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여행

내용을 읽어드릴까요?

지금이 아니면 볼 수 없는 단풍물이 뚝뚝 흐르는 부여 부소산

  • 위치
    충남 부여군 부여읍 구아리 산 4
  • 등록일자
    2025.11.18(화) 08:24:55
  • 담당자
    충화댁 (och0290@och0290)
  • 지금 부소산에는 붉은 물감을 뿌려놓은 듯한 단풍이 뚝뚝 흐르는 부여

    ▲ 지금 부소산에는 붉은 물감을 뿌려놓은 듯한 단풍이 뚝뚝 흐르는 부여


    가을 한철만 볼 수 있는 단풍이 부소산을 점령해버렸다.

    이맘 때 부여 사람들의 마음은 바빠진다. 하던 일을 집어 던지고 단풍 구경을 나선다.

    들깨를 두드리던 작대기를 집어 던지고 가을 속으로 들어가 사진을 찍고 간직하려는 사람들은 부소산으로 간다. 

    외부에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한적하고 명상하기 좋은 길들이 천국의 문처럼 열려있다. 

    너무 유명해서 이리저리 휩쓸려 다니는 단풍 관광지에서는 사색을 할 수 없지만 부소산은 다르다. 

    완만하면서도 경치도 좋아서 사색과 산책이 가능한 길이 정상까지 이어져 있다.

    그 끝에서 낙화암 백화정에 올라 백마강을 내려다는 기분이란....


    백제의 역대 왕들의 이름을 새겨 놓은 곳에서 잠시 숙연해 진다.

    ▲ 백제의 역대 왕들의 이름을 새겨 놓은 곳에어는 잠시 숙연해 진다.


    부소산성 입구에는 백제의 역대 왕들의 이름을 새겨 놓은 작은 비석들이 있다.

    비운의 역사를 안고 천오백년을 흘러와 비로소 자리잡은 백제의 왕들. 부소산에 매번 오르면서도 왕들의 이름을 도열한 곳은 자세히 보지 못했다.

    어느 시대보다 처연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는 백제 왕들의 이름이다. 

    우아하고 찬란한 백제는 그들의 손에서 빚어졌다. 

    천오백년의 세월을 건너 그들이 만든 세상 속으로 걸어들어 가는 가을이다.


    부소산성 정문을 통과하면 단풍물이 드는 가을 세상이 펼쳐진다.

    ▲ 부소산성 정문을 통과하면 단풍물이 드는 가을 세상이 펼쳐진다.


    부소산을 오르는 길부터 곱게 물든 단풍이 말을 건다.

    부여의 가을은 부소산에서 찾아낸다. 밤을 줍고 도토리를 저장하는 가을이 지나면 마음까지 물들이는 가을이 찾아온다.

    부소산은 산이 아니라 정원이다. 부여의 정원이고 백제 왕실의 정원이다. 인위적인 손길을 거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자연 지형을 

    활용한 정원이다. 등산이나 트레킹하는 코스가 아니라 그저 복잡한 마음을 내려놓고 사색이 필요할 때 찾으면 더 안성맞춤인 곳이다.


    붉은 단풍나무 사이로 똗아지는 했빛이 환상적인 부소산 단풍

    ▲ 붉은 단풍나무 사이로 똗아지는 햇빛이 환상적인 부소산 단풍


    키가 큰 단풍나무 사이를 비집고 햇살 한 자락이 단풍나무에 앉아서 놀다가 붉은 물을 쏟아 놓고 가버렸다. 

    부여의 가을은 부소산부터 찾아온다. 우리는 가을의 낭만을 찾으러 부소산으로 간다.

    가을이 쉬고 있는 평일 한 낮에 부소산에서 가을을 잡아 본다. 

    잠시도 쉬지 않고 흐르는 세월이 만들어낸 단풍의 붉은 마음을 부소산에서 잡는다. 


    가을이 자리잡은 부소산 입구의 단풍

    ▲ 가을이 자리잡은 부소산 입구의 단풍


    곡식 수확철에는 자주 내려서 농부의 마음을 안타깝게 태우던 비가 요즘에는 뜸하다. 

    찬바람을 동반하는 늦가을 비는 단풍나무의 색을 빼앗고 나무를 흔들어 단풍 옷을 벗긴다. 

    단풍나무 낙엽을 밟으며 걷는 길은 속도의 세상에 느낄 수 없는 치유를 만끽하게 한다. 


    단풍 터널로 이어지는 부소산 산책길. 이 터널을 지나야 비로소 부소산이다.

    ▲ 단풍 터널로 이어지는 부소산 산책길. 이 터널을 지나야 비로소 부소산이다.


    활활 타오르는 정열로 가을의 길목을 막았던 폭염은 어느 새 한창 뒤로 물러났다. 

    부소산은 백제 왕국의 정원이었던 곳이라 가는 곳마다 역사를 느낀다.

    천 오백년 전 사람들이 발길에 나를 맡기고 정처없이 걷고 싶은 길이 부소산으로 오르는 길로 이어져 있다.


    하늘이 빚은 색감으로 물드는 단풍나무 숲

    ▲ 하늘이 빚은 색감으로 물드는 단풍나무 숲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태고의 숲 같지만 단풍이 시작되는 곳 부소산 입구이다

    사람들의 찾아오지 않는 시간을 택해서 나들이를 나온 길에는 붉게 물들어가는 단풍들이 장단을 맞추듯 웃고 있다. 


    부소산에서 단풍을 구경하느라 길을 잃는 사람들을 위해 이정표를 세워놓았다.

    ▲ 부소산에서 단풍을 구경하느라 길을 잃는 사람들을 위해 이정표를 세워 놓았다.


    오늘 부소산에 갈거지 ?

    단풍이 지금 한창이라고 사진을 찍어 보내는 사람들 덕에 오르는 산이다.  

    이 가을이 가기 전에 단풍 보러오라고 낙엽에 편지라도 한통  쓰고 싶은 마음이 동한다.

    생각이 차오르고 마음이 움직이는 길이 산책길이다. 


    백제의 붉은 한이 서린 듯한 단풍나무 숲길

    ▲ 백제의 붉은 한이 서린 듯한 단풍나무 숲길


    사람의 색으로 만든 풍경은 아니다.

    섭리와 순리가 만들어 낸 색감이다. 이 보다 더 멋진 풍경과 힐링이 어디 있을까!


    부소산의 낙엽을 밟으며 걷고 싶은 길

    ▲ 부소산의 낙엽을 밟으며 걷고 싶은 길


    낙엽이 쌓은 길은 누구와 걷고 싶을까? 혼자 걸어야 할까?

    낭만이 따라오는 단풍 낙엽을 밟으며 걷는 길이 얼마 남지 않았다. 가을은 그리 길지 않다. 

    부소산은 오늘이 가장 예쁘다. 가을에 부여에 오면 부소산으로 오세요.


    지금은 어느 곳을 둘러봐도 단풍길인 부소산

    ▲ 지금은 어느 곳을 둘러봐도 단풍길인 부소산


    역사도 잊고 패망과 폐허도 잊고 오로지 나를 찾아 떠나는 길이 부소산에 열려 있다.

    지금은 부소산이 가장 아름다울 때 거기에서 만나자. 우리....


    부소산 에 오르는 길에는 단풍잎이 비단 잉어처럼 노니는 연못이 있다.

    ▲ 부소산 에 오르는 길에는 단풍잎이 비단 잉어처럼 노니는 연못이 있다.


    색에 취하는 계절. 가을은 그리 길지 않다. 

    낙엽의 노래를 들으러 신이 조화로 만든 수채화를 보러 부소산 태자길로 가보자.

    그 곳에서 비우고 다시 채우고 속세를 씻는 다며 새로운 길이 보일 것이리니....



    주제: 부소산에 찾아온 가을

    ○ 주소 : 충남 부여군 부여읍

    ○ 입장료: 부여 사람은 무료. 관광객은 3천원

    ○ 주차장: 넓고 무료 이용 가능

     * 취재일 : 2025년11월 14일 


충화댁님의 다른 기사 보기 다른 기사 보기
충화댁님의 최근기사
#부소산성, #부소산, #부여, #백마강, #백제
OPEN,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이 기사는 "공공누리" 제 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글쓰기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수 0

담당부서 : 대변인 디지털소통담당관
문의전화 : 041-635-2492

* 본 페이지에 대한 저작권은 충청남도가 소유하고 있으며, 게재된 내용의 수정 또는 개선사항이 있으시면 담당 부서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엑스 네이버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