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예산 화암사
이제 가을이 되어서 아침저녁은 선선해집니다. 낮은 좀 덥지만 여행하기에 좋은 계절이 되었습니다. 이번 가을에도 예산여행을 하기에 좋은데 다양한 여행지가 있어 돌아보기도 참 좋습니다.

▲ 예산 화암사
요즘도 여행하면서 추사고택 등을 들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추사 김정희의 추사고택이나 새로 문을 연 추사기념관, 화순옹주 홍문, 백송공원, 천연기념물 백송을 돌아보셨다면 화암사를 함께 돌아보면 더 좋습니다.

▲ 예산 화암사
예산에도 수덕사나 향천사 등 사찰이 많이 있는데 추사가와 깊은 관련이 있는 오석산 화암사도 돌아보기 좋습니다. 추사고택에서 예산 쪽으로 향하다가 회전교차로가 나오는데 삽교 쪽으로 잠시 달리면 화암사 이정표가 보이고 마을 길을 따라서 2분 정도 가면 화암사 주차장에 닿습니다.

▲ 예산 화암사
사찰 아래 마당에는 꽃밭이 있는데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 보기에도 좋습니다. 여치가 내려앉은 백일홍이 있고 열매를 맺은 호박도 정겨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리 보면서 사찰의 고즈넉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예산 화암사
그리고 오후가 되어서 분꽃이 분홍빛으로 피어나는 모습도 좋고 맨드라미도 곱게 피어납니다. 메리골드도 군집을 이루면서 피어나 주변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 예산 화암사
이곳 화암사 주차장은 자동차 10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규모인데 한적한 사찰이라 주하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주차 후에 계단을 걸어서 위로 올라가면 화암사가 나오는데 우선 눈에 들어오는 요사체를 보면 절집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있지만 고즈넉한 사찰입니다.

▲ 예산 화암사
문을 통해서 안으로 들어가면 앞에 대웅전이 있습니다. 이곳은 비구니 선원이라 그런지 꽃이 많이 피어나는데 가을꽃이 피어나는 모습입니다. 노랑 상사화가 곱게 피어나고 초록빛 속에서 피어나는 옥잠화도 곱습니다.

▲ 예산 화암사
높지 않은 오석산 산자락에 자리 잡은 화암사는 추사가(家)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데 바로 이 사찰을 중건한 김한신이 김정희의 증조부입니다. 김한신은 영조의 부마로서, 영조 임금의 둘째 딸이자 사도세자의 누이동생인 화순옹주와 결혼하여 월성위로 봉해졌습니다.

▲ 예산 화암사
이곳 화암사는 비구니 스님의 수도 도량으로서 농촌의 야산에 자리 잡은 사찰이 갖는 고즈넉함과 단정함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추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이 절집에 자주 찾아가게 됩니다.

▲ 예산 화암사
이곳 화암사에는 원통보전(圓通寶殿)이라는 편액이 있는데 관세음보살을 모신 전각이 사찰의 주된 전각일 때 붙이는 이름인데 법당에 동자관음보살상을 봉안하고 있었는데 60여 년 전에 도난당했다고 합니다.

▲ 예산 화암사
화암사 중건할 때 추사가 제주에서 써 보낸 ‘시경루’와 ‘무량수각’편액은 수덕사 근역성보관에 보관되어있습니다. 이곳에는 시경루는 없고 무량수각 모사품이 있습니다. 그리고 세한도 모사품도 있어 아쉬움을 달래주기도 합니다.

▲ 예산 화암사
화암사는 전통 사찰로 대웅전은 1988년에 지어졌고 왼쪽에 약사전이 있습니다. 약사전은 약사여래를 모시는 전각으로 약사여래는 중생의 병을 고쳐 주는 부처님으로 보통 왼손에 약합을 들고 있습니다.

▲ 예산 화암사
그리고 범종각이 있어 범좀이 있는데 범종은 절에 매달아 놓고 대중을 모이게 하거나 시각을 알리기 위하여 치는 종을 말합니다. 그리고 근처에 석등이 있는데 등불을 안치하기 위하여 석조로 만든 것입니다.

▲ 예산 화암사
화암사 우측으로 난 길을 따라서 위쪽으로 올라가면 병풍바위가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부처의 집’이라는 의미의 추사 김정희 선생의 친필인 ‘천축고선생택(天竺古先生宅)’이 새겨져있습니다.

▲ 예산 화암사
조금 떨어진 왼쪽에는 ‘시흥을 일으키는 아름다운 경지'라는 뜻의 ‘시경(詩境)’이 새겨진 바위가 있는데 詩境은 육방옹(육유)이 쓴 글씨로 추사가 청나라 스승 옹방강에게서 그 탁본을 선물로 받았고 그는 그것을 귀히 여겨 화암사 뒤편 바위에 글씨를 새겨놓았다고 하는데 시경에 대한 글씨는 추사의 글씨라도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 예산 화암사
이곳에 이정표가 있는데 왼쪽으로 난 산길을 따라서 370m를 가면서 난 길을 따라서 산책할 수 있도록 걷기 길이 조성되었습니다. 오가는 길에 만나는 바위와 숲이 보기도 좋습니다. 숲속을 걸으면서 가을을 느껴도 좋습니다.

▲ 예산 화암사
화암사에서 난 길을 따라 왼쪽으로 5분 정도 산길을 걸어서 가면 추사의 글씨인 ‘소봉래’(小逢萊)가 새겨진 바위를 만날 수 있습니다. 추사 선생님이 연경에 다녀온 후에 화암사 뒤에 있는 오석산 바위에 새겨놓은 글씨라고 합니다.

▲ 예산 화암사
바위에 ‘소봉래(小蓬來)’라는 글귀가 있으며, 이 글귀 밑으로 ‘추사제(秋史題)’라 쓴 작은 글씨도 보입니다. 김정희 선생 필적 암각문은 충청남도 기념물 제151호로 지정되어있습니다. 화암사를 보려고 갔다면 이곳까지 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예산 화암사
예산 화암사
〇 주소 : 충남 예산군 신암면 용궁1길 21-29
〇 전화 : 041-332-9250
〇 관람 시간 : 상시
〇 입장료 및 주차료 : 없음
* 사진 찍은 날 : 2026.09.04

▲ 예산화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