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청년정책, 이제 청년이 직접 만든다
취업 준비, 자취방 구하기, 진로 고민까지. 충남에 사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는 문제들이다.
그런데 이런 고민을 정책으로 만드는 자리에 청년이 직접 앉을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충청남도가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정책을 스스로 발굴하고 결정하는 '청년정책 대토론회 청년참여단'을 8월 1일부터 9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이번 모집은 '청년이 직접 참여하고 결정하는 청년정책'이라는 민선 9기 청년정책 방향에 맞춰 청년 참여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도가 정책을 만들어 청년에게 전달하는 방식이 아니라, 청년이 정책의 밑그림부터 그려나가는 구조라는 점에서 기존 청년 지원사업과는 결이 다르다.

청년참여단, 어떻게 구성되나
청년참여단은 총 40명 규모로 운영된다.
공개모집을 통해 30명을 선발하고, 도와 시군 청년센터 및 청년참여기구 추천을 통해 10명을 추가로 구성한다.
모집 대상은 2026년 8월 1일 기준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의 충남 도내 청년이다.
별도의 직업이나 소득 조건 없이 도내 거주 청년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선정된 청년참여단은 8월 12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12월까지 5개월간 활동하게 된다.
짧은 이벤트성 참여가 아니라,
반년 가까이 이어지는 실질적인 정책 숙의 과정이라는 점을 눈여겨볼 만하다.

생활, 정착, 교육, 경험을 아우르는 활동
청년참여단의 활동은 크게 세 개 분과로 나뉜다.
각 분과가 다루는 의제를 살펴보면 청년의 삶을 이루는 핵심 영역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먼저 주거·복지 분과는 청년의 '생활'과 직결된다.
자취방을 구하는 일, 생활비 부담,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마련하는 일까지, 충남에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여건을 다룬다.
청년이 충남에 뿌리내리고 '정착'하기 위해 가장 먼저 부딪히는 현실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다음으로 일자리·교육 분과는 '교육'과 진로의 영역이다.
취업 준비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 필요한 역량을 키울 기회, 지역 기업과의 연계 방안 등을 논의한다.
청년이 충남에서 계속 살아가려면 결국 안정적인 일자리와 성장의 기회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에서,
정착 문제와도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다.
마지막으로 문화·참여 분과는 청년이 지역 사회에서 쌓는 '경험'을 다룬다.
여가와 문화를 누릴 기회, 지역 행사나 공론장에 참여하는 경험이 여기에 해당한다.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에 직접 참여하는 것 자체가 청년에게는 새로운 경험이자, 지역에 대한 소속감을 키우는 과정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생활, 정착, 교육, 경험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가 세 개 분과 안에서 자연스럽게 맞물리며,
청년참여단의 활동이 단순한 회의체가 아니라 청년의 삶 전반을 들여다보는 작업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선정된 참여단은 이 과정에서 나온 정책 아이디어를 다듬어,
11월로 예정된 청년정책 대토론회에 참여해 실제 논의 안건을 확정하는 역할까지 맡게 된다.

신청 방법
참여를 원하는 청년은 8월 1일부터 9일까지 충남청년포털(youth.chungnam.go.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 기간이 열흘이 채 되지 않는 만큼, 관심 있는 청년이라면 서둘러 포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세부 제출 서류나 신청 양식, 선발 방식 등 구체적인 절차는 충남청년포털에 게시된 모집 공고를 통해 정확히 확인하는 것을 권한다.

신청 시 주의사항
무엇보다 신청 기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모집 기간이 8월 9일까지로 짧게 설정돼 있어, 뒤늦게 소식을 접한 청년이라면 마감을 넘길 수 있다.
또한 모집 대상 기준일이 2026년 8월 1일이므로, 만 19세에서 39세 사이인지 본인의 나이를 정확히 계산해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선정 이후에는 8월 발대식부터 12월까지 약 5개월간 분과별 회의와 숙의 과정, 11월 대토론회 참여까지 이어지는 만큼,
신청 전에 활동 기간 동안 꾸준히 참여할 수 있는지 스스로 점검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참여 조건이나 활동 방식과 관련해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신청에 앞서 충남청년포털의 공지사항이나 문의처를 통해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이는 방법이다.
기대되는 변화
청년참여단이 갖는 의미는 단순히 도가 청년의 의견을 듣는 데 그치지 않는다.
청년이 직접 의제를 발굴하고, 숙의를 거쳐 다듬고, 11월 대토론회에서 실제 안건으로 확정하기까지 전 과정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정책의 수요자였던 청년이 설계자의 위치로 올라서는 구조다.
한미라 충남도 청년정책관은 청년참여단이 충남의 미래를 바꿀 청년정책을 청년의 손으로 직접 만들어가는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도내 청년들의 목소리가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거와 복지, 일자리와 교육, 문화와 참여라는 세 갈래의 논의가 쌓이면,
그 결과는 특정 세대만을 위한 반짝 정책이 아니라
충남에서 청년이 살아가고, 자리 잡고, 성장해 나가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청년 한 사람의 생활 속 불편함이 지역 전체의 정책으로 확장되는 구조인 셈이다.

지역과 청년이 함께 자라는 길
청년정책은 결국 청년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청년이 남아 있고 새로 유입되는 지역을 만드는 일과 맞닿아 있다.
청년이 떠나지 않고 정착할 수 있는 지역은 자연스럽게 활력을 얻고, 그 지역에서 자란 경험은 다시 다음 세대 청년에게 이어진다.
충남 청년참여단은 그 순환의 첫걸음을 청년 스스로가 내딛도록 만든 자리다.
내가 겪은 불편함이 정책이 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정책이 다른 청년의 삶을 조금 더 나아지게 만들 수 있다는 것.
이 두 가지 가능성에 마음이 움직인다면, 8월 9일 마감 전에 충남청년포털을 확인해 보길 권한다.
청년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충남의 다음 장은, 지금 이 신청 한 번에서 시작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