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입구
조금 색다른 자연 풍경을 만나고 싶어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산책을 다녀왔어요.
아이와 함께 A코스를 걸어보고, 따로 혼자 가장 긴 C코스도 걸어봤는데요.
넓은 모래언덕만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데크길과 모래길, 울창한 숲까지 걷는 동안 풍경이 계속 달라져 신기했어요.
직접 걸어본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와 방문할 때 알아두면 좋은 점과 준비물, 코스별 느낀 점을 남겨볼게요.

▲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주차장
넓은 주차장과 화장실
신두리 해안사구 앞에는 대형 주차장이 있어 주차하기 편했어요.
주차장 주변에는 화장실도 마련되어 있는데요.

▲ 공용 화장실
사구 탐방로 안에는 화장실이 없기 때문에 산책을 시작하기 전 미리 다녀오는 것을 추천해요.
특히 긴 코스를 걸을 예정이라면 꼭 화장실에 들렀다가 출발하세요.

▲ 신두리사구센터
신두리사구센터 먼저 둘러보세요
처음 방문한다면 바로 산책하기보다는 신두리사구센터를 먼저 관람하는 것도 추천해요.
사구가 만들어지는 과정이나 이곳에서 살아가는 동식물을 미리 알아두면 산책하면서 보이는 것도 달라지더라고요.
평소 쉽게 접하지 못했던 식물도 많아서 하나씩 찾아보며 걷는 재미가 있었어요.
신두리 해안사구 A·B·C 산책코스

▲ 신두리 해안사구 코스

▲ 신두리 해안사구 코스 안내도 팜플렛
입구에 있는 안내판을 보면 신두리 해안사구 탐방로는 A, B, C 총 3가지 코스로 나뉘어 있어요.
*A코스 1.2km / 약 30분
신두리사구센터 → 모래언덕 → 초종용군락지(입구) → 순비기언덕 → 탐방로 출입구
*B코스 2.0km / 약 60분
신두리사구센터 → 모래언덕 → 초종용군락지(입구) → 고라니동산 → 염낭게 달랑게 → 순비기언덕 → 탐방로 출입구
*C코스 4.0km / 약 120분
신두리사구센터 → 모래언덕 → 초종용군락지(입구) → 고라니동산 → 곰솔생태숲 → 작은별똥재 → 억새골 → 해당화동산 → 염낭게 달랑게 → 순비기언덕 → 탐방로 출입구

▲ 신두리 해안사구 코스 안내도
안내판에는 C코스가 약 120분으로 표시되어 있지만 저는 혼자 걸었을 때 약 1시간 20분 정도 걸렸어요.
사진을 찍거나 쉬는 시간, 걷는 속도에 따라 실제 소요시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A코스 시작점
아이와 직접 걸어본 A코스
A코스는 아이와 함께 걸었는데요.
마지막에는 조금 힘들어했지만 생각보다 제법 잘 걸어주었어요.

▲ 여치를 발견한 아이
특히 산책로에서 여치와 방아깨비를 발견할 때마다 쪼그려 앉아 한참을 구경했는데요.
어른에게는 산책길이지만 아이에게는 곤충과 식물을 가까이에서 만나는 자연체험 코스가 되었습니다.

▲ A코스 데크길
A코스는 비교적 데크 산책로가 많아 아이와 걷기에도 괜찮았어요.
다만 전체가 데크로 되어 있는 것은 아니고 중간중간 모래 구간이 나오기 때문에 유모차를 끌고 걷는 것은 추천하지 않아요.

▲ 모래언덕
넓게 펼쳐진 모래언덕
탐방로를 따라 걷다 보면 신두리 해안사구다운 넓은 모래언덕을 만날 수 있어요.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직접 보니 규모가 꽤 크게 느껴졌고, 푸른 하늘 아래 모래언덕이 길게 이어지는 풍경도 멋있었어요.
모래만 가득한 풍경을 생각했는데 곳곳에 식물이 자라고 있어 더욱 색다르게 느껴졌는데요.
평소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이라 잠시 멈춰 주변을 둘러보게 되더라고요.

▲ 초종용군락지 입구
초종용군락지 입구
코스를 따라가다 보면 초종용군락지(입구)도 지나게 됩니다.
처음에는 탐방로에서 바로 이어지는 곳인 줄 알았는데 사진처럼 초종용군락지로 들어가는 별도의 입구가 따로 마련되어 있었어요.

▲ 모자와 마실 물 필수
모자·양산과 물은 필수
A코스를 아이와 걸어보니 꼭 챙겼으면 하는 준비물이 있었어요. 바로 모자 또는 양산과 마실 물!

▲ 그늘이 없는 A코스
탁 트인 사구라 그늘이 거의 없고 중간에 쉬어갈 만한 벤치도 거의 없었어요.
햇볕이 강한 날에는 짧은 코스라도 아이들이 금방 지칠 수 있으니 준비를 잘해서 방문하는 게 좋겠습니다.

▲ 순비기언덕에서 바라본 바다
순비기언덕에서 바라본 바다
산책하면서 기억에 남았던 곳 중 하나는 순비기언덕이었어요.
언덕에 올라 바라보는 바다 풍경이 좋았고 모래와 초지 사이를 걷다가 탁 트인 바다를 만나니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 C코스 모랫길
혼자 걸어본 C코스
C코스는 아이 없이 혼자 걸어봤어요.
안내된 예상시간은 2시간이지만 저는 사진도 찍으면서 걸었는데 약 1시간 20분 정도 걸렸습니다.
C코스는 데크뿐만 아니라 모래로 된 산책길도 제법 나오는데요.

▲ 크록스보단 운동화
제가 크록스를 신고 갔다가 모래가 계속 들어와 불편했어요.
C코스를 걸을 예정이라면 크록스보다는 편하게 오래 걸을 수 있는 운동화를 추천해요.

▲ 숲이 우거진 곰솔생태숲
고라니동산과 곰솔생태숲
C코스에서 인상적이었던 곳은 고라니동산과 곰솔생태숲이었어요.
햇볕이 내리쬐는 사구를 걷다가 울창한 숲속으로 들어서니 시원하기도 했고, 모래 위에 이렇게 숲이 형성되어 있다는 점도 신기했어요.

▲ 사구와 다른 분위기의 숲길
특히 소나무 사이로 이어지는 데크길은 앞서 걸었던 사구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 뒤틀린 데크가 많아요.
다만 제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생태숲 데크가 많이 뒤틀린 곳이 있었고 안전콘이 놓여 있는 구간도 있었어요.
보수가 필요해 보였던 만큼 걸을 때 발밑을 잘 살펴야겠습니다.

▲ 억새골 입구
억새골과 해당화동산
억새골은 이름에서 기대했던 것과 달리 초입에만 억새가 조금 보였고, 그 이후에는 많지 않아 아쉬웠어요.

▲ 덩굴이 쌓인 해당화동산
해당화동산도 제가 방문했을 때는 꽃이 지는 시기라 화려한 풍경은 볼 수 없었는데요.

▲ 해당화 꽃
그래도 산책로 중간중간 진한 분홍빛 해당화를 만날 수 있었어요.
해당화동산 길목에서는 장지도마뱀도 제법 많이 발견했습니다.
평소 쉽게 보지 못하는 식물과 생물을 찾아보는 것도 신두리 해안사구를 걷는 재미 중 하나였어요.

▲ 돌아오는 모랫길
직접 걸어보니 어떤 코스가 좋을까?
아이와 함께라면 A코스, 조금 더 길게 둘러보고 싶다면 개인적으로는 B코스가 좋을 것 같아요.

▲ C코스
C코스는 신두리 해안사구를 넓게 둘러볼 수 있지만 직접 걸어보니 거리에 비해 볼거리가 계속 이어지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걷는 것을 좋아하거나 구석구석 둘러보고 싶다면 C코스, 적당한 거리와 볼거리를 원한다면 B코스를 추천합니다.
#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산책을 마치며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를 직접 걸어보니 단순히 모래언덕만 구경하는 곳이 아니었어요.
모래길과 바다가 보이는 언덕, 울창한 숲까지 걷는 동안 풍경이 계속 바뀌었고 평소 쉽게 보지 못했던 식물과 곤충을 만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아이와 자연을 관찰하며 가볍게 걸어도 좋고 혼자 여유롭게 긴 코스를 산책하기에도 좋았던 곳이었습니다.
방문한다면 신두리사구센터에서 먼저 사구에 대해 알아본 뒤 직접 걸어보세요.
알고 보면 더 많은 것이 눈에 들어와 신두리 해안사구를 한층 재미있게 둘러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 충남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 관람시간 매일 3월~10월 09:00 - 18:00/ 11월~2월 09:00 - 17:00
* 취재일자 : 2026.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