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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내용을 읽어드릴까요?

공주 당일치기 여행 정안천 생태공원 맥문동·연꽃부터 효심공원, 중학동 구 선교사 가옥까지

  • 위치
    충남 공주시 의당면 청룡리 918
  • 등록일자
    2026.08.10(월) 09:31:04
  • 담당자
    네공맘 (1109yj@naver.com)
  • 여름날 공주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공주 하면 공산성이나 무령왕릉처럼 잘 알려진 관광지가 먼저 떠오르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른 곳들을 찾아봤어요.

    <정안천 생태공원 → 효심공원 → 공주 중학동 구 선교사 가옥>

    자연을 천천히 걸어보고 공주에 남아 있는 역사까지 만나볼 수 있도록 코스를 잡았습니다.

    특히 첫 번째로 찾은 정안천 생태공원은 여름 풍경이 정말 좋았어요.

    연꽃과 초록빛 연잎, 길게 늘어선 메타세쿼이아, 그리고 그 아래 피어난 보랏빛 맥문동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여름에 더 예쁜 정안천 생태공원

    ▶ 충남 공주시 의당면 청룡리 918

    ▶ 입장료, 주차료 무료, 상시개방

    정안천 생태공원

    ▲ 정안천 생태공원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정안천 생태공원입니다.

    정안천 생태공원은 시민들이 함께 가꿔온 공간으로 산책이나 자전거를 즐기기 좋은 곳입니다. 

    공주시 관광 안내에 따르면 이용시간은 상시, 이용료는 무료이며 생태공원 주변과 금강둔치의 무료 주차 공간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여름에 이곳을 찾은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메타세쿼이아길과 연꽃이었습니다.


    메타세쿼이아길

    ▲ 메타세쿼이아길


    사진에서도 보이듯 멀리서부터 키가 큰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길을 따라 길게 이어져 있어요.

    나무가 양쪽에서 길을 감싸고 있어서 마치 초록색 터널 안으로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무더운 한여름이었지만 나무가 만들어주는 그늘 아래로 들어가니 햇볕을 그대로 받으며 걷는 것보다는 한결 수월했습니다.


    맥문동

    ▲ 맥문동


    그런데 이날은 메타세쿼이아보다 제 눈에 먼저 들어온 것이 있었어요.

    바로 길 양옆으로 피어 있던 맥문동입니다.

    초록색 잎 사이로 보라색 꽃대가 하나둘 올라와 있는데, 메타세쿼이아의 짙은 초록색과 정말 잘 어울리더라고요.

    사진을 찍을 때는 사람 눈높이에서만 찍기보다는 맥문동 가까이 카메라를 낮추고 뒤쪽으로 메타세쿼이아길이 길게 들어오도록 찍으면 훨씬 예쁘게 나옵니다.

    현재 사진 기준으로는 맥문동이 제법 올라와 있어서 8월 공주에서 여름꽃과 함께 사진을 찍고 싶은 분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장소였습니다.

    실제로 충남 지역 관광 소개에서도 정안천의 메타세쿼이아길과 맥문동은 대표적인 여름 풍경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사진을 찍고 천천히 길을 걸어봤습니다.


     정안천의 메타세쿼이아길

    ▲ 정안천의 메타세쿼이아길


    길이 비교적 평탄하고 양쪽으로 나무가 늘어서 있기 때문에 특별히 무엇을 하지 않아도 걷는 자체가 좋았어요.

    어르신들이 산책하는 모습도 많이 보였고 가족 단위 방문객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연꽃밭

    ▲ 연꽃밭


    특히 연꽃밭을 바라보는 곳에는 나무 그네가 놓여 있어 잠시 앉아 쉬면서 풍경을 보기 좋았어요.

    화려한 놀이시설이나 체험거리가 있는 관광지는 아니지만 오히려 그래서 여유롭게 걸으며 사진 찍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록빛으로 가득했던 연꽃

    ▲ 초록빛으로 가득했던 연꽃


    메타세쿼이아길 옆으로는 넓은 연꽃단지가 펼쳐집니다.

    멀리서 바라보니 연잎이 연지를 가득 덮고 있어 초록빛 풍경 자체가 굉장히 시원해 보였어요.


    여름꽃

    ▲ 여름꽃


    노란색과 주황색 여름꽃까지 더해지니 사진으로 담았을 때 색감이 훨씬 풍성했습니다.

    정안천 생태공원은 한여름 홍련과 백련을 볼 수 있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연꽃

    ▲ 연꽃


    제가 방문했을 때는 연꽃이 연지를 가득 메울 정도로 활짝 피어 있는 시기는 조금 지난 듯했어요.

    연잎과 꽃이 진 연밥이 많이 보였고 그 사이사이 아직 남아 있는 분홍색 연꽃과 흰색 연꽃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꽃봉오리, 활짝 핀 꽃, 연밥이 함께 보여 여름이 지나가는 연지의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연꽃을 제대로 보고 싶다면 오전 방문이 조금 더 유리합니다.

    연꽃은 일반적으로 아침에 꽃을 열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오므라드는 특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새들이 모여 쉬고 있는 모습

    ▲ 새들이 모여 쉬고 있는 모습


    정안천에서 만난 또 하나의 풍경 연꽃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물을 바라보다 보니 새들이 모여 쉬고 있는 모습도 보였어요.

    왜가리로 보이는 큰 새 한 마리 옆으로 여러 마리의 물새가 함께 앉아 있는 모습이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름처럼 ‘생태공원’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어요.

    꽃만 보고 지나가기보다는 정안천 물가도 한 번씩 천천히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포토존

    ▲ 포토존


    사진 남기기 좋은 포토존도 있어요

    연꽃 단지 앞에는

    ‘흥미진진 공주’

    ‘#인생은 여행이다’

    문구가 적힌 대형 액자 포토존도 있습니다.


    뒤쪽으로 연꽃밭과 메타세쿼이아가 함께 들어가기 때문에 공주 여행 인증사진을 남기기 괜찮은 장소였어요.

    연꽃밭을 바라보는 나무 그네도 있고 산책로와 포토존이 이어져 있어서 사진을 찍으면서 천천히 한 바퀴 둘러보기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포토존 자체보다 메타세쿼이아 + 맥문동이 함께 나오는 자연스러운 산책길 사진이 훨씬 예뻤어요.

    정안천에 가신다면 포토존에서 인증사진 한 장 찍고, 메타세쿼이아길에서는 낮은 각도로 맥문동을 함께 담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

    ▲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


    산책하다 보니 메타세쿼이아길 옆으로 맨발 황톳길도 이어져 있었습니다.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

    ▲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 시설도 마련되어 있어 맨발 걷기를 즐기는 분들이 이용하기 편해 보였어요.

    메타세쿼이아길만 잠깐 보고 돌아가기보다는 여유가 있다면 연꽃 연지와 황톳길까지 함께 걸어보세요.

    여름에는 한낮 햇볕이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모자나 양산, 물은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 코스, 공주 효심공원

    ▶ 충청남도 공주시 중동 285-1
    ▶ 입장료 무료, 상시개방

    공주 효심공원

    ▲ 공주 효심공원


    정안천 생태공원을 둘러본 뒤에는 효심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충남역사박물관 아래인 장애인 주차구역쪽에 조성된 작은 공원인데요.


    공주 효심공원

    ▲ 공주 효심공원


    정안천이 자연을 즐기는 장소라면 효심공원은 공주에 전해지는 ‘효’에 관한 이야기를 만나는 작은 역사공원에 가깝습니다.

    효심공원은 공주의 대표적인 효자인 향덕과 이복의 효행 이야기를 알리기 위해 조성된 곳입니다. 


    공주 효심공원

    ▲ 공주 효심공원


    잠깐 둘러보면서 공주에 왜 ‘효심공원’이라는 장소가 만들어졌는지 알고 가면 훨씬 의미가 있어요.

    화려한 볼거리를 기대한다면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공주의 지역 이야기를 하나 더 알아가는 장소라는 점에서는 충분히 들러볼 만했습니다.



    세 번째, 공주 중학동 구 선교사 가옥

    ▶ 충청남도 공주시 쪽지골길 18-13

    ▶ 입장료, 주차료 무료


    공주 중학동 구 선교사 가옥

    ▲ 공주 중학동 구 선교사 가옥


    영명동산 언덕길을 올라가다 보면 울창한 나무 사이에서 마치 보석처럼 숨어 있는 붉은 벽돌 건물 한 채를 만나게 됩니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서양식 건물이 오래된 공주 원도심 풍경 속에 남아 있어 처음 보면 꽤 눈에 띕니다.


    공주 중학동 구 선교사 가옥

    ▲ 공주 중학동 구 선교사 가옥


    현재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국가유산청 자료에는 1921년에 건립된 지하 1층·지상 3층 건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미국 감리교회 소속 선교사의 사택으로 사용되었고, 계단실과 각 층을 반 층씩 연결하는 스킵플로어 방식이 특징입니다.

    (스킵플로어 방식이란? 건물의 바닥 높이를 층마다 완전히 똑같이 맞추지 않고, 반 층 정도씩 높낮이를 달리해 공간을 연결하는 건축 방식)


    20세기 초 공주에서 이루어진 선교와 교육 활동을 보여주는 건물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영명학교가 교육을 시작했던 공주 근대사의 흔적과도 연결되는 장소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옛날 서양식 집 하나’라고 생각하고 보는 것과 이 내용을 알고 보는 것은 느낌이 꽤 다릅니다.


    공주 중학동 구 선교사 가옥

    ▲ 공주 중학동 구 선교사 가옥


    오래된 붉은 벽돌과 창문, 건물 형태를 천천히 살펴보면 당시 공주의 모습도 자연스럽게 상상하게 됩니다.


    공주 중학동 구 선교사 가옥

    ▲ 공주 중학동 구 선교사 가옥


    당시 선교사들은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공주 지역에 학교를 세우고 의료 활동도 펼쳤다고 합니다.

    단순한 선교사 숙소가 아니라 공주의 근대 교육과 의료, 선교 활동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공간이더라고요..


    자연과 역사를 함께 즐긴 공주 당일치기

    이번 코스는 공주의 대표 관광지만 찾아다니는 여행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정안천 생태공원에서는 여름의 초록빛과 연꽃, 맥문동을 보고 메타세쿼이아 아래를 걸었고, 효심공원에서는 공주에 전해지는 효 이야기를 만났습니다.

    마지막으로 중학동 구 선교사 가옥에는 공주의 근대 역사까지 살펴볼 수 있었어요.

    일정을 잡는다면 정안천 생태공원에 가장 많은 시간을 두고, 효심공원과 중학동 구 선교사 가옥은 공주 원도심의 다른 장소들과 묶어서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8월의 정안천은 한여름이라 덥기는 하지만 메타세쿼이아의 초록빛과 보랏빛 맥문동, 넓은 연꽃밭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유명 관광지를 이미 여러 번 가봤다면 이런 공주도 한 번 만나보세요.


    정안천 생태공원 → 효심공원 (또는 충남역사박물관)→ 중학동 구 선교사 가옥

    자연과 공주의 이야기를 함께 만날 수 있었던 여름날의 공주 당일치기 여행이었습니다.


    *방문일 202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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