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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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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산의 정기를 품은 청양 여행 장승공원 모덕사

  • 위치
    충남 청양군 대치면 장곡리 216-2
  • 등록일자
    2026.06.22(월) 19:36:38
  • 담당자
    플러그인영이 (proyoung2@naver.com)

  • 장승과 역사를 만나는 시간, 청양 칠갑산 장승공원을 걷다


    장승공원

    ▲ 장승공원


    장승공원장승공원


    ▲ 장승공원


    충남 청양은 언제 찾아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고장이다. 푸른 산과 맑은 공기, 그리고 오랜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 이번에는 청양을 대표하는 명소인 칠갑산 장승공원을 다녀왔다. 장승을 보기 위해 찾았지만, 그곳에서 만난 것은 우리 전통문화와 청양의 깊은 역사, 그리고 사람들의 따뜻한 정이었다.


    장승공원

    장승공원장승공원


    ▲ 장승공원


    공원 입구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수백 기의 장승들이 반갑게 맞아준다. 저마다 다른 표정과 모습을 하고 있는 장승들은 무섭기보다는 익살스럽고 친근한 모습이다. 어떤 장승은 금방이라도 말을 걸 것 같고, 또 어떤 장승은 마을을 든든하게 지키는 수호신처럼 늠름하다.


    장승공원

    ▲ 장승공원


    장승공원

    ▲ 장승공원


    장승은 단순한 나무 조형물이 아니다. 예부터 마을 어귀를 지키며 잡귀를 막고 풍년과 안녕을 기원했던 우리 조상들의 신앙과 공동체 문화가 담긴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청양에서는 오래전부터 장승제를 이어오며 이러한 전통을 지켜왔고, 지금은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장승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공원을 천천히 걷다 보면 전국 장승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토템과 솟대도 함께 전시되어 있어 비교하며 둘러보는 재미도 있다. 아이들에게는 살아있는 역사 공부가 되고,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특별한 공간이다.


    장승공원

    ▲ 장승공원


    매년 봄 열리는 칠갑산 장승문화축제도 빼놓을 수 없다. 장승 깎기 시연과 장승제 재현, 다양한 민속놀이와 공연이 이어지며 청양을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축제 기간에 방문한다면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만날 수 있다.


    면암최익현기념관

    ▲ 면암최익현기념관


    면암최익현기념관

    ▲ 면암최익현기념관


    면암최익현기념관면암최익현기념관


    ▲ 면암최익현기념관


    역사를 만나는 여행, 모덕사와 최익현문학관

    청양 여행에서 꼭 함께 들러야 할 곳은 모덕사와 최익현문학관이다.

    모덕사는 조선 후기 대표적인 애국지사 면암 최익현(1833~1906) 선생의 영정을 모신 사우로 1914년에 건립되었다. '모덕(慕德)'이라는 이름은 고종황제가 내린 글 가운데 '면암의 덕을 흠모한다'라는 구절에서 따온 것으로, 선생의 높은 학문과 충절을 기리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다.

    최익현 선생은 성리학의 대가 이항노의 제자로 학문과 도학에 뛰어났으며, 철종 8년 문과에 급제한 뒤 사헌부 장령 등을 지냈다. 나라를 걱정하며 여러 차례 상소를 올렸고, 대원군 정책을 비판하다 흑산도로 유배되기도 했다. 이후에는 을사늑약에 반대하며 의병을 일으키는 등 끝까지 나라를 위해 헌신한 대표적인 항일 애국지사다.


    면암최익현기념관

    ▲ 면암최익현기념관


    면암최익현기념관

    ▲ 면암최익현기념관


    면암최익현기념관

    ▲ 면암최익현기념관


    모덕사에는 선생이 생활했던 고택과 장서각, 그리고 유품을 전시한 전시관이 함께 조성되어 있다. 바로 옆 최익현문학관에서는 선생의 생애와 학문, 항일정신을 다양한 자료와 전시를 통해 만나볼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는 역사교육 장소로도 의미가 깊다. 조용한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선생의 나라 사랑 정신을 되새기게 된다.


    면암최익현기념관

    ▲ 면암최익현기념관


    면암최익현기념관

    ▲ 면암최익현기념관


    면암최익현기념관면암최익현기념관


    ▲ 면암최익현기념관


    사계절 즐거운 청양 여행

    청양에는 장승공원 외에도 즐길 곳이 많다. 겨울이면 얼음분수축제로 유명한 알프스마을, 청양의 대표 특산물인 고추와 구기자를 만날 수 있는 청양고추구기자시장, 힐링하기 좋은 칠갑산 자연휴양림, 천년고찰 장곡사까지 하루가 부족할 정도다.

    청양은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청양고추와 구기자의 고장이기도 하다. 여행을 마치며 시장에 들러 특산물을 구입하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지역 주민들의 따뜻한 인심까지 더해져 여행의 만족도를 높여준다.


    면암최익현기념관

    ▲ 면암최익현기념관


    면암최익현기념관

    면암최익현기념관면암최익현기념관


    ▲ 면암최익현기념관


    면암최익현기념관

    ▲ 면암최익현기념관


    기자가 추천하는 청양 여행

    이번 청양 여행은 장승공원을 시작으로 자연과 역사, 문화를 모두 만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 화려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오래된 전통과 아름다운 자연이 함께 살아있는 청양은 천천히 걸으며 쉬어가기 좋은 여행지였다.

    칠갑산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장승들의 다양한 표정을 구경하고, 천장호 출렁다리에서 시원한 풍경을 감상한 뒤 모덕사와 최익현문학관에서 나라 사랑의 정신까지 배우는 하루. 이것이야말로 청양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이 아닐까.

    이번 주말, 충남 청양으로 떠나 우리 전통문화와 역사가 살아있는 시간을 만나보길 추천한다. 천년의 역사와 사람들의 정이 살아있는 청양은 분명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여행지가 되어줄 것이다.



    함께 둘러보기 추천 코스

    칠갑산 장승공원 → 천장호 출렁다리 → 모덕사·최익현문학관 → 알프스마을 → 장곡사 → 청양고추구기자시장


     * 취재 2026년 6월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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