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들이 ‘인생 한 컷’ 공간에서 교복을 입고 사진 찍을 준비를 하고 있다.
홍성여자고등학교 총동문회 어울림한마음대회가 지난 12일 오전 10시 홍성여자고등학교 해솔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식전공연에 이어 1부 개회식, 2부 어울림한마음대회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총동문회 임원진을 비롯한 동문 80여 명이 참석했다. 박진석 학교장과 교감, 행정실장, 고문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식전공연의 첫 무대는 꽃가람무용단이 열었다. 단원 10명이 다섯 명씩 두 팀으로 나뉘어 축연무와 까투리를 차례로 선보였다. 이어 재학생 댄스동아리 ‘GAP’이 무대에 올랐다. 동아리원 10명 가운데 1·2학년 4명이 참여했다. GAP은 ‘Gorgeous And Passionate’의 앞 글자를 딴 이름으로, 저마다 다른 학생들이 춤을 통해 화려하고 열정적인 하나의 무대를 만들어낸다는 뜻을 담고 있다.
무대를 마친 한 재학생은 “선배님들 앞에서 뜻깊은 무대를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선배님들이 저희 무대로 학창 시절을 더 떠올리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무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만을 위해 준비한 무대도 있고, 원래 했던 멋있는 무대들도 몇 개 골라서 준비했다”며 선배들을 위해 원더걸스의 ‘텔미’와 카라의 ‘프리티 걸’을 골랐다고 덧붙였다.
1부 개회식은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내빈소개 순으로 이어졌다. 조병숙 총동문회장은 대회사에서 “여러분의 성원으로 뜻깊은 총동문회 어울림한마음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감사하다”며 “디지털과 AI가 일상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지만, 그럴수록 더 귀해지는 것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 나누는 따뜻한 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만큼은 걱정도 일정도 잠시 내려놓으시고 여고 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마음껏 웃고 즐기시기 바란다”며 “우리 총동문회는 선배님들의 지혜와 후배님들의 열정이 어우러져 앞으로 더욱 활기차게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달 1일자로 부임한 박진석 학교장은 축사에서 “학생들이 인사하는 모습 하나만 봐도 그 학교가 어떤지 알 수 있다고 하는데, 홍성여자고등학교에 와보니 우리 아이들이 예의 바르게 인사하고 언제나 환하게 웃는다”고 말했다. 이어 “1953년 개교해 70년 넘게 이어져 온 지역의 유일한 여자고등학교로, 이 자리에 계신 동문 선배님 한 분 한 분이 그 주인공”이라며 “동문회와 학교가 함께 손 맞잡고 학생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장학금 전달식도 이어졌다. 총동문회는 재학생 2명에게 장학증서와 함께 각각 100만 원씩 총 2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개회식은 참석자들이 옛 추억을 떠올리며 교가를 함께 부른 뒤 단체사진 촬영으로 마무리됐다. 해솔관 입구 쪽에 마련된 ‘인생 한 컷’ 공간에서는 동문들이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2부 어울림한마음대회는 동문들이 함께 식사하는 가운데 사물놀이패 99the9(구구더구)의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어울림 경기, 동문들의 노래자랑과 장기자랑이 펼쳐졌다. 참가자들에게는 대상과 금상, 은상, 동상, 인기상, 행운상, 미인상, 참가상이 주어졌다. 행사는 행운권 추첨과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재학생 댄스동아리 ‘GAP’ 학생들이 선배들 앞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총동문회가 재학생 2명에서 장학금을 전달했다.
사물놀이패 99the9(구구더구)가 식사 중인 동문들 사이를 돌며 흥을 돋우고 있다.
어울림한마음대회에 참석한 동문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미/니/인/터/뷰 - 조병숙 홍성여자고등학교 총동문회장
“우리 여고 총동문회는 역사가 깊습니다. 그래서 옛날 추억, 단합된 마음, 어울림 한마당이라는 슬로건처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저기 앞에 보시면 교복 입고 옛날 추억 생각하면서 사진도 찍을 수 있게 해뒀고요. 후배님들도 적극 참여해 주시고, 임원님들과 대선배님들이 이끌어주셔서 이런 단합대회가 잘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지역사회에서 홍성여고는 유일하게 여고라는 명칭이 남아 있습니다. 이것이 퇴색되지 않고 끝까지 더 발전해서, 유능한 학생들을 유치하는 빛나는 학교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