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여 규암마을
안녕하세요!
충남 구석구석 숨겨진 보물 같은 장소와 감성 가득한 이야기들을 전하는 충남도민 리포터입니다.
여러분은 '부여' 하면 어떤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아마 대부분은 정림사지나 궁남지, 백제 왕릉처럼 아득한 백제의 역사를 품은 고즈넉한 유적지들을 떠올리실 겁니다.
하지만 최근 부여에는 옛 세월의 레트로한 감성과 젊은 공예가들의 번뜩이는 예술적 감각이 어우러져 독특한 활기를 띠는 특별한 동네가 있습니다.
바로 백마강 강변에 조용히 자리 잡은 ‘부여 규암마을(자드락길·자드락 마을)’입니다.

▲ 부여 공예가 마을

▲ 부여 부암마을
"오래된 마을에 청년 공예가들의 손길이 더해지니, 거리는 살아있는 미술관이 되었다."
한때 번성했던 백마강 나루터 마을의 옛 모습을 간직한 채, 청년 창작자들의 따뜻한 숨결로 새롭게 거듭나고 있는 규암마을. 번잡한 도심을 벗어나 한적 골목길을 걸으며 아기자기한 공방과 예쁜 카페를 탐방하고 싶으신 분들께 이보다 더 매력적인 장소는 없을 듯합니다. 젊은 온기로 가득 찬 부여 규암마을로 함께 감성 여행을 떠나보실까요?

▲ 백마강 나루터

▲ 백마강
백마강 나루터의 영화에서 청년 공예 마을로의 변신
규암마을의 골목으로 발을 들이기 전, 이 동네가 걸어온 세월의 이야기를 살짝 알고 가면 눈앞에 펼쳐지는 거리의 풍경이 한층 더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규암마을은 본래 백마강을 끼고 있어 금강 수운의 중심지이자 부여로 들어오는 관문 역할을 했던 번성한 나루터 마을이었습니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장터와 극장, 각종 상점이 즐비하여 사람들의 발길로 발 디딜 틈이 없던 곳이었지요. 하지만 세월이 흘러 규암교가 놓이고 수운 교통이 점차 사라지면서, 사람들의 발길도 끊기고 마을은 자연스레 쇠퇴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빛바랜 간판과 오래된 적산가옥, 텅 빈 점포들만이 남아 쓸쓸함을 자아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 백마강 규암마을

▲ 부여 백마강
그러나 이 조용한 시골 마을에 반전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부여군과 충청남도가 추진한 도시재생 프로젝트 및 청년 공예가 유치 사업을 통해, 버려졌던 옛 점포들이 청년 공예가들의 작업실이자 특색 있는 매장으로 하나둘 탈바꿈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세월의 때가 묻은 레트로한 건물 골목 사이로 가죽, 섬유, 도자기, 목공, 유리 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이 모여들면서 규암마을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예 마을’로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 부여

▲ 부여 규암마을
규암마을에서 꼭 눈여겨보아야 할 핵심 관람 포인트
규암마을은 거대한 관광지라기보다는, 소박한 골목길을 거닐며 보물찾기를 하듯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한 공간입니다.
이곳을 찾으신다면 꼭 거쳐 가야 할 관람 포인트를 소개해 드립니다.

▲ 레트로 감성 물씬 골목길

▲ 규암마을
1. 레트로 감성이 물씬 풍기는 골목길과 공예 공방 탐방
규암마을의 중심 거리(자드락길)를 걷다 보면, 70~80년대의 고즈넉한 간판과 옛 건축 양식이 그대로 보존된 건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겉보기엔 오래된 식료품점이나 농약사 같은 외관이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면 감각적인 공예 작품과 소품들이 가득한 반전 매력이 펼쳐집니다.
각 공방에서는 청년 작가들이 직접 손으로 만든 핸드메이드 소품, 도자기 식기, 가죽 제품, 섬유 공예품 등을 둘러보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전에 예약하면 나만의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일일 체험(원데이 클래스)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 나만의 특별한 여행 기념품을 가져가기에 제격입니다.
2. 취향을 자극하는 독립서점과 감성 카페
골목 구석구석에는 책 향기 가득한 독립서점과 고즈넉한 한옥, 옛 주택을 개조한 감성 카페들이 숨어있습니다. 대형 상업 카페에서는 느낄 수 없는 고요함 속에서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거나, 작가가 엄선한 책들을 둘러보며 여유로운 사색에 잠겨볼 수 있습니다.
특히 마을 곳곳에 배치된 아기자기한 벽화와 클래식한 포토존은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 더없이 좋은 배경이 되어줍니다.

▲ 백마강변 한적한 수변 산책로
3. 백마강변의 한적한 수변 산책로
마을 골목을 다 둘러보았다면, 마을 바로 옆으로 유유히 흐르는 백마강 둑길로 발걸음을 옮겨보시길 추천합니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거닐 수 있는 산책로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어, 해 질 녘 노을이 물드는 백마강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속 답답함이 깨끗이 씻겨 내려가는 듯한 힐링을 선물합니다.

▲ 부여 규암마을
도민 리포터가 전하는 규암마을 방문 꿀팁 & 감상평
부여 규암마을은 부여읍 도심(정림사지, 궁남지 등)에서 백마강을 건너 차로 불과 5~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부여 역사 기행과 연계한 오후 산책 코스로 아주 훌륭합니다.
다만, 이곳은 화려하게 밀집된 대형 관광 상권이 아니라 청년 작가들이 실제 작업과 판매를 겸하는 고즈넉한 마을입니다. 따라서 공방별로 휴무일(주로 월·화요일 휴무가 많음)이나 운영 시간이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특정 공방 체험을 원하시는 분들은 미리 방문 전 SNS나 전화로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천년 백제의 묵직한 역사 뒤에 숨겨진, 소소하고 다정한 충남의 새로운 매력을 느껴보고 싶으신가요?
빛바랜 옛 건물과 청년들의 푸른 열정이 다정하게 어우러진 곳, 이번 주말에는 정겨운 골목길과 예술의 숨결이 숨 쉬는 부여 규암마을로 따뜻한 감성 여행을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충남도민 리포터가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 부여 규암마을

▲ 부여 공예가 마을
📌 부여 규암마을 방문 및 관람 정보
원고 작성 기준 최신 관람 안내 정보입니다. 방문 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주소 : 충청남도 부여군 규암면 수북로 41 일원 (규암리 일대 자드락길)
○ 운영 :마을 골목 및 수변 산책로 : 연중무휴 (상시 개방)
각 공방 및 카페 : 11:00 ~ 18:00 내외 (※ 공방별 휴무일 및 운영시간 상이, 주로 월·화요일 휴무 많음)
○ 요금 :무료 (마을 구경 및 골목 산책료 없음 / 공방 체험 및 음료 별도)
○ 주차 :무료 (규암마을 공영주차장 및 백마강 수변 주차장 이용 가능)
* 취재(방문)일: 2026년 10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