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날, 그래도 떠나는 발걸음은 가볍게...오늘은 충청남도 문화유산을 찾아 논산으로 달려갑니다. 논산의 많은 문화유산이 있는 곳에는 여름 꽃, 붉은 배롱나무가 활짝 피어 여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붉은 배롱나무 꽃 선비 정신처럼 피어난 논산시 노성면에 있는 '유봉 영당'을 찾았습니다.
충남의 문화유산 - 충남의 인물 '명재 윤증 선생의 논산 유봉 영당'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90호)

▲ 붉은 배롱나무와 경승재 출입문
더워요! 더워도 너무 더운 2026년 여름입니다. 덥다고 가만히 있으면 어떨까요?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떠난 길은 충남의 문화유산, 논산의 오래된 고택 - 유봉 영당을 찾았습니다. 여름이면 배롱나무 꽃 곱게 피어 선비정신을 알리는 이곳은 논산시 노성면에 있습니다. 아담한 주차장에 주차하고 유봉 영당에 도착하였습니다. 이 문은 영당의 경승재로 가는 입구의 작은 대문입니다.

▲ 유봉 영당의 경승재 출입문
배롱나무 꽃 핀 모습을 보며 몇 개의 계단을 오르면 열려있는 문 안쪽으로 오래된 한옥 한 채가 들어 옵니다. 열린 대문이지만 살짝 밀으니 삐~꺽 거리는 소리와 함께 역사의 문이 열리는 것 같습니다. 문 안쪽의 한옥은 유봉 영당의 경승재입니다. '유봉'은 윤증 선생의 호 입니다. 다른 호인 '명재'와 함께 사용했다고 합니다.

▲ 유봉 영당의 강당 건물인 경승재
유봉 영당은 명재 선생의 사후 제자들이 1744년(영조 20)년에 경승재와 영당을 건립하였습니다. 시원한 대청마루가 있는 이곳 경승재는 유생들 강학장소입니다. 경승재를 돌아보기 전에 편안한 풍경을 감상해볼까요.

▲ 유봉 영당 경승재로 들어 오는 길
유봉 영당으로 들어오는 길, 아주 큰 배롱나무가 붉은 꽃을 피우고 시원한 나무 그늘을 만들어 주어 여름 방문객의 땀을 식혀줍니다.

▲ 경승재의 붉은 배롱나무 꽃
경승재 담 위에 아주 큰 붉은 배롱나무가 조선 시대 유생들의 선비 정신을 보여 주는 것처럼 뜨거운 여름 햇살 아래에도 선명한 빛깔로 싱싱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경승재를 찾아 온 방문객의 사진촬영 망중한
조용한 분위기 조선의 선비 정신을 찾아 무더운 여름날에도 방문객이 이렇게 유봉 영당을 찾아 카메라에 담고 있습니다. 경승재 한옥이 있지만 예향 논산에는 아름다운 우리 한옥의 멋을 간직한 고택이 많이 있습니다.

▲ 유봉 영당의 강당 경승재 현판과 대들보
경승재는 명재 윤증 선생의 제자들과 유림들이 선생의 학덕을 기리며 후학 양성하는 강당과 제사를 준비하는 재실의 용도로 건립했답니다. '경승'은 "스승의 높은 학문을 바라보고 흠모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답니다. 경승재 현판을 바라보며 스승을 흠모하였던 유생들 마음을 읽어봅니다.

▲ 경승재 주춧돌과 기둥
경승재를 받치고 있는 주춧돌과 기둥입니다. 조선 중 후기 정신적인 기둥이 되었던 예학의 대학자 명재 윤증 선생의 모습도 그려봅니다. 유림들의 강학장소인 -강당- 경승재는 윤증 선생의 제를 올리는 영당의 왼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 경승재 대청마루와 강당 모습
경승재는 아담한 한옥 건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정갈한 한옥에 시원한 대청마루가 있습니다. 대청마루에 살며시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쉬어 갑니다. 경승재에서 잠시 쉼의 시간으로 땀을 식히고 이제 영당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 유봉 영당으로 가는 출입문
위치상 강학 장소인 경승재의 북동쪽 언덕에 자리한 영당으로 가기 위해 작은 문을 나서 오른쪽으로 올라갑니다. 서원이나 향교와 달리 유봉 영당의 문들은 모두 한 =개의 작은 문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서원이나 향교의 출입문은 외삼문, 내삼문으로 문이 설치되어 있지요.

▲ 유봉 영당에서 바라 본 경승재
유봉 영당으로 오르며 잡은 한옥의 경승재 모습입니다. 한옥 경승재는 팔작지붕 형태이며 기둥 위에는 조선 후기의 홑처마에 익공계(새 날개 모양) 장식이 들어간 정갈한 목조 건물 양식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경승재의 처마 끝에 걸린 커다란 붉은 배롱나무 꽃이 편안하게 잘 어우러지는 풍경입니다.

▲ 윤증 선생의 제를 모시는 유봉 영당
유봉 영당 모습입니다. 서원이나 향교에 성인들의 위패를 모신 사당과 같은 의미의 건물로, 영당이라 함은 아마도 위패가 아닌 '영정'을 모시기에 명칭이 다른 것 같습니다. 한옥 양식의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입니다. 간결한 건축 양식이 조선 후기 목조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답니다.

▲ 유봉 영당 담장
영당을 보호하는 담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영당의 중앙 내어각에는 윤증 선생의 영정이 보관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원본의 관리와 보존을 위해 근처에 있는 한국유교문화 진흥원으로 옮겨 소장 보관되어 있습니다.

▲ 유봉 영당과 향나무
유봉 영당 외부 모습입니다. 경승재는 오른쪽에 있는데 별도의 통로를 통해 영당으로 들어가고 나올 수 있습니다. 영당에서는 윤증 선생이 제향을 올리는데 매년 음력 3월 15일, 9월 15일에 파평윤씨 문중과 많은 지역의 유림들에 의해 제향이 봉행되고 있습니다. 유봉 영당 안에는 선비 정신과 은은한 향을 상징하는 향나무 고목 한 그루가 담담한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 유봉 영당의 배롱나무 꽃
윤증 선생의 호는 '명재', '유봉'이며 이곳 영당의 이름을 유봉으로 정한 이유는 이곳 지명이자 윤증 선생의 호가 유봉이었기 때문입니다. 명재선생은 논산 인근의 금산에서 아버지 윤선거를 비롯하여 유계와 권시, 김집, 송시열 등에게 학문을 배웠답니다. 유봉 영당은 문화재 가치로, 여름에는 붉은 배롱나무와 한옥이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져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아 오는 그러나 조용한 곳입니다.

▲ 유봉 영당
유봉 영당 담장 위에 내려 앉은 여름의 열기입니다. 성급하게 떨어진 붉은 배롱나무 꽃이 한여름에 찾아 온 방문객을 위한 붉은 미소를 보이고 있습니다.

▲ 유봉 영당과 경승재
유봉 영당은 영당과 경승재 그리고 고택의 유허지로 구성되었는데, '유허지'란 역사적 사실이 기록으로만 남아 있고 유물이나 문화재가 없는 곳이랍니다. 명재 선생은 조정에서 여러 차례 벼슬을 내렸으나 벼슬에 뜻을 두지 않고 성리학 학문에 몰두 하였으며, 특히 예학에 밝은 학자였습니다. 노성면에는 명재 고택이 있으며 현재도 후손들이 거주, 생활하고 있는 아름다운 논산의 문화재입니다. 명재 윤증선생의 시호는' 문성 文成'입니다. 시호에서 보듯이 학문에 대한 명재선생의 삶을 알수 있습니다.
'시호'란 임금이나 이름난 유학자가 죽은 뒤에 그들의 공덕을 기리어 주는 이름이라 합니다.
따가운 여름 햇살 아래 충남의 문화유산 - 충남의 인물 - 배롱나무꽃 아름다운 유봉 영당을 찾아 아름다운 한옥과 어우러지는 붉은 배롱나무 꽃을 만나고 옛 학자의 영당을 돌아보며 스승을 흠모하고 추모하였던 제자들의 흔적을 만난 논산 유봉 영당을 돌아보고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충남 여기 어때 - 충남의 문화유산
붉은 배롱나무와 논산 유봉 영당
☕ 장소 :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90호
☞ 주소 :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노성로 248번길 52
⌚ 관람시간 : 영당 문이 열린 시간 가능 / 관람료 : 무료
⚡ 최근 많은 문화유산 출입문이 개방되어 내부 관람이 가능함
⛲ 방문일시 : 7월 31일 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