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환경운동연합 창립 27주년 후원의 밤 참석자들이 기후위기를 넘어 정의로운 전환 사회로라는 행사 주제와 환경 메시지가 담긴 피켓을 들었다.
당진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송영주·손창원)은 지난 9일 당진상공회의소 5층 대회의실에서 '기후위기를 넘어 정의로운 전환 사회로'를 주제로 창립 27주년 후원의 밤을 열었다.
1999년 9월 9일 창립한 당진환경운동연합은 올해로 27주년을 맞았다. 이날 후원의 밤은 회원 소모임 난리부르스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활동을 담은 영상 상영과 공동의장 인사, 축사, 참석자들의 응원 메시지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당진환경운동연합은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을 주요 과제로 삼아 전력수급기본계획과 탄소중립 기본계획 대응, 석탄화력 폐쇄와 재생에너지 확대 활동을 펼쳤다. 해변 환경정화와 삽교호·석문호 물살리기, 자원순환 및 일회용품 사용 모니터링, 시민 환경교육도 이어왔다.
당진환경운동연합 회원 소모임 난리부르스가 창립 27주년 후원의 밤에서 축하공연을 했다.
허순영 씨는 올여름 유난히 심했던 더위를 겪으며 기후위기와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기후위기는 이날 행사장을 찾은 시민에게도 먼 이야기가 아니었다. 허순영 씨는 "지난해에도 많이 더웠지만 올여름은 너무 더워서 많이 지쳤다"며 "이런 더위가 환경오염 때문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당진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 345kV 청양~고덕 송전선로 문제에도 대응하고 있다. 당진에는 현재 765kV 초고압 송전탑을 비롯해 550기가량의 송전탑이 설치돼 있으며 청양~고덕 송전선로의 경과 대상 지역에는 합덕·송악·면천·순성·우강·신평 등 6개 읍·면이 포함돼 있다. 당진환경운동연합은 추가 송전선로 건설에 반대하며 대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후원의 밤에서는 오는 2029년 당진화력발전소 1호기를 시작으로 순차 폐쇄가 예정된 가운데 발전소 폐쇄 이후까지 고려한 정의로운 전환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왼쪽부터 당진환경운동연합 송영주 공동의장, 성만제 당진시 부시장, 손창원 공동의장.
송영주 공동의장은 "기후위기를 넘어 정의로운 전환 사회로 가기 위해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여러분의 도움과 응원 덕분에 27년을 이어올 수 있었던 만큼 앞으로도 정의로운 전환의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손창원 공동의장은 "당진화력발전소가 2029년부터 순차적으로 폐쇄되는 만큼 부지 활용뿐만 아니라 노동자와 지역상권,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까지 이해당사자들이 함께 논의하고 고민해야 한다"며 "정의로운 전환이라는 말이 아직 생소할 수 있지만 앞으로 3년 동안 꾸준히 이 이야기를 중심으로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