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
판교면은 조선시대 말 비인군에 속한 지역으로 동쪽에 있다 해서 동면으로 불렀다기 ‘나무판자로 다리를 놓았다’해서 널다리로 부르다가 한문으로 판교(板橋)로 부르게 되었고, 이곳 면 소재지가 있는 현암리 명칭은 마을 중심부에 검은 바위가 있어 현암(玄岩 )이라고 불렀습니다.

▲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
이곳은 한 때 충남 3대 시장으로 번창했으나 철도역 이전으로 쇠퇴의 과정을 거친 근, 현대의 농촌 마을의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곳곳에 다양한 문화유산이 남아 있어 번영했던 마을의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데 찾아간 날이 장날이었습니다.

▲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
이런 역사적 가치가 인정되어 2021년 면 단위 국가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는데 이곳에는 극장, 정미소, 근대 상가주택 등 근대기 형성된 7개의 건축물이 개별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동일정미소, 동일주조장, 장미사진관, 오방앗간(산화정미소), 일광상회, 중대본부, 판교극장 등 지금도 옛 모습이 남아 있습니다.

▲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에서는 매년 예술작품 전시를 열고 있는데, 5월 30일부터 판교 근대역사문화공간 제1회 문화예술 기획전시가 ‘바람 불어 좋은 날, 판교에서‘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습니다.

▲ 바람 불어 좋은 날, 판교에서
장미사진관에서는 이건수님이 5월 30일부터 9월 26일까지, 촌닭집에서는 판교의 미술인전이 8월 29일까지, 삼화정미소에서는 판교의 시인들이 8월 29일까지, 판교극장에서는 이장호 영화감독 특별전이 8월 29일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 바람 불어 좋은 날, 판교에서
초여름 빛이 아름답던 날 찾아간 이곳 시간이 멈춘 마을은 영화 세트장처럼 옛 근대 건물의 기운이 가득 다가오고 있었는데 이날 바람 불어 시원했습니다.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바로 판교극장입니다. 이곳에서는 ’이장호 영화감독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 바람 불어 좋은 날, 판교에서
중장년들은 이장화 감독의 작품을 많이 봤을 것입니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영화 제작 현장의 이야기 등도 만날 수 있고 아이디어 메모, 시나리오, 계약서. 문공부 승인 서류와 포스터 등 아카이보 자료를 볼 수 있다. <이장호의 외인구단>, <무릎과 무릎 사이>, <과부춤>, <어우동> 등 80년대 리얼리즘의 선구자 이장호 감독의 멜로물 포스터를 만나니 반갑습니다.

▲ 바람 불어 좋은 날, 판교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5시 30분까지는 <바람 불어 좋은 날>,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등의 영화가 무료로 상영되고 이장호 영화감독과의 대화가 6월 27일 오후 4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있을 예정입니다.

▲ 바람 불어 좋은 날, 판교에서
그다음 찾아간 곳이 ’콜렉터의 거실‘이라는 주제로 전시가 열리는 장미사진관입니다. 월간미술 편집장을 지낸 이건수 미술평론가의 기획으로 시작된 ’콜렉터의 거실‘은 그가 30여 년 전부터 제작해 온 주요 개념미술 설치와 회와 작품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바람 불어 좋은 날, 판교에서
’시간이 멈춘 마을‘ 판교의 거리와 건물 속에서 과거와 현재의 도시적 풍경이 어떻게 교차되고 중첩되면서 서로를 반영하고 있는지, 작품과 사물이 주고받는 시공간을 초월한 이야기를 통해 재생해보려 했다고 합니다.

▲ 바람 불어 좋은 날, 판교에서
이곳에서는 개념 영화 특강 워크숍이 6월 20일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모더니즘과 도시문화 특강 워크숍이 8월 29일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시간에 맞게 찾아가면 됩니다.

▲ 바람 불어 좋은 날, 판교에서
다음에 찾은 곳이 촌닭집인데 ’판교의 미술인들‘이라는 주제로 5인 5색 초대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남수 작가의 <판교의 세월>, 조혜림 작가의 <푸르스름>, 최명규 작가의 <섬>, 한화정 작가의 <연(緣)> 그리고 현영섭 작가의 <서천의 빛 매듭으로 피어나다!> 작품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 바람 불어 좋은 날, 판교에서
과거의 삶이 묻어나는 공간에서 현대미술가 5인의 작품 전시가 열리는데 설치 미술가인 5인의 작품 전시가 이뤄지는데 다채롭고 실험적인 작품을 통해서 오래된 공간과 현대 예술이 부딪히면서 만들어내는 신선한 에너지를 접할 수 있습니다.

▲ 바람 불어 좋은 날, 판교에서
마지막으로 찾은 삼화정미소에서는 ’판교의 시(詩) 도사관‘이라는 주제로 판교면을 대표하는 4명의 시인 즉 강석화, 도복희, 이창우와 정완희 시인의 꾹꾹 눌러쓴 대표 시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작가들의 시집도 전시되고 있어 시를 읽어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 바람 불어 좋은 날, 판교에서
특히 네트로한 시화전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데 초창기 시화전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도복희 시인의 『바퀴는 달의 외곽으로 굴렀다』시집을 가지고 왔고 전시 시집 아래에 쓰여진 계좌로 입금하였습니다.

▲ 바람 불어 좋은 날, 판교에서
시인의 시집이 탁자 위에 있으니 원하는 시집을 가져가고 그 아래에 있는 계좌로 입금하면 됩니다. 이곳에는 영상으로 시인들의 시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시화와 영상을 통해서 다가오는 도복희 시인의 「그녀의 사막」이 인상 깊었습니다.

▲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
이곳 판교의 시간이 멈춘 마을에 왔다면 옛 판교을 돌아보면서 소나무 한 그루 서 있는 모습을 만나도 좋고, 판교역의 미니어처로 만든 모습도 인상 깊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이곳에는 판교특화 음식촌이 있어 이곳 음식점에서 식사해도 좋습니다.

▲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 허수아비 촬영지
이곳에는 옛 모습을 담은 벽화도 있어 만나보면서 옛 모습을 간접적으로 만나볼 수도 있고 동일주조장 등을 만나보아도 좋습니다. 이곳은 <허수아비>의 촬영지로 작년 여름에 이곳에 왔다가 촬영 현장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 허수아비 촬영지
<허수아비>의 촬영지인 이곳은 다가오는 옛 고향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근현대 건축물들이 많이 있고 네트로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마을에서 멋진 전시를 돌아보면서 초 여름의 아름다운 날을 만들어도 참 좋습니다.

▲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 허수아비 촬영지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
○ 주소 : 충남 서천군 판교면 종판로 882-8
○ 전화 : 041-952-9525(서천군종합관광안내소)
○ 입장료 : 없음
○ 연중무휴
○ 이용 시간 : 상시 이용 가능
* 사진 찍은 날 : 2026.06.04.

▲ 시간이 멈춘마을 벽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