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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역사

내용을 읽어드릴까요?

서해선 개통을 맞이한 홍성 가을여행 이야기

  • 위치
    충남 홍성군 홍성읍 고암리 442-3
  • 등록일자
    2024.11.13(수) 02:17:14
  • 담당자
    경명 (jsh_letter@naver.com)
  • 지난 11월 2일 충청남도 철도 교통에 새로운 변화가 생겼습니다. 충남과 경기도를 지나는 서해선(홍성~서화성)이 개통을 했고, 장항선 복선전철 구간(신창~홍성)이 추가로 개통했습니다. 그리고 서해선, 장항선, 평택선 3개 노선을 연결하여 홍성·당진·아산·평택·천안·예산을 순환하는 아산만 순환철도가 새롭게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홍성역은 이를 계기로 서해선과 장항선을 모두 품고 있는 서해안 철도 시대 중심역으로 발돋움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지난 11월 2일에 있었던 서해안권역 3개 철도사업 개통 이후 홍성역에 어떠한 변화가 있는지 궁금해 홍성으로 떠나는 가을 기차여행을 시작합니다.

      

    <홍주의 민족혼을 담고 있는 홍성역>

     

    오랜만에 방문한 홍성역은 완전하게 새로운 느낌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역사 내부도 예전 느낌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새로운 모습으로 이용객을 맞이하는 중입니다. 서해선을 이용하는 플랫폼 역시 최신 시스템을 갖추고 새롭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홍성역 역사 곳곳에서 ‘더 가까워진 지역, 더 넓어진 미래’라는 현수막을 통해 서해선 복선전철 홍성역 개통을 알리고 있습니다.


    홍성역 서해선 개통 홍보 현수막

    ▲ 서해선 개통을 맞이한 홍성역


    홍성역 내부를 둘러본 후 역사 밖으로 나와 홍성역 주변을 살펴봅니다. 그동안 이곳을 여러 차례 이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홍성역이 품고 있는 이야기를 자세히 살펴보는 일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홍성역은 도내 기차역 중에서 유일하게 한옥 양식으로 지은 역사입니다. 2008년 장항선 개량사업과 함께 현재 위치로 신축 이전한 홍성역은 홍성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홍주성 조양문을 형상화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홍성역 안내문


    홍성역사 건물

    ▲ 서해선 개통을 맞이한 홍성역


    홍성군관광안내소 역시 이번 서해안권역 3개 철도사업 개통을 계기로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이는 중입니다. 예전에 있던 홍성군 관광안내소는 홍성역과 조금 멀리 떨어져 있는 고암근린공원 근처에 있었는데, 이제는 홍성군 관광안내소를 홍성역사 정문 앞으로 이전 설치하면서 새 단장을 마쳤습니다.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홍성군관광안내소 역시 홍성역과 마찬가지로 전통 한옥양식 모습으로 만들어져 있어 정겹게 느껴집니다.


    홍성역 앞으로 새롭게 이전한 홍성군관광안내소

    ▲ 홍성역 앞으로 새롭게 이전한 홍성군관광안내소


    홍성군관광안내소 앞에는 홍성을 대표하는 역사적인 인물 4인을 알리는 조형물이 있습니다. 시대순으로 보면 ‘저물어 가는 고려를 지키고자 했던 마지막 명장 최영 장군’, ‘왕위를 빼앗긴 채 쫓겨난 단종을 위해 끝까지 충성을 다했던 사육신 성삼문’, ‘일생을 불교개혁과 독립운동을 위해 바쳤던 만해 한용운’, 그리고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청산리 전투에서 역사적 대승을 이끌며 무장독립운동사 중심에 섰던 김좌진 장군’을 알리는 조형물입니다. 이들 모두 위기의 순간에  목숨을 바쳐 '충'과 '의'를 지키고자 애썼던 분들입니다. 주위 쉼터에서 주변을 보니 홍성역에 도착한 관광객이 이 조형물에서 홍성이 품고 있는 역사 속 인물 이야기를 읽는 동시에 기념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이곳은 이렇게 여행객이 홍성역에서 처음 만나는 홍성이야기이자 홍성여행 추억을 기록하는 포토존 장소이기도 합니다.  


    홍성역 앞 조형물: 홍성을 대표하는 역사위인 4인 조형물

    ▲ 홍성역 앞 조형물 : 홍성을 대표하는 역사위인 4인


     

    <홍주성천년여행길 고암길 코스 : 고암근린공원>

     

    홍성군관광안내소 옆에는 홍성역에서 출발하는 도보여행코스인 ‘홍주성천년여행길’과 ‘천주교순례길’ 안내표지판이 있습니다. 홍주성천년여행길은 모두 5개 코스로 이루어져 있는데, 고암근린공원은 ‘홍성역-고암근린공원-김좌진장군동상‘으로 이어지는 고암길 코스 중 한 곳이자, 관광객이 홍성역을 벗어나 홍성읍 중심부로 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주요 관문이기도 합니다. 고암근린공원은 홍성을 대표하는 비운의 화가 이응노 화백을 기리기 위해 만든 공원입니다. 이곳은 이응노 화백이 추구했던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상징하는 역사문화 공간이자 홍성역을 오가는 시민과 관광객이 편하게 머물 수 있는 휴식공간입니다.


    고암 이응노 화백 예술정신을 기리는 조형물


    고암근린공원

    ▲ 가을이 깊어가는 고암근린공원



     <홍성 도시숲 이야기 - 도시숲 남장달 산림공원>

     

    홍주성 천년 여행길 코스를 잠시 벗어나 홍성 남장리 일대에 숨어 있는 도시숲 이야기를 찾아 나섭니다. 홍성역에서 2.7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도시숲 남장달 산림공원‘은 인근에 있는 역재방죽과 더불어 이 일대 도심 속 생태공간 역할을 맡고 있는 도시숲입니다. 대규모 택지개발과 함께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주택단지 들어선 이후 불법분묘 및 쓰레기장으로 방치되어 있던 국유림을 2007년 새롭게 정비하고 단장하면서 주민을 위한 도심 속 자연공간으로 재탄생한 이야기가 ’도시숲 남장달 산림공원‘에 담겨 있습니다. 이곳에는 숲길 보행로, 야생화, 쉼터, 수목 표찰, 체육시설, 각종 안내판 등 여러 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최근에는 어린이를 위한 놀이시설을 새로 갖춘 ’남장 어린이 공원‘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곳은 남녀노소 구분 없이 누구나 ’도시숲 남장달 산림공원‘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오아시스 같은 도심 속 자연공간입니다. 전체 규모는 큰 편은 아니지만 아기자기하게 나 있는 자연친화적 산책로를 따라 걷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쉼터 의자에 앉아 도시숲 남장달 산림공원이 들려주는 자연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렇게 자연 소리를 따라가 보면 이곳에서 활동하는 여러 산새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답니다. 이곳을 막 떠나기 직전에 때마침 어디선가 떼로 몰려온 오목눈이 친구들을 만나면서 깊어가는 가을 숲 정취를 한층 더 깊이 느끼고 만끽하는 시간을 경험합니다.


    도시숲 남장달 산림공원 표지석


    남장어린이공원 놀이터 전경


    도시숲 남장달 산림공원 산책로

    ▲ 오아시스같은 도심 속 자연공원, 도시숲 남장달 산림공원



     <홍성천을 걸으면서 만나는 홍성 이야기>

     

    도시숲 남장달 산림공원 이야기를 마친 후 ’홍주성 천년여행길‘과 ’천주교순례길‘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홍성읍 중심가로 되돌아옵니다. 길은 자연스럽게 홍성읍을 대표하는 하천인 홍성천으로 이어집니다. 홍성천이 흐르는 홍천교 일대는 공영주차장으로 이용하기 위한 복개주차장 공간입니다. 복개주차장을 기준점으로 놓고 홍성천 하류방향에는 천주교순례길 주요 코스가 이어집니다. 그러고 보니 복개주차장 멀리에 있는 상류방향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한 마음을 품고 처음으로 홍성천 상류 방향을 향해 길을 나섭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천변 산책로 나무 풍경이 참 예쁩니다. 길을 걷다가 발걸음을 멈추고 자세히 물길을 들여다보면 물속을 헤엄치는 작은 물고기 떼도 발견할 수 있어 즐겁습니다. 그렇게 계속해서 상류방향으로 올라가 홍성교를 지나면 어느새 홍성천 물길이 자연하천에 가깝게 변하기 시작합니다. 더 멀리 가보고 싶지만 열차시간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홍성천 이야기를 마무리해야 합니다. 다음 기회에 홍성천 탐방을 제대로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홍성천 주변에 펼쳐지는 홍성 이야기에 집중합니다.


    홍성천 천변산책로


    홍성천 물길 풍경

    ▲ 상류방향으로 이어지는 홍성천 물길


    홍성교 위에 올라서니 홍주성 홍화문 전경을 제대로 한눈에 들어옵니다. 원래 홍주성 관람 코스는 인근 주택가가 너무 가깝게 밀집해 있는 탓에 홍화문을 비롯한 홍주성 성벽을 제대로 감상하기 힘든데, 홍성교는 홍화문 일대가 주는 느낌을 제대로 누릴 수 있는 포토존입니다. 이 일대 홍성천을 거니는 동안 재밌는 문화예술 이야기도 함께 만납니다. 홍성상설시장으로 이어지는 작은 다리는 트릭아트 형식을 갖춘 멋진 그림이 그려있습니다. 물길이 흐르고 물고기를 비롯한 여러 수생동물이 헤엄치는 다리 위 그림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을 즐깁니다. 인근에 있는 카페건물에는 정크아트로 재해석한 스파이더맨 캐릭터가 멋지게 자세를 잡고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즐겁게 해 줍니다.


    홍성교에서 바라보는 홍주성 홍화문


    홍성교에서 바라보는 스파이더맨 조형물

    ▲ 홍성교 인근에서 만나는 주변 풍경 이야기



     <가을 홍성여행 이야기를 마치며>

     

    원래 홍성역 주변은 드넓은 논이 있던 자리였습니다. 그러다가 홍성역이 서해선 중심역이 되면서 지금은 홍성역 주변을 새롭게 개발하는 역세권도시개발 지구를 만드는 중입니다. 지금은 한창 개발공사 중이라 어수선하지만 앞으로 홍성역이 어떻게 변모할지 정말 궁금합니다. 여러모로 앞으로 시간을 두고 계속 지켜보며 기대하게 되는 홍성여행길입니다.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되는 홍성역 개발 현장

    ▲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되는 홍성역 개발 현장


     

    홍성역

    충남 홍성군 홍성읍 조양로 272

    * 취재일 24년 11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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