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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내용을 읽어드릴까요?

5월은 갯벌체험의 달 ~ 서산 간월도 갯벌체험과 버드랜드

아이와 함께 충남여행

  • 위치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 678
  • 등록일자
    2026.05.07(목) 11:10:06
  • 담당자
    안냥 (gnzang80@naver.com)
  • 5월 연휴를 어떻게 보내셨나요? 

    우리 가족도 5월이면 어디론가 떠나곤 했는데요, 이번에는 모처럼 충남에 머무르며 보냈어요. 

    남들이 다 놀이공원 갈 때 우리가 선택한 곳은 바로 갯벌체험이었습니다!


    간월도 조형물

    ▲ 간월도 굴탑


    갯벌에서 무작정 해루질을 한 적은 있지만 체험장에 신청해서 해보는 건 처음이었습니다. 

    서산 버드랜드를 통해 천수만생태관광협의회의 체험을 미리 예약을 했어요. 

    체험 시간은 물때에 맞춰 따로 체험 시각을 연락 주셨습니다. 

    연휴 내내 비도 오고 춥기도 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5월 5일은 정말 화창했어요.


    간월도 전망대

    ▲ 간월도 전망대 앞에서 꽈배기를 먹으며 들어갈 채비를 하고 있는 어린이들


    못 본 새 간월도 앞에 전망데크와  굴탑 같은 조형물들이 많이 생겼더라고요. 

    간월도에는 간월암까지 바람쐬러 오곤 했는데 갯벌체험을 하러 온 건 처음이었네요. 


    햇살이 따가워서 모자가 필수였고 바닷바람은 제법 쌀쌀해서 가슴장화가 아주 요긴했어요.


    갯벌체험 현수막

    ▲ 갯벌체험 장소의 현수막


    체험장은 간월도 전망데크에서 조금 떨어져 있었어요. 어린이 동반 가족들이 삼삼오오 대기해 있었지요. 

    주차장이 체험장 바로 옆에 있어 주차하고 장화와 해루질 도구 등을 받았습니다.   


    가슴장화가 없다면 긴팔 점퍼나 남방 하나 정도 입히시면 좋을 거 같아요. 


    들어가기 전 설명

    ▲ 들어가기 전 설명


    들어가기 전 간략히 안내를 받았습니다. 

    이곳은 어촌 주민분들의 작업장이어서 체험조끼를 입고 들어가지 않으면 사이렌을 울린다고 해요. 

    작년 가을에 어린 바지락 종패를 뿌리고 이제 수확하는 시기인데 기후변화 때문인지 수확이 좋지 않아서 걱정이라는 이야기도 덧붙이셨습니다.

    어촌에서 나고 자란 어민들은 하루에도 수십 킬로그램을 캔다는데 과연 저희의 수확량은 얼마나 될지 두근두근~


    숙련된 마을 주민분의 시범

    ▲ 숙련된 마을 주민분의 시범


    물 빠진 너른 갯벌을 조금 걸어들어가 정해진 체험 사이트에서 체험이 시작되었습니다. 

    돌멩이가 꽤 많은 갯벌이었는데 마을 주민분이 살살살 호미로 긁으니까 바지락이 마구 나왔어요. 

    이렇게나 많이 있을 줄이야! 설명을 듣지 못했다면 그냥 돌멩이인 줄 알았을 시커먼 형체였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바지락 색깔보다 훨씬 검었어요. 갯벌 색이 검어서 바지락도 그런 색이라더군요.

    멀쩡하게 생겼는데 알고 보면 뻘이 가득 든 죽은 조개도 있어서 이걸 골라 보는 것도 기술이었습니다.


    아이들은 꺅꺅

    ▲ 갯벌 탐사 하느라 신난 아이들


    10개나 잡으려나  하며 들어왔는데 이 정도면 저녁감 가능하겠다 싶어서 

    엄마들은 자리를 잡고 열심히 조개를 캐기 시작했습니다. 

    쏠쏠히 잡히는 조개를 찾고 골라내고 하니까 시간이 정말 잘 갔어요.  

    아이들은 조개를 캐다가 이내 돌아다니며 게 잡는 데 더 재미를 붙였어요.

    아이들 꺅꺅 하는 소리, 멀리서 들리는 파도소리, 

    호미로 갯벌을 긁을 때마다 들리는 찰그락 소리가 묘하게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무엇보다 날씨가 너무 좋았어요. 

    해는 따스하고 바람은 살살 불어서 땀 한 방울 나지 않았네요. 


    쏘옥~

    ▲ 커다란 쏙도 겟!


    아이는 게도 잡고, 고둥도 잡고, 물고기도 잡고, 쏙도 찾았습니다. 

    갯벌은 정말 좋은 놀이터이자 생태 학습장인 것 같아요. 

     

    수확이 이만큼

    ▲ 한 시간쯤 넘게 체험한 수확물 


    물 들어올 시간이 되어 안내와 함께 체험을 종료했어요. 

    뻘이 잔뜩 묻은 녀석들을 짠물로 몇 번 헹구고 통에 담았어요.

    이걸 다시 하루 검게 해서 두고 민물로도 벅벅 씻어서 해감해야 하는데요. 

    집에 와서 씻어도 씻어도 나오는 뻘을 보며 

    우리가 마트에서 사 먹는 세척 바지락이 얼마나 편리하고 저렴한가 새삼 느꼈네요. ㅎㅎ

       

    맛난 굴밥

    ▲ 맛집에서 먹은 굴밥과 바지락밥


    알차게 체험하고 나오니 2시가 넘었어요. 

    간월도에는 맛있는 굴밥집이 많은데요, 허기진 데 먹으니 더 꿀맛이었습니다. 

    아이들도 체험을 하고 나온 뒤라 그런지 바지락밥에 굴전까지, 

    평소에 잘 안 먹던 음식을 맛있다며 잘 먹었어요. 


    버드랜드 어린이날 행사

    ▲ 버드랜드에서 받은 솜사탕? 구름사탕! 


    더 놀고 싶다는 어린이들의 성화에 버드랜드까지 갔습니다. 

    에어바운스에 여러 가지 체험과 솜사탕까지 어린이날을 만끽했지요. 

    그런데 여기에 조금 서 있자니 뜨거운 햇볕에 아스팔트 바닥은 뜨끈뜨끈하더라고요. 

    새삼 갯벌이 얼마나 열을 머금어 주는지 고맙다는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햇살은 따스하지만 습기가 없어 그늘만 가도 시원한 5월에는 갯벌 체험이 제철인 거 같아요. 

    저처럼 해루질 초보라면 유료체험으로 요령도 배우고 잡는 재미를 느껴 보시면 좋겠어요. 



    간월도 갯벌체험장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2길 76

    예약방법: 서산 버드랜드 사이트(https://birdland.seosan.go.kr/)에서 체험예약   

     * 방문일: 2026년 5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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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월도, #갯벌체험, #바지락, #버드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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