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전체기사

내용을 읽어드릴까요?

빛으로 만나는 백제의 시간, 2026 공주 공산성 미디어아트

  • 위치
    충남 공주시 금성동 65-3
  • 등록일자
    2026.10.12(월) 00:42:23
  • 담당자
    솔솔부는봄바람 (whitepapi@naver.com)
  • 1500년 전 백제의 이야기가 빛과 영상으로 다시 펼쳐졌습니다.

    제72회 백제문화제가 열린 지난 10월, 공주에서는 낮부터 밤까지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공주 공산성 성벽과 성문 위로 푸른 레이저 조명이 뻗어 나가는 미디어아트 야경

    ▲ 공주 공산성 미디어 아트&미디어파사드


    그중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산성에서는 성벽을 거대한 화면으로 활용한 특별한 야간 전시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바로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2026 공산성 미디어아트'입니다.


    올해는 '백제만화경: 하나의 빛, 무한한 상상'을 주제로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인 미디어 기술로 표현했습니다.


    공주 공산성 성벽 전체에 푸른빛 격자무늬가 펼쳐지고 밤하늘로 레이저가 솟아오르는 미디어아트 야경

    ▲ 공주 공산성 미디어 아트&미디어파사드


    공산성은 백제가 475년 웅진으로 도읍을 옮긴 후 왕성으로 사용했던 곳입니다. 금강을 따라 자리한 성곽에는 웅진백제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으며,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습니다.


    평소에는 고즈넉한 성곽과 아름다운 금강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지만, 이번 행사 기간에는 밤마다 빛과 음악이 어우러진 문화예술 공간으로 변신했습니다.


    공산성 성벽 아래 경사면을 분홍색, 초록색, 노란색 빛으로 물들이는 미디어아트 공연

    ▲ 공주 공산성 미디어 아트&미디어파사드


    공주 공산성 성벽 아래 초록빛 숲과 주황색 문양이 펼쳐지는 야간 미디어아트

    ▲ 공주 공산성 미디어 아트&미디어파사드


    가장 먼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금서루 성벽을 배경으로 펼쳐진 대형 미디어파사드였습니다.

    미디어파사드는 건축물 외벽에 빛과 영상을 투사하는 기술로, 공산성에서는 실제 성벽을 거대한 화면으로 활용했습니다.


    공산성 성벽과 주변 언덕을 파란색과 분홍색 빛으로 화려하게 물들인 미디어아트 야경

    ▲ 공주 공산성 미디어 아트&미디어파사드


    공주 공산성 성벽을 따라 분홍빛과 푸른빛의 전통 문양이 펼쳐지는 미디어파사드

    ▲ 공주 공산성 미디어 아트&미디어파사드


    공연이 시작되자 무령왕릉 지석과 철갑기병 등 백제를 상징하는 소재들이 등장했습니다. 화려한 색채와 문양이 성벽을 따라 움직이고 음악이 더해지면서 백제의 이야기가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특히 성벽뿐 아니라 아래쪽 바닥까지 영상이 이어져 관람 공간 전체가 하나의 작품처럼 느껴졌습니다.


    공산성 성벽과 경사면에 분홍색, 청록색 빛이 물결처럼 흐르는 미디어아트 장면

    ▲ 공주 공산성 미디어 아트&미디어파사드


    공산성 성벽과 언덕을 노란색, 보라색, 초록색의 화려한 전통 문양으로 채운 미디어아트

    ▲ 공주 공산성 미디어 아트&미디어파사드


    공산성 성벽 아래 초록빛 조명과 푸른 레이저가 어우러지는 야간 미디어아트 공연

    ▲ 공주 공산성 미디어 아트&미디어파사드


    미디어파사드는 오후 7시 30분부터 40분 간격으로 하루 네 차례 진행됐습니다. 약 10분간 이어지는 공연이었지만, 장면마다 달라지는 빛과 영상이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관람객들은 금서루 앞 공터에 앉거나 서서 공연을 감상했습니다. 저 역시 아이들과 함께 바닥에 앉아 관람했는데, 가을밤 바닥이 제법 차가워 작은 방석이나 돗자리를 준비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산성 야간 전시 공간에 설치된 백제풍 조형물과 환하게 빛나는 대형 달 조형물

    ▲ 공주 공산성 미디어 아트&미디어파사드


    공산성 미디어아트 행사장 배치도와 미디어파사드, 빛의 길, 체험 공간 안내판

    ▲ 공주 공산성 미디어 아트&미디어파사드


    미디어파사드가 끝난 뒤에는 금서루를 지나 성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공주 공산성 미디어아트 행사에서 성벽 아래 산책로 바닥에 파란색과 분홍색의 화려한 빛 문양이 펼쳐지고, 성벽을 따라 백제 관련 비석과 조명이 이어지는 야경 모습

    ▲ 공주 공산성 미디어 아트&미디어파사드


    금서루로 이어지는 길에는 백제 전통 문양을 활용한 조명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특히 성문 안쪽은 신비로운 빛으로 가득해 마치 1500년 전 백제의 시간 속으로 들어가는 듯했습니다.


    많은 관람객이 이곳에서 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남기며 가을밤의 특별한 풍경을 즐겼습니다.


    공주 공산성 미디어아트 행사에서 성문 아래 석벽을 배경으로 푸른색과 흰색의 빛나는 구슬 모양 조명이 밤하늘에 흩뿌려진 듯 펼쳐지는 모습

    ▲ 공주 공산성 미디어 아트&미디어파사드


    성 안쪽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도 들려왔습니다.

    성벽 주변에서 하얀 연기를 품은 비눗방울이 날아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손끝으로 비눗방울을 건드리자 방울이 터지면서 하얀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


    아이들은 신기한 듯 연신 손을 뻗었고, 다음 비눗방울이 날아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역사문화유산을 관람하는 공간에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더해진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공산성 언덕 위에 백제 관련 문양이 빛으로 투사되고 잔디광장에 빛나는 조형물이 설치된 모습

    ▲ 공주 공산성 미디어 아트&미디어파사드


    공산성 야간 산책로 옆 잔디광장에 마련된 벤치에서 휴식을 즐기는 관람객들

    ▲ 공주 공산성 미디어 아트&미디어파사드


    성안마을로 이동하자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더욱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와 체험 공간이 이어졌습니다.

    '박사들의 연구실'에서는 백제의 학문과 기술을 발전시킨 전문 지식인들의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오경박사, 와박사, 역박사, 노반박사 등 각 분야에서 활동했던 사람들의 역할을 살펴볼 수 있었으며, 백제 의상 체험과 건축 구조물 조립, 별자리 찾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습니다.


    공산성 언덕 위에 백제 관련 문양이 빛으로 투사되고 잔디광장에 빛나는 조형물이 설치된 모습

    ▲ 공주 공산성 미디어 아트&미디어파사드


    특히 올해는 왕의 업적뿐 아니라 찬란한 백제 문화를 만들어간 사람들에게도 주목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성안마을 한쪽에서는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진묘수를 크게 형상화한 조형물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진묘수는 무덤을 지키는 상상의 동물로, 백제의 장례문화를 보여주는 유물입니다. 박물관에서 보던 진묘수를 친근한 대형 조형물로 표현해 아이들도 관심을 보였습니다.


    공산성 야간 전시 공간에 설치된 백제 진묘수 조형물과 환하게 빛나는 대형 달 조형물

    ▲ 공주 공산성 미디어 아트&미디어파사드


    주변에는 둥근 달을 형상화한 '소원의 달' 포토존과 빛 조형물이 마련돼 가족과 연인들이 기념사진을 남기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공산성 미디어아트는 제72회 백제문화제와 함께 진행돼 공주의 역사문화유산을 더욱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공주 공산성의 경사면을 주황색과 초록색으로 밝히고 푸른 레이저를 펼치는 미디어아트

    ▲ 공주 공산성 미디어 아트&미디어파사드


    공산성 미디어아트 행사장 배치도와 미디어파사드, 빛의 길, 체험 공간 안내판

    ▲ 공주 공산성 미디어 아트&미디어파사드


    백제문화제가 공연과 체험을 통해 백제의 문화를 전했다면, 공산성 미디어아트는 빛과 영상으로 그 이야기를 새롭게 보여주었습니다.


    공주 공산성에서 내려다본 금강 야경과 백제문화제의 형형색색 빛나는 수상 조형물

    ▲ 공주 공산성 미디어 아트&미디어파사드


    성벽 위에 펼쳐진 화려한 영상부터 금서루의 빛의 길, 성안마을의 체험까지. 공산성을 걷는 동안 백제의 역사가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빛과 체험을 즐기며 자연스럽게 백제의 역사에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공산성 성문을 중심으로 푸른색과 초록색 격자무늬 빛이 펼쳐지는 대형 미디어파사드

    ▲ 공주 공산성 미디어 아트&미디어파사드


    오랜 역사를 간직한 문화유산도 오늘날의 기술과 만나면 새로운 이야기를 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시간이었습니다.

    빛으로 물들었던 공산성의 가을밤은 막을 내렸지만, 그곳에 담긴 백제의 역사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공주 공산성 미디어 아트 & 미디어 파사드

     * 취재일: 2026년 10월 8일

솔솔부는봄바람님의 다른 기사 보기 다른 기사 보기
솔솔부는봄바람님의 최근기사
OPEN,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이 기사는 "공공누리" 제 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글쓰기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수 0

담당부서 : 충청남도 콜센터
문의전화 : 041-120

* 본 페이지에 대한 저작권은 충청남도가 소유하고 있으며, 게재된 내용의 수정 또는 개선사항이 있으시면 담당 부서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엑스 네이버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