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신진도에서 올해 2번째 열릴 지역행사였던 '신진도 오징어 축제'가
지난달 26일 안타까운 선박화재로 인하여 취소가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신진도항 인근 주민들과 어부들은 1년을 기다려온 행사이기 때문에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던 축제는 아쉽게도 취소됐지만 여전히 제철맞은
맛있는 오징어를 맛볼 수 있다고 하여 서울에 사는 친구들을 소환해 먹방여행을 떠나보았습니다.
* 주소 : 충남 태안 근흥면 신진도리 75-12

▲ 신진도
일요일 오전 11시 이전에 도착했지만 신진도 다리 근처부터 차가 막혔습니다.
주차는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아무래도 제일 바쁜 시기라서 주차하는 것이 좀 힘들 수 있습니다.
바쁘신 분들은 아침 일찍 방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평일에는 비교적 한가할 것이구요.

▲ 신진도
일찍 도착한 덕분에 어렵지 않게 주차를 하고 신진도 나들이에 나서봅니다.
아마 신진도 오징어 축제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을 겁니다.
작년 2024년 제 1회 오징어 축제가 열렸던 것이 신진도항 오징어 축제의 시작이었으니까요.
제가 이번에 태안에서 맛있는 오징어 축제를 하니까 놀러오라고 타지에 사는 친구들에게 연락을 돌리니
"무슨 서해안에서 오징어가 나와???"
라는 답변이 무조건 돌아왔습니다.
저도 의아했는데요.😶
실제로 신진도에서 갓 잡은 오징어를 새벽녘에 경매를 통하여 도소매상들에게 전달되고
그 신선한 오징어를 우리가 신진도에 방문했을때 먹을 수도, 사갈 수도 있었습니다.
진짜 동해가 아닌 서해에서도 오징어를 잡고 바로 먹을 수 있다는 것이죠!!

▲ 신진도
작년 축제에서는 많은 볼거리들과 체험이 제공되었다고 해요.
오징어 맨손잡기, 씨푸드쇼, 공연, 불꽃놀이 등이 다채롭게 구성되어 많은 분들이 방문하셨다고 해요.
그래도 올해는 더 기대감이 많았는데 아쉽게도 선박 화재로 인하여 축제는 취소되었지만
정~말 많은 분들이 소문듣고 찾아오신 모습이었습니다.
작은 항구가 북적북적 살아 숨 쉬는 느낌이었어요.

▲ 신진도
항구 길을 따라 길게 늘어선 가게들에서는 오고 가는 손님들과 오징어 손질하는 모습이 분주했습니다.
가격은 모든 가게가 동일하게 정찰제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그날 그날 가격이 다른데 제가 방문한 날은 20마리쯤 들어있는 1박스의 가격이 6만 5천원 선이었습니다.
지난 가을 겨울 마트를 자주 방문해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오징어 가격이 정말 비싸서
구입하기 망설여졌기 때문에 한 박스 가격이 꽤나 저렴해 보였습니다.

▲ 신진도
🦑신선한 오징어 구매하는 방법은,
오징어의 몸체가 어두울 수록 신선한 것이라고 해요!
고르실 때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박스로 구매하시면 내장 제거 등 어느 정도 손질도 해주신다고 하니
집에 가서 흐르는 물에 절대 씻지 마시고!
그대로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두면 요긴한 식재료가 됩니다 ^^

▲ 신진도
서울에서 온 친구들과 신나게 오징어 구매도 하고 이것저것 꿀팁을 듣고 난 뒤 출출한 배를 채우러 식당 찾아 나섭니다.

▲ 신진도
가는 길에 주린 배를 더 주리게 만드는 아주 찌르르한 반건조 오징어의 향기..!!
생물 오징어 뿐만 아니라 반건조 오징어, 건조 오징어, 구운 오징어도 살 수 있어요.
다양한 젓갈류도 판매하고 오징어 외에 조개 , 멍게, 해삼 등 다양한 해산물도 볼 수 있습니다.

▲ 신진도

▲ 신진도

▲ 신진도
앞서 말씀 드렸다 싶이, 오징어가 몸통 색상이 어두울 수록 신선하답니다.
제가 고른 식당 앞의 오징어들이 아주 어두운 색깔의 몸통 빛으로 저를 유혹하더라구요.
그리고 어찌나 신선한지 오징어가 팔딱팔딱 수조 안에서 열심히 유영하는 모습니다.
제철 맞은 이 시기에 볼 수 있는 오징어 쇼 입니다 ^^

▲ 신진도
대체로 지금 식당에 방문하시면 어느 식당이나 구성이 비슷할 것입니다.
1. 오징어 회
2. 오징어 물회
3. 통 오징어찜
이렇게 단품도 있고 세트메뉴도 있습니다.
저희는 여럿이 방문하였기 때문에 세트 메뉴로 주문했습니다.
저는 통오징어찜이란 것을 처음 경험해봤는데요.
위의 세가지 메뉴 중에 원픽을 꼽으라고 한다면 이 오징어통찜으로 하겠습니다.
정말 너무 부드러워서 소고기처럼 입에서 녹아 없어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
쌉싸름한 내장과의 조화가 아주 훌륭했습니다.
소스도 필요 없을 정도로 쌉싸름+짭쪼름의 조화였습니다.

▲ 신진도
다음은 오징어 물회.
물회는 좋아하시는 분들은 너무 좋아하시는 여름 계절 메뉴인데요.
오징어 뿐만 아니라 전복, 멍게, 해삼 등 다양한 해산물이 같이 들어가 있어서
풍부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나중에 소면도 주시는데 소면도 넣어 섞어 먹으면 꿀맛입니다. ^^

▲ 신진도
오징어 회입니다.
오징어회도 신선할 때에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쫄~깃~쫄깃 한 것이 오징어 통찜과는 또 다른 식감을 줍니다.
깻잎과 함께 싸 먹으면 깻잎 향과도 아주 잘 어울리더라구요.

▲ 신진도
서울에서 맛집이란 맛집은 다 통달했다는 제 친구들, 자칭 '쯔양 3인방'도 너무 맛있다며
내년에도 꼭 초대해달라고 했습니다 ^^
사람이 많은 주말이라 식당 안이 번잡하고 정신없긴 했지만 그마저도 즐거웠습니다.

▲ 신진도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많은 분들이 충남 어디를 언제 가야할지 고민하실 것 같습니다.
특히 이렇게 무더운 여름날에는 태안 바닷가에서 물장구도 치고
여름철 제철 맞은 신선한 오징어까지 먹으면 너무나 즐거운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당일 치기 코스로도 너무 좋기 때문에 오징어 먹으러 꼬옥~ 신진도항으로 오시면 좋겠습니다.
맛있는 오징어는 8월 내내 신진도에서 즐기실 수 있다고 하니 많이 오징어 드시러 오세요~!!
✅태안 신진도항
○ 충남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리 75-12
○ 주차 : 공영 주차장 무료
* 방문일 : 2025년 8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