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자를 비롯한 옛 성현들의 학덕을 기리는 공기 2577년 추기석전이 지난 20일 당진향교 대성전에서 봉행됐다.
당진향교가 주최하고 당진시가 후원한 이날 석전에는 지역 유림과 관계자 등이 참석해 공자의 성덕을 기리고 배향된 선현들을 추모했다.
이날 초헌관은 김기재 당진시장, 아헌관은 김선호 당진시의회 의장, 종헌관은 최용환 당진교육지원청 교육과장이 맡았다. 또한 동분헌관에는 김동칠 당진1동장, 서분헌관에는 박영안 당진3동장이 참여해 제례를 봉행했다.
석전은 향교 대성전에서 공자를 비롯한 유교 성현에게 올리는 제례다. 선현들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그 뜻을 계승하기 위해 봄과 가을에 봉행되고 있다.
전폐례부터 삼헌례까지 전통 예법 따라
이날 제례는 전통 예법에 따라 진행됐다. 참석자들이 성현에게 예를 올리는 참신례에 이어 초헌관이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가 봉행됐다. 이어 초헌관인 김기재 시장이 첫 번째 술잔을 올리는 초헌례를 봉행했으며, 김선호 의장이 두 번째 술잔을 올리는 아헌례, 최용환 교육과장이 세 번째 술잔을 올리는 종헌례를 차례로 진행했다.
각각의 헌례에서는 헌관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성현의 신위 앞에 술잔을 올렸다. 제례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전폐례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등 각 의식의 절차와 의미에 대한 설명도 함께 이뤄졌다.
삼헌례에 이어 동·서 분헌관이 송조 2현과 우리나라 유학자 18현에게 예를 올리는 분헌례가 진행됐다. 김동칠 당진1동장과 박영안 당진3동장이 각각 동분헌관과 서분헌관을 맡아 제향했다.
이날 제례에서는 향교의 역할과 석전의 의미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향교는 과거 지방 교육기관으로 유생을 교육하는 한편 공자와 여러 성현에게 제향을 올리는 역할을 담당했다. 단순히 성현의 학문을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들의 사상과 인격, 덕행을 본받아 실천하는 것에도 의미를 뒀다.
분헌례를 마친 뒤에는 초헌관이 제사에 올린 술과 음식을 받는 음복례가 이어졌다. 이후 참석자들이 성현에게 마지막 예를 올리는 절차를 거쳐 이날 추기석전을 마무리했다.
한편 당진향교는 전교 안창규, 유도회 지부회장 남기주, 유도회 여성회장 고주자, 유도회 청년회장 이광규 등을 중심으로 전통 유교문화와 향교의 제례를 계승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