 사찰을 둘러보면 마음이 평온해지니 신원사에서 마음이 평온해지는 기분을 느껴보세요.



    공주 신원사

    ○ 주소: 충남 공주시 계룡면 신원사동길 1

    ○ 입장료: 무료 

    ○ 문의:  041-852-4230 

     * 방문일 2026년 4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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