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10명 중 8∼9명 만성 질병 갖고 살아
균형 잡힌 식사·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 챙겨야

노인의 균형 잡힌 식사,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 사회적 활동 등은 질병의 예방과 발병 지연으로 건강수명이 길어진다.
2023년 기준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83.5년으로, 2019년 83.3년과 차이가 미미하다. 2021년 기대수명은 83.6년(남 80.6년, 여 86.4년), 건강수명은 72.5년(남자 70.7년, 여자 74.1년)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기대수명은 5.8년, 건강수명은 3.4년 길다. 기대수명은 평균 생존연수이고, 건강수명은 질병이나 장애 없이 건강 상태로 살아가는 기간을 말한다.
기대수명에서 건강수명을 뺀 유병 기간(비건강 수명)은 남자 9.9년, 여자 12.5년으로 남자는 약 10년간 여자는 약 13년간 건강치 못한 삶을 산다는 것이다.
기대수명이 길고 건강수명이 짧으면 병원 치료와 약물 복용, 만성 통증 등으로 삶의 질이 떨어지는 불편한 노년 생활이 길어진다는 의미이다.
노인의 질병은 크게 만성 질병과 노인 증후군으로 구분된다. 만성 질병은 장기간 지속하는 질병으로 단순한 생활 불편이 아니라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고혈압, 당뇨병, 심부전, 뇌졸중, 골다공증, 관절염, 만성 신부전 등이 만성 질병이다. 2023년 보건복지부의 ‘노인 실태조사’에 의하면 노인 1인당 평균 만성 질병은 2.2개를 갖고 있고, 3개 이상을 가진 노인은 35.9%, 만성 질병이 없는 노인은 13.9%에 불과하여 노인 10명 중에 8∼9명은 만성 질병을 갖고 살고 있다.
노인 증후군은 노화에 의한 신체 및 정신적 기능 저하로 낙상의 위험성이 높고, 기억력 감퇴 및 판단력 저하, 우울증, 체중감소 및 비만, 수면장애 등으로 걷기, 옷 입기, 식사하기, 배변 등 일상생활의 수행 능력 저하와 기억력, 판단력이 떨어져 독립적인 생활 어렵다.
낙상, 요실금, 섬망, 치매, 영양실조, 우울증, 보행장애 등이 노인 증후군 질병이다.
2023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65세 이상 노인의 주요 질병의 비율(의사진단 기준)은 고혈압 59.5%, 고지혈증 28.9%, 당뇨병 27.7%, 관절염 16.2%, 골다공증 11.1%, 근감소증 7.9%, 백내장 6.2%, 전립선 비대증 5.2%, 불면증 3.7%, 뇌졸중 3.4%, 협심증 3.3%, 천식 2.3%, 암 1.9%, 치매 1.8% 등이다.
노인의 만성 질병과 노인 증후군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면 독립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므로 가족이나 간병인의 도움 없이는 생활하기 어려워진다. 따라서 노인의 수명을 늘리는 것보다 만성 질병 관리 및 노인 증후군 예방과 치료를 통하여 환자가 스스로 생활할 수 있을 정도의 건강을 유지하는 건강수명을 늘리는 것이 노인 건강관리의 핵심 전략이다.
노인의 주요 질병의 대부분은 생활습관 관리만으로도 예방 또는 발병이 지연된다.
균형 잡힌 식사, 규칙적 운동,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정기 건강검진, 예방접종, 사회적 활동 등을 통하여 질병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고, 이미 생겼다면 합병증을 줄이며, 물리치료, 운동, 영양 보충 등을 병행하여 독립적 생활 능력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감염병인 독감, 대상포진, 폐렴은 예방접종을 하고, 암, 치매, 대사질환은 건강검진 및 조기 치료하여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노인 질병 예방 및 발생 지연을 위한 생활습관 관리는 첫째로, 균형 잡힌 식사이다. 염분과 당 줄이기, 단백질 섭취, 수분 섭취, 식사 습관 관리 등이다.
둘째는 규칙적인 운동이다. 빠르게 걷기, 등산, 수영, 에어로빅, 줄넘기 등과 근력 운동은 고혈압, 당뇨병, 뇌졸중, 골다공증, 관절염, 치매, 암, 낙상 등의 예방효과가 있다. 기본 활동인 서 있기, 천천히 걷기, 설거지나 청소와 같은 활동도 시간과 양을 늘리면 근력을 키우거나 노년기의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그밖에 충분한 수면은 치매, 우울증, 낙상 예방, 스트레스 관리는 심장병과 고혈압 예방, 면역력 강화, 정기검진은 암의 조기진단, 고혈압 예방, 사회적 활동은 치매 및 우울증 예방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