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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동 불편한 주민들 “멀리 병원까지 버스 타고 나가야”

[농어촌&의료] 서산시, 의료기관 접근이 어려운 지역 주민 위해 의료취약지 원격 협진 사업 추진

  • 등록일자
    2026.07.23(목) 11:55:15
  • 담당자
    콘티비충남방송 (ssytt00@gmail.com)
  • 사진은 지난 10일 음암면 동암보건진료소에서 진행된 원격 협진 모습

    ▲ 사진은 지난 10일 음암면 동암보건진료소에서 진행된 원격 협진 모습



    아파도 의사 만나기 힘든 농어촌 주민들이 많지만 일부 보건지소의 진료 일정이 축소되거나 인근 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어 우려된다.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 주민들이 보건지소 대신 읍내 병원까지 버스를 타고 나가야 하는 등 의료 접근성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농어촌 지역은 공보의 의존도가 높은 만큼 의료 취약지역 중심으로 인력을 우선 배치하고 순회 진료 등을 통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서산시는 의료기관 접근이 어려운 지역 주민을 위해 의료취약지 원격 협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화상 원격 시스템을 활용해 자문의사와 보건진료소 현지 간호사, 주민을 연결하고 실시간 진료와 상담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지 간호사가 환자의 건강 상태와 증상 등을 확인하면 자문의사가 이를 바탕으로 진단, 치료, 자문 등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사업은 인지면 모월보건진료소와 음암면 동암보건진료소, 문양보건진료소 등 3곳에서 추진되고 있다.

    환자의 질환 상태가 원격 협진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의사가 판단한 경우 이용할 수 있다. 원격 협진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면 주민의 병원 방문 부담을 줄이고 질환 악화를 조기에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김용란 서산시보건소장은 “의료취약지역 주민이 가까운 곳에서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원격 협진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일부 보건지소 진료 차질 현실화

    한편, 충남지역 농어촌 의료를 담당하는 의과 공중보건의사(공보의)가 급감하면서 지역 의료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충남은 의과 공보의 감소 폭이 전국 평균보다 큰 것으로 나타나 일부 보건지소의 진료 차질이 현실화하고 있다.

    최근 충남도 '공중보건의사 배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도내 의과 공보의는 2023년 150명에서 2024년 116명, 2025년 85명으로 감소세를 보여 왔다. 올해 신규 배치가 마무리되면 46명까지 줄어들어 3년 전과 비교해 69.3%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올해 전국 의과 공보의 규모는 전년보다 37.2% 줄어든 반면 충남은 85명에서 46명으로 절반가량 감소해 전국 평균보다 감소 폭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아산시는 지난해 4명이던 의과 공보의가 올해 배치 이후 한 명도 남지 않게 된다. 천안시는 3명에서 1명으로 감소하고, 당진시와 서산시도 각각 4명에서 1명, 3명에서 1명으로 줄어든다.

    군 단위 지역도 상황은 비슷하다. 부여군은 7명에서 3명으로, 예산군은 5명에서 2명으로, 청양군은 12명에서 7명으로 각각 줄어드는 등 도내 전역에서 인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2년 넘게 이어진 의정 갈등으로 전공의 수련과 의대생 교육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신규 공보의 수급이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세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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