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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노래한 청소년들의 목소리, 당진에 울려 퍼지다

  • 위치
    충남 당진시 대덕동 1807
  • 등록일자
    2026.07.01(수) 23:59:05
  • 담당자
    apple (myjaun@naver.com)
  • 시낭송


    지난 6월 27일, 충남 당진교육지원청 대강당에는 평화를 향한 아름다운 목소리가 가득 울려 퍼졌습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당진시협의회가 주최한 2026 평화통일 기원 청소년 시낭송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당진시협의회 교육분과와 한국시낭송가협회 당진지회가 주관하고, 당진시와 충청남도당진교육지원청이 후원해 더욱 뜻깊은 행사로 마련됐습니다.


    행사장을 들어서는 순간 가장 먼저 느껴졌던 것은 긴장감보다 설렘이었습니다. 무대에 오르기 전 마지막으로 시를 되새기는 학생들, 단정하게 한복을 차려입고 차례를 기다리는 아이들, 자녀를 응원하기 위해 객석을 가득 메운 가족들의 표정까지 모두가 하나의 따뜻한 풍경을 만들어냈습니다.


    평화와 통일이라는 주제를 청소년들의 순수한 감성으로 표현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키우는 살아있는 평화교육의 장이었습니다.


    시낭송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당진시협의회 이강수 협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이 평화와 통일의 가치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시민으로 성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평화는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늘 우리가 배우고 실천하는 작은 배려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는 행사 전체를 관통하는 의미처럼 다가왔습니다.


    시낭송


    김기재 당진시장 역시 축사를 통해 청소년들이 시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평화의 가치를 배우는 시간이야말로 지역사회의 미래를 밝히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전했습니다. 문화와 교육, 그리고 시민이 함께 만드는 평화의 도시 당진을 향한 기대도 함께 담겨 있었습니다.


    시낭송


    시낭송


    시낭송


    가장 깊은 감동을 준 장면은 다문화 학생들의 시낭송이었습니다.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 다양한 환경에서 성장한 아이들이 한 무대에서 우리말로 평화를 이야기하는 모습은 '평화'라는 단어를 가장 아름답게 보여주는 순간이었습니다.

    발음 하나하나에 정성을 담아 시를 읽어 내려가는 모습에서는 노력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졌고, 객석에서는 자연스럽게 따뜻한 박수와 응원이 이어졌습니다. 평화는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아이들이 몸소 보여주는 듯했습니다.


    시낭송


    시낭송


    청소년들이 들려준 시는 단순한 낭독을 넘어 마음을 울리는 메시지였습니다.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 그리고 언젠가는 한반도에도 따뜻한 평화가 찾아오기를 바라는 희망이 고스란히 전달됐습니다.

    무대에서는 긴장한 모습도 있었지만 끝까지 자신의 목소리로 시를 완성해내는 아이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박수를 받을 만했습니다. 시 한 편을 위해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을지 자연스럽게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시낭송


    시낭송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학생들의 모습이었습니다. 무대 위에서 단정한 자세로 시를 낭송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과 시가 가진 깊이를 더욱 돋보이게 했습니다. 화려하지 않아도 진심이 담긴 목소리는 객석을 조용히 물들였고, 한 편 한 편 이어지는 시는 듣는 사람들의 마음을 차분하게 어루만졌습니다.


    시낭송


    무엇보다 행사의 품격을 더해준 특별공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당진시 해나루중창단이 선보인 아름다운 합창은 대강당을 감동으로 물들였습니다. 맑고 힘 있는 화음은 평화의 의미를 음악으로 전하며 객석의 박수를 이끌어냈고, 학생들의 시낭송과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한 편의 문화공연을 보는 듯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시낭송


    행사 내내 이어진 사회자의 진행 또한 안정감이 있었고, 참가 학생 한 명 한 명을 배려하는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경쟁보다 참여를, 순위보다 경험을 소중히 여기는 분위기 속에서 아이들은 자신 있게 무대에 설 수 있었습니다.


    시낭송


    시낭송


    대회의 마지막을 장식한 시상식 역시 오래도록 기억에 남습니다.

    수상의 기쁨에 환하게 웃는 학생들, 아쉽지만 친구들을 축하해 주는 참가자들, 객석에서 가장 큰 박수를 보내는 부모님들의 모습은 결과보다 과정이 더욱 아름다운 대회였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상장을 받아 들고 환하게 웃는 아이들의 표정은 자신감으로 빛났고, 무대 아래에서는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이 이어졌습니다. 경쟁 속에서도 배려와 존중이 살아있는 모습은 평화가 무엇인지를 아이들이 이미 실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시낭송시낭송



    충청남도 도민리포터로서 현장을 취재하며 가장 크게 느낀 것은 평화는 거대한 정치적 담론 이전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문화와 교육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입니다.

    시는 사람의 마음을 연결하고, 노래는 서로를 이해하게 하며, 문화는 세대를 하나로 이어줍니다. 


    이날 당진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 울려 퍼진 청소년들의 목소리는  시낭송이 아니라 평화를 향한 작은 씨앗이었습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평화통일 교육과 시민 참여 활동은 지역사회 속에서 평화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확산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행사는 미래세대가 통일과 평화를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소중한 교육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한 편의 시가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고, 한 번의 무대 경험이 아이들의 꿈을 키우며, 함께 나눈 박수 한 번이 서로를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어 갑니다.

    평화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날 무대 위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시를 읽던 청소년들의 용기 속에, 친구의 발표가 끝날 때마다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던 따뜻한 마음 속에, 서로 다른 문화와 배경을 가진 아이들이 하나 되어 웃던 모습 속에 이미 평화는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뜻깊은 행사가 꾸준히 이어져 더 많은 청소년들이 평화와 통일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서로를 이해하며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청소년들의 맑은 목소리가 만들어 낸 이날의 감동은 오랫동안 당진 시민들의 마음속에 평화의 울림으로 남을 것입니다.



    * 취재일 26.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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