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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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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불어 좋은 날, 판교에서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에서 만나는 바람불어 좋은 날, 판교에서

  • 위치
    충남 서천군 판교면 현암리 145-2
  • 등록일자
    2026.06.09(화) 12:37:38
  • 담당자
    이병헌 (ichmount@naver.com)
  •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

    ▲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


    판교면은 조선시대 말 비인군에 속한 지역으로 동쪽에 있다 해서 동면으로 불렀다기 ‘나무판자로 다리를 놓았다’해서 널다리로 부르다가 한문으로 판교(板橋)로 부르게 되었고, 이곳 면 소재지가 있는 현암리 명칭은 마을 중심부에 검은 바위가 있어 현암(玄岩 )이라고 불렀습니다.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

    ▲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


    이곳은 한 때 충남 3대 시장으로 번창했으나 철도역 이전으로 쇠퇴의 과정을 거친 근, 현대의 농촌 마을의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곳곳에 다양한 문화유산이 남아 있어 번영했던 마을의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데 찾아간 날이 장날이었습니다.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

    ▲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


    이런 역사적 가치가 인정되어 2021년 면 단위 국가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는데 이곳에는 극장, 정미소, 근대 상가주택 등 근대기 형성된 7개의 건축물이 개별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동일정미소, 동일주조장, 장미사진관, 오방앗간(산화정미소), 일광상회, 중대본부, 판교극장 등 지금도 옛 모습이 남아 있습니다.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

    ▲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에서는 매년 예술작품 전시를 열고 있는데, 5월 30일부터 판교 근대역사문화공간 제1회 문화예술 기획전시가 ‘바람 불어 좋은 날, 판교에서‘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습니다.


    바람 불어 좋은 날, 판교에서

    ▲ 바람 불어 좋은 날, 판교에서


    장미사진관에서는 이건수님이 5월 30일부터 9월 26일까지, 촌닭집에서는 판교의 미술인전이 8월 29일까지, 삼화정미소에서는 판교의 시인들이 8월 29일까지, 판교극장에서는 이장호 영화감독 특별전이 8월 29일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바람 불어 좋은 날, 판교에서

    ▲ 바람 불어 좋은 날, 판교에서


    초여름 빛이 아름답던 날 찾아간 이곳 시간이 멈춘 마을은 영화 세트장처럼 옛 근대 건물의 기운이 가득 다가오고 있었는데 이날 바람 불어 시원했습니다.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바로 판교극장입니다. 이곳에서는 ’이장호 영화감독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바람 불어 좋은 날, 판교에서

    ▲ 바람 불어 좋은 날, 판교에서


    중장년들은 이장화 감독의 작품을 많이 봤을 것입니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영화 제작 현장의 이야기 등도 만날 수 있고 아이디어 메모, 시나리오, 계약서. 문공부 승인 서류와 포스터 등 아카이보 자료를 볼 수 있다. <이장호의 외인구단>, <무릎과 무릎 사이>, <과부춤>, <어우동> 등 80년대 리얼리즘의 선구자 이장호 감독의 멜로물 포스터를 만나니 반갑습니다.

     

    바람 불어 좋은 날, 판교에서

    ▲ 바람 불어 좋은 날, 판교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5시 30분까지는 <바람 불어 좋은 날>,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등의 영화가 무료로 상영되고 이장호 영화감독과의 대화가 6월 27일 오후 4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있을 예정입니다.

     

    바람 불어 좋은 날, 판교에서

    ▲ 바람 불어 좋은 날, 판교에서


    그다음 찾아간 곳이 ’콜렉터의 거실‘이라는 주제로 전시가 열리는 장미사진관입니다. 월간미술 편집장을 지낸 이건수 미술평론가의 기획으로 시작된 ’콜렉터의 거실‘은 그가 30여 년 전부터 제작해 온 주요 개념미술 설치와 회와 작품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람 불어 좋은 날, 판교에서

    ▲ 바람 불어 좋은 날, 판교에서


     ’시간이 멈춘 마을‘ 판교의 거리와 건물 속에서 과거와 현재의 도시적 풍경이 어떻게 교차되고 중첩되면서 서로를 반영하고 있는지, 작품과 사물이 주고받는 시공간을 초월한 이야기를 통해 재생해보려 했다고 합니다.

     

    바람 불어 좋은 날, 판교에서

    ▲ 바람 불어 좋은 날, 판교에서


    이곳에서는 개념 영화 특강 워크숍이 6월 20일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모더니즘과 도시문화 특강 워크숍이 8월 29일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시간에 맞게 찾아가면 됩니다.

     

    바람 불어 좋은 날, 판교에서

    ▲ 바람 불어 좋은 날, 판교에서


    다음에 찾은 곳이 촌닭집인데 ’판교의 미술인들‘이라는 주제로 5인 5색 초대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남수 작가의 <판교의 세월>, 조혜림 작가의 <푸르스름>, 최명규 작가의 <섬>, 한화정 작가의 <연(緣)> 그리고 현영섭 작가의 <서천의 빛 매듭으로 피어나다!> 작품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바람 불어 좋은 날, 판교에서

    ▲ 바람 불어 좋은 날, 판교에서


    과거의 삶이 묻어나는 공간에서 현대미술가 5인의 작품 전시가 열리는데 설치 미술가인 5인의 작품 전시가 이뤄지는데 다채롭고 실험적인 작품을 통해서 오래된 공간과 현대 예술이 부딪히면서 만들어내는 신선한 에너지를 접할 수 있습니다.

     

    바람 불어 좋은 날, 판교에서

    ▲ 바람 불어 좋은 날, 판교에서


    마지막으로 찾은 삼화정미소에서는 ’판교의 시(詩) 도사관‘이라는 주제로 판교면을 대표하는 4명의 시인 즉 강석화, 도복희, 이창우와 정완희 시인의 꾹꾹 눌러쓴 대표 시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작가들의 시집도 전시되고 있어 시를 읽어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바람 불어 좋은 날, 판교에서

    ▲ 바람 불어 좋은 날, 판교에서


    특히 네트로한 시화전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데 초창기 시화전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도복희 시인의 『바퀴는 달의 외곽으로 굴렀다』시집을 가지고 왔고 전시 시집 아래에 쓰여진 계좌로 입금하였습니다.

     

    바람 불어 좋은 날, 판교에서

    ▲ 바람 불어 좋은 날, 판교에서


    시인의 시집이 탁자 위에 있으니 원하는 시집을 가져가고 그 아래에 있는 계좌로 입금하면 됩니다. 이곳에는 영상으로 시인들의 시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시화와 영상을 통해서 다가오는 도복희 시인의 「그녀의 사막」이 인상 깊었습니다.

     

    바람 불어 좋은 날, 판교에서

    ▲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


    이곳 판교의 시간이 멈춘 마을에 왔다면 옛 판교을 돌아보면서 소나무 한 그루 서 있는 모습을 만나도 좋고, 판교역의 미니어처로 만든 모습도 인상 깊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이곳에는 판교특화 음식촌이 있어 이곳 음식점에서 식사해도 좋습니다.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

    ▲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 허수아비 촬영지


    이곳에는 옛 모습을 담은 벽화도 있어 만나보면서 옛 모습을 간접적으로 만나볼 수도 있고 동일주조장 등을 만나보아도 좋습니다. 이곳은 <허수아비>의 촬영지로 작년 여름에 이곳에 왔다가 촬영 현장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 허수아비 촬영지

    ▲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 허수아비 촬영지


    <허수아비>의 촬영지인 이곳은 다가오는 옛 고향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근현대 건축물들이 많이 있고 네트로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마을에서 멋진 전시를 돌아보면서 초 여름의 아름다운 날을 만들어도 참 좋습니다.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 허수아비 촬영지

    ▲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 허수아비 촬영지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

    ○ 주소 : 충남 서천군 판교면 종판로 882-8

    ○ 전화 : 041-952-9525(서천군종합관광안내소)

    ○ 입장료 : 없음

    ○ 연중무휴

    ○ 이용 시간 : 상시 이용 가능

     * 사진 찍은 날 : 2026.06.04.


    시간이 멈춘 마을 벽화

    ▲ 시간이 멈춘마을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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