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5 제3회 판교 도토리묵축제 10.17(금)~18(토)
서천군 판교면에서는 지난 주말 17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제3회 도토리묵 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열린 이번 축제에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 등 수백 명이 참여해 풍성한 가을의 맛과 흥을 즐겼다.
첫날에는 하루 종일 비가 오락가락해서 축제의 흥이 덜했지만 둘째 날에는 비가 그쳐서 출향 인사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축제장이 들썩들썩했다.
축제장에는 지역 특산물인 도토리묵 시식 코너를 비롯해 직접 묵을 써서 맛보는 체험 부스가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방문객들은 신선한 도토리묵의 구수한 맛을 즐기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 축제장의 활성화를 위해 돌림판을 돌려서 상품권을 나눠주는 행사에 몰려든 사람들
판교면의 지명 유래를 보면 금강 지류를 건너기 위해 마을 어귀에 널판자로 만든 나무다리(판자다리)가 있었다. 이 다리를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되었고
자연스럽게 ‘판교(板橋)’라는 이름이 붙었다. 마을에 낮은 산과 들에 상수리, 도토리 나무가 도토리묵 가공업이 자리잡게 되었다.

▲ 도토리로 유명한 판교면에서 도토리묵 축제를 열어 관광활성화와 도토리묵을 알리고 있다
.
서천군 판교면은 인구 1900여명의 전형적인 시골마을로 농촌체험마을, 생태 관광지, 전통음식 축제 등으로 지역 이미지를 새롭게 구축하고 있으며 특히 도토리묵 축제를 중심으로 ‘청정 자연·슬로우 라이프’ 이미지를 강화하다. 여기 축제장은 예전에는 우시장이 섰던 곳이다.

▲ 도토리 분말로 만든 도토리풀빵 판매 코너에 몰려든 사람들

▲ 토토리묵 축제장 입구
도토리를 형상화한 도토리 캐릭터로 장식한 입구.
작고 귀여운 생김새 때문에 관련 속담도 많은 도토리를 판교 사람들은
도토리묵를 어떻게 홍보하고 있는지 궁금해 진다.

▲ 도토리를 형상화한 구조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끈다.
도토리의 떫떠름한 맛은 타닌 성분때문이지만 가루를 내어 물에 담가 녹말 가루를 추출하는 동안 거의 사라지고 후 입맛에서만 살짝 느껴진다.
탱글탱글한 식감과 구수한 묵을 양념 간장에 찍어 먹는 맛은 우리 나라 사람들의 소울 푸드 중에 하나이다.
일찌기 도토리 가공업이 발달한 판교면에서는 도토리묵 축제를 널리 알려 지역 브랜드로 성장시켜 왔다.

▲ 축제장에서 빠질 수 없는 인절미 떡메치기
엿장수 각설이 아제씨도 반한 인절미가 도토리묵 축제장에 등장해 축제 분위기를 한층 즐겁게 해주고 있다.

▲ 판교 주민이 도토리 가루로 도토리묵을 쑤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판교 주민이 도토리 가루가 묵으로 만들어지는 과정도 시연하고 있다.

▲ 도토리묵을 판매도 하고 시식하는 부스가 여러 곳에 마련되어 있다.

▲ 도토리묵 판매장
축제장에의 시식 코너에서 맛보는 도토리묵은 어쩐지 더 맛있게 느껴진다.
나도 모르게 지갑을 열고 도토리묵을 장바구니에 담을 수 밖에 없다.
다이어트 식품이며 알칼리성 식품인 건강식 도토리묵으로 차리는 밥상이 기다려진다.

▲ 판교 주민들의 민요 메들리 공연. 비가 와서 축제 분위기가 살지 않아서 아쉽다.
무대에서는 주민들이 참여한 사물놀이, 판소리, 지역 예술단 공연 등이 펼쳐져 관람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어린이들을 위한 전통놀이와 지역 농산물 판매 부스도 함께 운영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 화려한 율동과 강렬한 퍼포먼스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 고고 장구 공연

▲ 판교면의 우시장 풍경을 그린 벽화 그림

▲ 판교의 문화를 간직하고 정체성을 알리기 위한 마을 사람들의 안간힘이 엿보인다.

▲ 먹거리 축제에 집중하다 보니 전통놀이 코너는 한산하다.

▲ 판교 도토리목 축제장에서 사온 도토리묵으로 차린 한상
축제 전성시대, 축제 과잉 시대라고 하지만 지역을 알리고 특산물을 소개하기 위한 방법으로 축제만한 수단도 없다.
축제를 준비하는 동안 마을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도 활성화되고 자존감도 회복된다.
지방 인구 감소로 인해 의기소침해진 마을을 살리기 위해 축제는 계속 벌여야 하지만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컨텐츠를 반복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판교는 '시간이 멈춘 마을' 이라는 주제로 근대화 문화재와 설치 미술 작품도 볼 수 있는 곳이다. 방문개들은 그 곳도 꼭 들러서
오래된 시간과 과거로의 회상도 즐겨 보길 바란다.
도토리묵이라는 컨텐츠로 이틀 동안의 축제를 잘 이끌고 판교 마을 사람들을 응원한다.
제3회 판교 도토리묵 축제
● 기간 :2025. 10. 17 금~10.18. 토
● 장소 : 서천군 판교면 현암리 149-2
* 촬영일 : 2025. 10. 18. 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