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다가오니 산행을 계획하게 됩니다.
가벼운 트레킹으로 건강도 챙기고 아름다운 자연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여행이네요. 오르는 수고는 덜면서 최고의 경관을 마주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텐데요 충남 홍성에는 그러한 산이 있습니다. 홍성읍 월산리, 구항면 오봉리, 홍북읍 중계리에 걸쳐있는 백월산입니다. 해발 394.3m로 제법 높은 고도이지만 단 5분의 산행으로 정상에 도착합니다.

▲ 홍성 백월산 정상 풍경

▲ 백월산으로 향하는 길
도로에서 마을길로 접어든지 얼마 되지 않아 자동차 한 대가 지날 수 있는 임도가 시작됩니다. 대략 2 km 남짓 제법 가파른 오르막의 산길입니다. 나무의 종류가 변화할 때마다 풍경도 바뀌네요, 해발 394 M로 제법 높은 산이지만 2km 남짓의 긴 코스와 2~3번 방향 전환만 있을 뿐 거의 직선코스의 임도는 자동차로 오르는 길 또한 편안하네요. 운전에 집중하여 오르다 보면 산 정상 9부 능선에 도착합니다.

▲ 백월산 산길의 아름다운 풍경

▲ 백월산 정상 주차장
주차장 주변으로 산의 정기가 집약된듯한 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고 좌우 양 방향으로 2개의 정상으로 연결됩니다.
탁 트인 전망이 압권이며 아침 일출과 저녁 일몰 모두가 유명하네요. 또한 봄에는 벚꽃과 영산홍이 피어나고 여름 신록 가을 단풍으로 이어져서는 사계절 모두가 아름답습니다. 백월산을 한번 올랐던 사람이라면 다음 계절이 궁금하여 다시금 찾게 되는 절경입니다.
또한 2개의 정상에 각각 코끼리바위, 코뿔소 바위가 있으며 조선시대 이몽학의 난을 평정한 홍주목사 홍가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흉가신 사당도 있습니다. 매년 1월 1일이면 영신고천대제와 함께 해맞이 행사도 개최되곤 합니다.

▲ 백월산 정상의 소나무



▲ 백월산 정상 표지석
주차장에서 왼쪽으로 홍가신 사당을 지나 팔각정에 도착하게 됩니다. 정상비와 함께 울창했던 숲이 걷히며 앞뒤로 탁 트인 전망이 펼쳐집니다. 이어 코뿔소 바위와 사람 얼굴 바위도 연이어 안내되었습니다. 바라보는 순간 왜 그러한 이름이 붙여졌는지가 선명하였습니다.
사람 얼굴 바위는 탁 트인 전망을 즐기는 전망대가 되었고 주변으로는 돌산을 확인하게 되는 크고 작은 바위가 산재하였습니다. 산 능선과, 저수지, 농촌마을이 어우러진 멋진 전경입니다.

▲ 백월산 코뿔소 바위

▲ 백월산 사람 얼굴 바위

▲ 백월산 정상 풍경
갔던 길을 되짚어 다시금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 능선 위로 홍가신 사당이 있습니다. 사당에는 조선시대 이몽학의 난을 평정한 홍주목사 홍가신과 청난공신 다섯 분의 위패가 모셔졌습니다. 사당 내부에는 백월 산신과 다섯 분의 위패가 모셔져있고 그 옆으로 홍가신의 가존으로 알려진 다섯 명의 목각상이 나란히 합니다.
하지만 사당은 무속행위 금지, 촛불로 인한 화재 예방 등을 목표로 평소 개방되지 않았습니다. 유리 너머로 위패와 목각상이 건너다보입니다. 사전 신청을 있을 경우에만 개방되네요.

▲ 백월산 홍가신사당

▲ 백월산 홍가신사당
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하여 오른쪽 언덕을 오릅니다. 코끼리바위를 지나 제법 가파른 오르막입니다. 그리고 다음 순간 푸른 초지의 이국적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지요. 앞서만났던 코뿔소 바위가 아기자기한 전망이라면 코끼리바위를 지나는 두 번째 정상은 한순간에 공간이동을 한 듯 광활함이었습니다. 백월산 첫 방문 시 두 번의 놀라움이었습니다. 그리고 산을 오를 때마다 감탄과 놀라움은 무한 반복됩니다 .

▲ 홍성 백월산 코끼리바위

▲ 홍성 백월산 정상 오르는길

▲ 백월산 정상

▲ 백월산 정산 표지석
백월산 394.3M 두 번째 정상 표지석 너머로 홍성 시내와 함께 그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능선과 저수지, 벌판까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글로만 표현되던 그림 같은 풍경이 바로 눈앞에서 펼쳐집니다. 동그란 구릉 형태의 정상에는 나무가 없는 초지로 풍경이 더욱 멋졌습니다. 데크전망대도 있어 편안한 쉼과 풍경 감상을 즐기게 됩니다.
정상에 도착한 사람들은 한참을 머물며 산세를 즐기네요. 두어 개의 텐트도 보였는데 비박 금지가 안내됩니다. 한낮 햇살을 피했던 작은 텐트는 어둠과 함께 걷어질 듯합니다. 너른 초지와 시원한 바람에 한참을 머무르다 보니 해가 기울며 붉은빛으로 물들기 시작합니다. 대략 1시간 남짓 기다림으로 멋진 석양이 예고되었지요. 하지만 밤길 운전을 자제 중으로 포기하였습니다. 다음에는 여명이 트는 아침 일출에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홍성 백월산은 봄여름 가을 세계절 모두가 아름답고 이른 아침, 한낮, 늦은 저녁까지 시간대별로 풍경이 달라집니다. 대략 10분 만에 도착하는 산 정상, 그리고 마주하는 광활한 자연입니다. 부담 없는 산행으로 아이들과 함께 오르셔도 좋습니다.


▲ 백월산 정상 풍경

▲ 석양 물들기 시작한 백월산 전경
충남 홍성 백월산
○ 충남 홍성군 홍성읍 월산리 산 71-6
○ 편의시설 : 대략 10여 대 규모의 주차장
* 여행 일자 2026년 9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