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몽산포해수욕장 입구
저희 부부는 종종 태안으로 해루질을 하러 가는데요.
여러 곳 중에서도 자주 찾는 곳이 바로 몽산포해수욕장이에요.
몽산포는 갯벌이 넓게 펼쳐져 있어 해루질하기도 좋지만 무엇보다 넓은 주차장과 화장실, 씻을 수 있는 세족장까지 갖춰져 있어 편리한 곳이에요.
해루질 한번 하고 나오면 장화부터 장갑, 도구까지 온통 갯벌투성이가 되잖아요.
몽산포에서는 끝나고 바로 씻을 수 있어서 저희도 자연스럽게 자주 찾게 되더라고요.
이번에는 남편과 둘이 몽산포 맛조개 캐기에 도전해 봤습니다.

▲ 몽산포해수욕장 주차장
몽산포해수욕장 주차장과 편의시설
몽산포해수욕장은 주차 공간이 상당히 넓은 편이에요.
해수욕장으로 들어가는 길도 어렵지 않고 주차 후 갯벌까지 이동하기에도 편했습니다.

▲ 몽산포해수욕장 화장실

▲ 몽산포해수욕장 세족장
근처에는 화장실이 있고 야외에 씻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요.
해루질을 마친 뒤 장화와 장비에 묻은 갯벌을 씻어낼 수 있다는 게 개인적으로 몽산포의 큰 장점이에요.
그래서 저희는 태안에서 해루질이나 갯벌체험을 할 때 몽산포해수욕장을 자주 찾고 있어요.

▲ 몽산포해수욕장 간조 때 모습
몽산포 맛조개 물때 확인은 필수
맛조개를 잡으러 가기 전에는 무엇보다 물때 확인이 중요해요.
저희는 방문하기 전에 네이버나 바다타임을 이용해 간조 시간을 확인합니다.
이날 간조 시간은 오전 9시 40분쯤이었어요.
그런데 남편과 저는 오전 9시 50분쯤 도착했답니다.
이미 물이 거의 다 빠진 완전한 간조 시간에 도착한 셈이에요.
직접 해보니 간조 시간에 맞춰 도착하는 것보다 간조 약 1시간 전부터 갯벌에 들어가면서 맛조개를 찾는 게 더 유리해요.
저희는 아이들 보내고 출발하느라 간조 시간이 지나서 도착했는데요.
그만큼 해루질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아져 조금 아쉬웠어요.

▲ 맛조개 잡는 기본준비물
맛조개 잡는 기본 준비물
맛조개 해루질 준비물은 넓적한 꽃삽, 소스통, 가는 소금, 방수장갑, 바스켓 정도는 기본으로 준비하면 됩니다.
맛조개는 갯벌을 얇게 걷어내며 구멍을 찾아야 해서 넓적한 꽃삽이 편하고, 갈고리나 호미는 동죽을 캘 때 유용해요.
소스통은 소금이 잘 나오도록 입구가 넓은 것, 소금은 입자가 고운 소금을 추천해요.
그 외에 장화, 모자, 선크림, 팔토시, 물, 앉은뱅이 의자까지 챙기면 더욱 편하게 해루질할 수 있습니다.

▲ 갯벌 바닥
몽산포 맛조개 캐는법
맛조개를 처음 잡아보면 어디에 있는지 찾는 게 가장 어려운데요.

▲ 맛조개 구멍
저희가 해본 방법은 먼저 꽃삽으로 갯벌 표면을 포 뜨듯 얇게 살짝 걷어내는 것이에요.
갯벌을 살짝 파다 보면 작은 구멍이 보여요.

▲ 맛조개 구멍에 소금 넣고 잡는 모습
이 구멍에 소금을 넣고 잠시 기다리면 뽀글뽀글 물을 뱉어내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맛조개가 구멍 밖으로 쑥 올라오는데 그때 손으로 잡아주면 돼요.

▲ 맛조개 잡는 모습
소금을 넣고 기다렸다가 맛조개가 쏙 올라오는 순간이 은근 재미있어서 하나 잡으면 계속 찾게 되더라고요.

▲ 구멍에 물이 차오르는 모습
직접 해보니 중요했던 맛조개 잡는 팁
여기서 직접 해보면서 알게 된 팁이 하나 있어요.
갯벌을 파다 보면 맛조개 구멍으로 물이 계속 차오르는 경우가 많아요.
물이 고여버리면 구멍이 잘 보이지 않고 소금을 넣기도 어려워집니다.

▲ 물길 만들어 주기
그래서 주변을 살짝 파서 물이 다른 곳으로 빠지거나 고일 수 있도록 작은 물길을 먼저 만들어주는 게 좋아요.
물을 빼면서 구멍을 찾으니 훨씬 수월했습니다.
맛조개 해루질을 처음 해보신다면 이 방법은 꼭 한번 활용해 보세요.

▲ 몽산포 동죽
1시간 30분 해루질 실제 수확량
몽산포에서는 맛조개뿐만 아니라 동죽과 백합도 제법 많이 나왔어요.
저희도 해루질하면서 함께 발견했는데 동죽은 해감하기가 번거로워 이번에는 따로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 맛조개 수확물
이날 저희가 실제로 해루질한 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였어요.
간조 시간보다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오랫동안 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둘이서 제법 많은 맛조개를 잡았습니다.

▲ 바구니에 쌓여가는 맛조개
바구니에 하나둘 쌓이는 걸 보니 직접 잡는 재미가 꽤 쏠쏠하더라고요.
조금만 일찍 도착했으면 더 많이 잡을 수 있었을 것 같아 아쉽기도 했어요.

▲ 맛조개 해감을 위해 소금 넣기
맛조개 해감하는법
잡아온 맛조개는 집에 도착해서 먼저 깨끗하게 한번 씻어줬어요.
그다음 맛조개가 잠길 정도로 물을 넣고 소금 한 숟가락 정도를 넣어줬습니다.

▲ 검은 봉지에 넣은 맛조개
빛이 들어오지 않도록 볼 위에 검은 봉지를 씌운 뒤 약 5시간 정도 해감했어요.
저희는 오래 두지 않고 이날 잡아온 맛조개를 당일 바로 먹었습니다.

▲ 에어프라이어에 돌린 맛조개
에어프라이어 180도 13분
이번에는 별다른 양념 없이 맛조개 자체의 맛을 보려고 간단하게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했어요.
180도에서 약 13분 정도 돌려주니 껍데기가 벌어지면서 속살도 잘 익었습니다.
갯벌에서 직접 찾아 소금을 넣고 하나씩 잡아온 맛조개라 그런지 평소 먹는 조개보다 더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직접 잡아서 그날 바로 먹는 것까지가 해루질의 재미인 것 같아요.
오늘은 몽산포해수욕장 맛조개 해루질 후기를 남겨봤는데요.
간조 시간이 지난 후에 도착해서 약 1시간 30분 정도밖에 해루질하지 못했지만 생각보다 맛조개를 제법 잡을 수 있었어요.
직접 소금을 넣어 맛조개가 쏙 올라오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고, 잡은 맛조개를 집에서 바로 맛볼 수 있어 더욱 즐거웠답니다.
무엇보다 몽산포해수욕장은 넓은 주차장과 화장실, 씻을 곳까지 잘 갖춰져 있어 해루질하기 편한 곳이에요.
맛조개 해루질을 계획하고 있다면 물때를 미리 확인하고 간조 1시간 전쯤 여유 있게 방문해 재미있는 해루질 즐겨보세요.
몽산포해수욕장
📍충청남도 태안군 남면 신장리
*취재일자 : 2026.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