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7 섬비엔날레, 본행사 앞두고 사전 홍보 본격 시동
요즘 보령 원산도와 고대도 쪽 소식, 혹시 들어보셨나요. 2027년 4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섬'을 주제로 내건 국제 예술 축제가 문을 엽니다. 아직 본행사까지는 시간이 꽤 남아 있지만, 이미 7월 한 달 동안만 국제 심포지엄과 참여형 퍼포먼스, 사진공모전 수상작 전시 등 다양한 사전 프로그램이 숨 가쁘게 이어지며 분위기를 달구고 있습니다. 지역 축제 하나가 열리기까지 이렇게 촘촘한 준비 과정을 거치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요,
오늘은 2027 섬비엔날레가 정확히 어떤 행사인지, 그리고 지금까지 어떤 단계를 밟아왔는지 처음부터 차근차근 정리해드리겠습니다.

행사 개요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섬비엔날레조직위원회 공식 소개에 따르면 이 행사는 섬이 가진 아름다운 자연과 고유한 문화를 예술과 축제의 형태로 연결해 지속 가능한 예술의 가치를 확장하고, 나아가 섬 지역을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됐습니다. 단순히 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섬이라는 공간 자체가 가진 지역적 가치와 미래 가능성까지 함께 조명하겠다는 취지가 담겨 있는 셈입니다.
개최 장소는 충청남도 보령시 원산도와 고대도 일원입니다. 세부적으로는 삽시도, 장고도, 효자도까지 언급되고 있어, 원산도를 중심축으로 하되 인근 섬들이 함께 행사 무대로 활용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보령 하면 흔히 머드축제를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번 섬비엔날레는 그와는 결이 다른, 섬 고유의 정체성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형태의 국제 행사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제1회 본행사는 2027년 4월 3일부터 5월 30일까지, 무려 58일이라는 긴 호흡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두 달 가까이 이어지는 일정인 만큼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장기간 지역을 무대로 펼쳐지는 대형 예술 축제로 준비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24개국 작가들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니, 지역 축제를 넘어 국제적인 규모의 예술 행사로 기획되고 있는 셈입니다. 국내 최초로 '섬'이라는 소재를 전면에 내세운 글로벌 예술 축제라는 점에서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왜 벌써부터 이렇게 바쁠까요
사실 본행사는 아직 2027년 봄에나 열리는데, 조직위는 벌써부터 심포지엄과 사전 프로그램을 부지런히 배치하고 있습니다. 본행사 270일 전 시점부터 홍보를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띄는데요, 이는 단순히 "이런 행사가 열립니다"라고 알리는 수준의 홍보가 아닙니다. 전시, 학술, 참여형 프로그램을 동시에 운영하면서 축제 전 단계에서부터 이미 섬비엔날레가 지향하는 정체성을 관람객과 지역 주민이 직접 체험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설계돼 있습니다.
다시 말해, 본행사가 열리기 전에 미리 이 축제의 색깔과 지향점을 접해보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관심과 기대감을 키워가도록 하는 단계적 접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7월 한 달에만 국제 심포지엄, 전시 연계 사전 프로그램인 Silent Sky Project, 사진공모전 수상작 전시, 머드축제 연계 홍보까지 여러 프로그램이 연달아 배치됐습니다. 하나의 행사를 위해 이렇게 다각도로 사전 작업을 진행하는 모습은, 조직위가 이번 비엔날레를 단순한 지역 행사가 아니라 정교하게 설계된 국제 예술 프로젝트로 접근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국제 심포지엄, 〈예술의 수평선〉
사전 프로그램 중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국제 심포지엄입니다. 〈예술의 수평선〉이라는 제목으로 2026년 7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원산도와 보령머드테마파크 일원에서 열렸습니다.
첫날에는 원산도 섬문화예술플랫폼 등 실제 전시가 예정된 장소를 직접 둘러보는 현장 답사와, 관계자들이 모여 세부 방향을 논의하는 자문회의가 진행됐습니다. 전시가 열릴 공간을 미리 점검하고 논의하는 과정을 공개적으로 진행했다는 점에서, 준비 단계부터 투명성과 전문성을 함께 갖추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둘째 날에는 보령머드테마파크 컨벤션관에서 본격적인 심포지엄이 펼쳐졌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대만 마쓰 비엔날레, 일본 비와코 비엔날레, 캐나다 퀘백의 공공미술 사례 등 해외의 섬 및 공공예술 관련 비엔날레 운영 경험이 소개됐고, 국내 사례로는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바다미술제, 창원조각비엔날레 등이 함께 다뤄졌습니다. 이렇게 국내외 다양한 비엔날레 운영 노하우를 폭넓게 살펴본 뒤 종합 토론과 질의응답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단순히 사례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원산도만의 색깔을 어떻게 만들어갈지 실질적으로 고민하는 자리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심포지엄에는 보령시장, 충청남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국내외 공공예술 기획자와 문화예술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고 합니다. 지방자치단체장급 인사부터 실제 현장에서 비엔날레를 기획해온 전문가들까지 폭넓게 모였다는 점에서, 행사에 대한 관심의 폭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초청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포트폴리오 리뷰와 네트워킹도 별도로 운영됐습니다. 이는 단순히 발표를 듣고 끝나는 자리가 아니라, 실제 참여 작가나 기획자를 발굴하고 연결하는 실무적인 기능까지 함께 수행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조직위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원산도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와 운영 방향을 다듬고, 예술인 네트워크를 확대해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결국 이 심포지엄은 단순한 학술 행사에 그치지 않고, 섬비엔날레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구체화하고, 이를 뒷받침할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다지는 실질적인 준비 과정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늘을 바라보는 예술, Silent Sky Project
심포지엄이 끝난 뒤 곧이어 공개된 첫 사전 프로그램은 'Silent Sky Project'입니다. 2026년 7월 16일 원산도해수욕장 일원에서 진행됐고, 공개 모집을 통해 참여한 시민 40여 명이 해변에 나란히 누워 하늘을 바라보는 참여형 퍼포먼스 형태로 운영됐습니다.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화려한 전시나 설치미술과는 사뭇 다른 형태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네덜란드 설치미술가 로프 스베이러가 이끄는 글로벌 참여형 퍼포먼스로, 참가자가 그저 땅에 누워 하늘을 응시하는 행위 자체를 예술로 완성하는 독특한 방식이 특징입니다. 화려한 무대 장치나 복잡한 설명 없이, 참가자 개개인의 행위와 시선 자체가 작품이 되는 셈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2004년 처음 시작된 이후 전 세계 여러 지역을 거쳐왔고, 원산도에서 진행된 이번 퍼포먼스가 통산 98번째 프로젝트였다고 합니다. 20여 년에 걸쳐 세계 곳곳에서 이어져온 프로젝트가 원산도라는 장소를 다음 무대로 선택했다는 점은, 이번 섬비엔날레가 국제적인 예술 네트워크 안에서도 주목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이 전하는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와 감각적인 휴식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섬의 풍경을 배경 삼아 그저 하늘을 바라보는 시간 자체가 예술이 된다는 발상입니다. 이를 통해 섬비엔날레는 주민과 시민을 예술의 단순한 관객이 아니라, 스스로 작품의 일부가 되는 참여자로 만들었습니다. 본행사가 열리기 훨씬 전부터 섬비엔날레가 추구하는 철학과 정서적인 분위기를 몸으로 미리 느껴볼 수 있게 한 셈입니다.

앞으로 이어질 사전 홍보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조직위는 사진공모전 수상작 전시와 보령머드축제 연계 홍보도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제 심포지엄으로 학술적인 담론과 방향성을 다지고, 참여형 퍼포먼스로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데 이어, 사진전과 지역 축제 연계 홍보를 통해 보다 폭넓은 대중적 관심으로 확산시켜가는 흐름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특히 머드축제와의 연계 홍보는 눈여겨볼 만합니다. 이미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보령머드축제의 인지도와 방문객을 활용해 섬비엔날레를 자연스럽게 알리는 전략으로 볼 수 있는데, 이는 기존 지역 축제 자원과 새로운 국제 예술 행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취재 포인트, 이렇게 짚어보면 좋습니다
정보를 접하거나 취재를 준비하실 때는 세 가지 정도를 눈여겨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첫째, 사전 홍보 전략이 지역 축제와 국제 예술 행사를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하는지입니다. 머드축제라는 기존의 지역 자산과 새로운 국제 비엔날레가 서로 어떤 방식으로 시너지를 만들어내는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둘째, 심포지엄이 어떤 해외 사례와 담론을 끌어와 섬비엔날레만의 정체성을 설계하는지입니다. 대만, 일본, 캐나다 등 해외의 섬 및 공공예술 비엔날레 사례와 국내의 여러 비엔날레 운영 경험이 어떻게 원산도라는 구체적인 공간에 녹아들지가 앞으로 계속 지켜볼 지점입니다.
셋째, 사전 프로그램이 주민참여형 예술로서 실제로 어떤 효과를 만들어내는지입니다. Silent Sky Project처럼 주민과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앞으로도 이어질지, 그리고 그 경험이 실제 본행사에 대한 관심과 참여로 얼마나 이어질지가 중요한 관찰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또 하나 중요하게 볼 부분은 "원산도 중심의 섬 예술 모델"이 실제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가입니다. 현장 답사, 전문가 토론, 참여형 퍼포먼스가 모두 원산도에서 이뤄졌다는 점은, 이 비엔날레가 단순히 작품을 걸어두는 전시 행사가 아니라 원산도라는 구체적인 장소를 기반으로 한 기획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장소 자체가 콘텐츠의 중심이 된다는 점에서, 앞으로 다른 지역 예술 행사들과도 차별화되는 지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본행사까지 남은 기간 동안 사진공모전 전시, 축제 연계 홍보, 그리고 추가로 공개될 사전 프로그램들이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계속 추적해보면 이번 기획의 완성도를 훨씬 더 입체적으로 읽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2027 섬비엔날레가 "홍보 → 담론 형성 → 시민 체험 → 본행사"라는 명확한 단계로 짜여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관찰 포인트입니다.
한눈에 정리해보면
- 행사명 : 2027 제1회 섬비엔날레
- 개최 기간 : 2027년 4월 3일 ~ 5월 30일 (58일간)
- 개최 장소 : 충남 보령시 원산도·고대도 일원 (삽시도·장고도·효자도 포함)
- 참가 규모 : 24개국 작가 참여 예정 (보도 기준)
- 사전 심포지엄 : 2026년 7월 9~10일, 〈예술의 수평선〉, 원산도 및 보령머드테마파크
- 참석 규모 : 보령시장, 충남 행정부지사 등 관계자 100여 명 참석
- 첫 사전 프로그램 : Silent Sky Project, 2026년 7월 16일, 원산도해수욕장, 시민 40여 명 참여
- 프로그램 기획 : 네덜란드 설치미술가 로프 스베이러
- 사전 홍보
• 국제 심포지엄
• 참여형 프로그램
• 사진공모전 전시
• 머드축제 연계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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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도에서 그려가는 섬의 미래
국제 심포지엄으로 담론을 만들고,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예술을 체험하며, 본행사로 이어지는 단계적 준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보령의 섬들이 세계적인 예술 무대로 도약하는 여정이 이제 시작됩니다.

원산도에서 그려가는 섬의 미래
2027 섬비엔날레는 아직 본행사까지 시간이 남아 있지만, 지금까지의 준비 과정만 살펴봐도 이 행사가 어떤 방향을 향하고 있는지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국제 심포지엄으로 학술적인 담론을 다지고, 시민 참여형 퍼포먼스로 원산도 주민과 방문객이 먼저 예술을 몸으로 경험하게 만드는 방식은, 섬이라는 공간을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이야기의 중심으로 세우겠다는 뚜렷한 의지로 읽힙니다.
앞으로 본행사가 열리기까지 사진공모전 전시, 머드축제 연계 홍보, 그리고 추가로 공개될 사전 프로그램들이 어떻게 이어질지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홍보에서 담론 형성으로, 다시 시민 체험으로, 그리고 마침내 본행사로 이어지는 이 단계적인 흐름 속에서 원산도와 고대도를 비롯한 보령의 섬들이 국제적인 예술 무대로 어떻게 자리 잡아가는지, 앞으로도 계속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