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결성농요농사박물관
최근에 홍성을 여행지로써 여러 번 방문하고 있는데요.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릴 결성농요농사박물관이예요. 지도를 둘러보다 흥미로워 보여서 검색해 보았는데, 아직 많이 알려져 있는 편은 아니더라고요.
홍성 읍내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김좌진장군생가지와 한용운선생생가지와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이들을 묶어 함께 다녀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주차 공간
우선 결성농요농사박물관은 무료로 주차 공간을 제공합니다. 박물관의 규모가 큰 편은 아니기 때문에 언제나 여유롭게 관람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해요. 이번에 저도 주말에 방문했음에도 다른 여행객들은 마주하지 못했거든요.
만약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분들이라면 홍성역 앞에 홍성의료원에서 233이나 246번 버스에 탑승하시면 약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 공연장

▲ 공연장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 것은 박물관이 아닌 공연장이었습니다. 제법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넓은 규모의 공연장이 설치되어 있더라고요.
이번 달 10월에도 이곳 공연장에서 특정한 행사가 진행될 거라 하는데, 관심 있으신 분들은 미리 알아보신 후 일정을 맞춰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대통령상수상기념비
그리고 박물관 맞은편에는 대통령상수상기념비가 세워져 있었습니다. 제34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수상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에 알아보았는데, 결성농요의 보존 가치와 예술성을 인정받아 수상을 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박물관에 들어서기 전부터 기대감을 한층 더 끌어올려 주게 되더라고요.

▲ 박물관 내부
사실 결성농요라는 단어가 아직 무엇인지 어색하게 들리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해요. 저도 이번에 방문하기 전까지는 아예 기본 배경이 없었던 상태였거든요. 이와 관련하여 정확한 유래는 확인할 수 없으면서도, 농군들의 일노래와 농악이 어우러진 전통 민속놀이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농경 문화가 발달하며 농사와 농요가 크게 발달하였을 때, 두렛소리 등이 이곳에서 발생하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 옛 도구
그리고 마침내 박물관 내부로 들어서자, 마치 시간 여행을 하고 옛날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안겨다 주었습니다. 여기에 있는 각종 옛 기구들이 기증에 의해 모이게 되었다는 부분도 깊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하나하나 오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물품들로, 그 시대에 이 물건들을 직접 사용했을 상상을 하며 천천히 관람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 계절 소개
농사는 계절에 따라 하는 일이 달라지죠. 이를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나누어 설명을 들어볼 수 있었는데요. 처음에 봄에는 연장을 새로 깎고, 묵은 연장을 수리하며, 가축우리에 쌓인 분뇨와 재를 섞어 논밭으로 내어갈 준비를 하게 된다고 하죠. 이처럼 농사 준비에 한창 바쁜 봄의 시기라고 하는데, 봄철의 밭작물들은 대개 음력 3월에 파종을 한다고 하네요.

▲ 옛 도구
지금은 잘 사용하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또 직접 농사를 지어본 적은 없어서 옛 기구들이 다소 낯설게 느껴지더라고요. 박물관 안에는 직원 한 분이 상주해 계시는데, 흥미롭게 하나씩 알아갈 수 있도록 설명도 더해주셔서 감사드렸습니다. 별도의 관람료가 없으면서도 이 같은 퀄리티의 관람이 가능하다는 것이 놀랍게 느껴지더라고요.

▲ 옛 도구
특히 조선시대, 선사시대, 고려시대 등과 같이 각 시대에 따라 순서대로 전시되어 있다는 부분이 몰입감을 높여 주었는데요. 점점 현대식에 가까워질수록 조금 더 기구에 디테일함이 더해지는 느낌이었고, '이 시대에는 이러한 농업 기술로 농사에 임했구나'와 같은 소감을 생각하며 한 걸음씩 앞으로 이동하게 되더라고요.

▲ 옛 도구
설명을 한 자씩 읽어보다 보면, 정말 선조들의 지혜가 돋보이게 느껴지는 듯해요. 당장에 현대 사회에 살고 있는 제가 농사에 뛰어들라고 한다면, 이러한 기구들을 감히 생각이나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이거든요.
그 옛 초기 농경 단계만 놓고 보더라도 당시에 돌보습과 돌갱이, 돌낫, 돌도끼와 같은 도구들을 농경에 사용하였다고 하는데요. 이를 통해 나무를 벤다든지, 불태워 경작지를 마련하는 등의 수확 활동을 하였다고 하네요.

▲ 옛 도구
그러다 다음에 고려 시대에 이르게 되면 휴한법을 극복하고, 연작상경을 추구해 나가는 과정으로 임하게 되었다고 해요. 조선 시대에 이르게 되었을 때는 논이 전체 농경지의 30% 정도에 불과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이로 인해 벼생산의 비중을 늘리기 위해서 국가적으로 많은 노력이 더해졌다고 알려져 있네요.
사실 평소 농사에 대한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시대에 따라 분류되며 두 눈으로 여러 기구들을 확인해 볼 수 있어서 꽤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 옛 도구
사실 저는 추운 겨울에는 농사에 있어 아무런 일을 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요. 입동을 넘겨 초겨울에 이르기까지 겨울살이 준비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예를 들어 땔감을 미리 마련한다든지 추운 눈이 오기 전에 지붕 위에 볏짚을 새롭게 올리는 등의 행동을 하였다고 하더라고요. 이듬해의 생활을 준비하는 계절로써, 겨울 또한 꼭 필요한 계절 중에 하나가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 옛 도구
이렇게 이번에 결성농요농사박물관에 다녀왔던 이야기를 남겨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여행 동선에 가볼 만한 곳으로 괜찮아 보여서 방문했었는데요. 막상 방문해 보니 꽤 짜임새가 알차면서도, 기증에 의해 모인 옛 기구들을 둘러보면서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번에 홍성 여행을 계획하실 분들이라면 한 번 코스에 포함시켜 보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감사합니다.
결성농요농사박물관
○ 위치 : 충남 홍성군 결성면 읍내리 산12
○ 관람시간 : 하절기 09:00 ~ 18:00, 동절기 09:00 ~ 17: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 관람료 : 무료
○ 주차 시설 : 무료
○ 문의 : 041-642-3256
* 방문 일시 : 2026년 9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