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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내용을 읽어드릴까요?

천안시립미술관 전시, 공명하는 백색들

  • 위치
    충남 천안시 동남구 성남면 용원리 710
  • 등록일자
    2024.11.21(목) 23:53:26
  • 담당자
    꿈꾸는여행가 (blue3525@hanmail.net)
  • 천안시립미술관에서 <공명하는 백색들> 전시가 열리고 있어요.

    지난 전시 관람 이후 두번째 찾은 천안시립미술관은 2~3개월 간격으로 전시가 바뀌고 있어 새로운 전시가 진행될 때마다 찾게 되요.

    이번 전시는 천안시립미술관과 서울공예박물관 특별교류전으로 흙으로 빚고 화염을 견뎌 완성되는 백자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백자에 담긴 기억과 언어가 만들어낸 삶의 가치들을 나누는 전시입니다.


    천안시립미술관 외관


    미술관으로 가는 발걸음은 늘 가볍고 설레이는데 낭만있는 가을에 관람하는 미술전시라 더 기대됐고 미술관 1층에 카페도 있으니 전시관람하고 카페를 이용하기도 좋아요.


    공명하는백색들


    조용한 미술관 건물로 들어가면 전시포스터도 걸려 있고 모니터를 보니 아티스트와 토크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던 것 같아요.

    미리 알았더라면 저도 참여했을텐데 너무 늦게 알아버려서 아쉬웠어요.

    그리고 천안예술의 전당 공연 리플릿도 있었는데 다양한 공연이 예정되어 있으니 공연을 관람해도 좋을 것 같아요.


    김덕용 작가의 작품들


    간단한 안내를 듣고 로비가 있는 2층부터 전시를 관람했어요.

    공간마다 카테고리가 나뉘어져 있는데 백색의 기억, 백색의 언어, 백색의 경계, 공예연구 스테이지로 나뉘어져 있어요.

    첫번째 공간인 백색의 기억에서는 백자 고유의 서사와 아름다움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백자는 흰색 흙으로 그릇 형태를 만들고 표면에 장식을 한 후 유약을 입혀 구워낸 도자기를 말하는데 조선시대 왕실의 공식 그릇으로 사용하며 도자문화의 꽃을 피웠다고 해요.


    강미선 작가의 작품들


    이승희 작가의 <백자청화파초국화무늬 호>, 파초와 국화가 그려져 있는데 백자에 그려진 그림들이 백자와 어우러져 더욱 청초한 느낌이에요.


    권순형 작가의 작품들


    강미선 작가의 <나의 서가도>는 대형작품으로 한쪽 벽면을 서가로 꾸며두었는데 책이 들어가 있어야 할 공간이 다양한 작품들로 채워졌어요.

    그 중에는 도자기를 표현한 작품이 많이 보이는데 참 재미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공명하는 백색들, 백색의 언어


    백색의 언어에서는 시대에 따라 재료와 제작 방식, 특징을 달리해 새로움을 추구했던 백자와 우리 삶의 이야기를 담아 냈던 백자를 볼 수 있어요.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고 손으로 생각하고 새로움을 시도하는 백자 이야기를 통해 그 가치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이반디 작가의 작품들


    윤호준 작가의 작품들이에요.

    왼쪽 끝에 있는 작품은 <백자청화송하탈호작무늬호>인데 마치 백자 속에서 호랑이와 새가 튀어 나온 것 같은 느낌이며 백자에 입체적으로 용을 표현한 작품도 특별해요.


    천안시립미술관 1층 로비


    이반디 작가의 작품들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도자기모양을 벗어나 자유로운 형태로 태어났어요.


    박종진 작가의 작품들


    박종진 작가의 작품들은 얼핏 보면 백자라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는데 백자라는 매체의 한계를 넘은 독착적인 작품들이에요.

    재료를 보니 백자슬립과 안료, 키친타올을 활용했다고 하는데 질감도 독특하고 매끈한 도자기와는 다른느낌이에요.


    도자기를 쌓아 올려 만든 대나무


    3층에도 전시가 이어지는데 이곳에서는 전통이 아이콘인 백자를 넘어 백자에 담긴 작가의 다양한 시선을 발견하고 새로운 감각과 가능성을 모색해보는 백색의 경계를 보여줘요.


    김원정 작가의 작품


    이승희 작가의 <타오(TAO)>는 도자로 대나무를 표현했어요.

    4M나 되는 대나무는 도자로 구운 마디 하나하나를 정성껏 쌓아 올렸으며 쓰러지지 않고 단단히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게 한 쉼의 흔적을 녹여냈어요.

    이동도 쉽지 않았을 것 같은 이 작품은 혹여나 쓰러질까 싶어 더 조심스레 관찰했어요.


    데비한 작가의 조각상 작품


    김원정 작가의 <열의 한 술, 산>은 한상 가득 차려진 밥상을 통해 개인과 공동체, 다문화적 환경 등 서로 얽혀 있는 무게를 상징적으로 드러냈고 우리와 연결된 삶의 의미를 고찰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요. 


    백자에 대해 알수 있는 체험공간


    데비 한 작가의 <미의 조건>은 비너스상을 다양한 민족과 인종의 얼굴로 변형해 백자로 구워냈어요.

    우리가 알고 있는 미의 상징인 비너스의 얼굴과 다른 얼굴을 보면 어딘가 어색한 느낌인데 아름다움의 기준이라는 것이 사회적 요소들에 의해 결정되고 문화에 따라, 개인에 따라 변할수도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백자에 대해 알 수 있는 체험공간


    공예연구스테이지에서는 다양한 백자의 재료가 되는 백토 산지도 표시되어 있고 백자공예상자도 전시되어 있어요.

    백자공예상자는 이동형 아카이브 상자로 조선에서 근대까지 한국 백자를 대표하는 재료와 장식 기법을 선별해 재현한 실물 표본이에요.

    화면 터치를 통해 정보를 알아가고 직접 만져볼 수도 있으며 백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상상해볼 수 있어요.


    공명하는 백색들 전시관 내부


    도예가의 손이 되어주는 도예가의 도구들도 전시되어 있는데 어떤 용도로 사용되는지 설명이 있었어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도자기 그림에 색칠해 볼 수 있는 체험공간


    전시관 가장 안쪽에 나만의 도자기를 꾸며보는 체험 프로그램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요.

    다양한 형태의 도자기가 그려진 종이에 색연필이나 싸인펜으로 도자기를 꾸며볼 수 있는데 도예가가 되어 머릿 속에 그렸던 도자기를 표현해보는 특별한 시간이에요.


    이번 전시를 통해 백자에 대해 좀 더 알게 되었고 도자의 변신은 무긍무진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도자를 꾸며보는 프로그램도 있어 아이들과 함께 해도 지루하지 않은 공명하는 백색들, 천안시립미술관에서 문화생활을 즐겨보세요.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는 도슨트 프로그램도 진행되니 해설과 함께 전시를 관람하고 싶으신 분들은 시간을 맞춰 방문하시는게 좋아요.



    천안시립미술관 <공명하는 백색들> 

    ○ 기간 2024년 10월 8일 ~ 2024년 12월 15일

    ○ 주소 충남 천안시 동남구 성남면 종합휴양지로 185

    ○ 문의 041-900-1865

    ○ 관람시간 10:00~18:00, 매주 월요일 휴관

    ○ 무료관람

    * 방문날짜: 2024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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