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어떤 행사를 찾으시나요? 저는 이번 2026 제2차 당진청소년어울림마당에 다녀왔습니다.
올해 어울림마당은 체험부스를 운영하는 행사가 아니라 '학교괴담'이라는 하나의 스토리를 중심으로 모든 체험이 연결되는 미션형 축제로 진행되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무더운 여름, 호서고등학교 수미관에 도착하자마자 아이는 "엄마! 귀신 찾으러 가자!"라며 신이 났습니다. 어른인 저도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지 궁금했는데, 행사장을 둘러보니 청소년들이 직접 준비한 체험과 공연, 그리고 미션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어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하며 즐길 수 있는 구성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아이와 함께 모든 체험을 하나도 빠짐없이 즐겼다는 것입니다. 하나하나 체험할 때마다 힌트를 얻고, 그 힌트를 모아 학교에 숨어 있는 귀신의 정체를 추리하는 과정은 단순한 만들기 체험이 아니라 아이의 관찰력과 집중력을 키워주는 교육적인 요소도 담겨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체험입니다.
걱정을 인형에게 맡긴다는 의미를 설명해 주셨는데, 아이도 "오늘 걱정은 이 인형이 가져가!"라며 웃는 모습을 보니 괜히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요즘 아이들의 정서 안정에도 도움이 되는 좋은 체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키보드 키캡을 활용한 키링 만들기는 시작부터 인기가 많았습니다. 작은 키캡 하나를 직접 꾸미고 나만의 열쇠고리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아이는 색을 고르고 장식을 붙이며 자신의 개성을 표현했습니다.
손으로 직접 만드는 과정은 소근육 발달에도 도움이 되고, 완성된 작품을 가방에 달아보며 뿌듯해하는 모습을 보니 체험의 의미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학교괴담 미션이 더해져 더욱 재미있었던 축제
이번 어울림마당의 가장 큰 특징은 학교괴담 미션이었습니다.
체험부스를 하나씩 참여할 때마다 힌트를 받고, 진짜 힌트와 가짜 힌트를 구분하며 귀신의 정체를 추리하는 방식이라 아이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습니다.
"엄마 이건 진짜일까? 가짜일까?"
계속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추리하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단순히 만들기만 하는 행사였다면 금방 끝났을 수도 있었지만, 이렇게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되니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모든 부스를 참여하게 되고 끝까지 흥미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기획을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체험이 끝난 뒤에는 공연도 관람했습니다.
청소년들이 직접 준비한 밴드, 댄스, 치어리딩 등 다양한 공연을 보며 아이는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무대 위에서 자신 있게 공연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은 정말 멋졌고, 단순한 공연을 넘어 서로를 응원하고 함께 성장하는 청소년 문화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관객들도 큰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모두가 함께 만드는 축제라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졌습니다.
이번 행사는 무료로 운영되었지만 프로그램의 완성도는 결코 무료 행사라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알찼습니다.
행사 곳곳에서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애써주신 운영진과 자원봉사자, 청소년 스태프들의 친절한 안내 덕분에 아이와 함께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체험 하나하나에 정성이 담겨 있었고, 아이들이 행복한 표정을 짓는 모습을 보며 "이런 행사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청소년이 직접 만들고 참여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문화는 아이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됩니다. 단순히 하루를 즐기는 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서로 협력하고 배려하며 새로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소중한 교육의 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와 함께 웃고, 만들고, 추리하며 보낸 시간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특별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지역 안에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고, 배우고, 꿈을 키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셨다는 점에 큰 의미를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당진의 청소년들이 자신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어울림마당이 꾸준히 이어지길 응원합니다. 저 역시 다음 행사에도 꼭 아이와 함께 참여해 또 다른 추억을 만들고 싶습니다.
청소년이 주인공이 되고, 가족이 함께 웃으며, 지역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축제.
이번 당진청소년어울림마당은 그 의미를 충분히 보여준 소중한 하루였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취재일 : 26.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