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홍성에서 홍주라는 명칭은 낯설지가 않습니다. 홍주읍성, 홍주의사총, 홍주성지순례길, 홍주천년여행길 등등 역사를 품은 장소는 어김없이 홍주로 지칭됩니다. 왜 그럴까? 홍주읍성을 따라 만나봅니다
홍주는 홍성의 옛 이름이네요. 고려 시대 운주였으며 1012년 지주사로 고쳐졌다 홍주로 개칭되었습니다. 2018년 홍주로 불린 지 1,000년이 되는 해였다 하니 1018년부터 홍주로 불렸네요. 그리고 일제강점기 유난히 많은 애국지사가 일어나니 일제에 의해 홍주는 홍성이 되었습니다. 김좌진 장군, 만해 한용운 등 많은 독립운동가각 배출되었고 홍주의병 등 의병들의 항일구국 운동도 치열하였습니다.

▲ 홍성 홍주성 조양문

홍주읍성은 홍성 번화가를 관통합니다.
길이 1,772M의 성벽 중 약 800 M의 돌로 쌓은 성벽이 일부 남았습니다. 옛 동헌은 홍성군청이 되었고 주변으로는 홍성전통시장, 홍성명동상가가 연결됩니다. 홍주읍성을 둘러보는 짧은 코스, 근현대를 품은 홍주 천년 여행길 긴 코스가 조성되어서는 짧고 또는 길게 각자의 방법으로 즐길 수가 있습니다. 그중 600년 전의 시간을 만나는 홍주읍성 한 바퀴로 돌아보았습니다.

▲ 홍주성 홍주아문

▲ 홍주읍성 안내도
홍주읍성을 찾아가는 길목으로 조양문이 있고 홍성군청에서 출발하여 도로 건너편 홍화문으로 연결되는 약 1시간의 역사탐방이었습니다. 홍주성 동문이었던 조양문은 과거도 현재도 홍성 도심으로 향하는 관문이네요.
삼국시대부터 존재했던 홍주성은 조선 세종 때에 처음 쌓기 시작하여 문종 1년 1451년 새로 고쳐 쌓았으며 1870년 보수되었습니다. 그리고 일부 건물 등이 근래에 복원되며 지금의 모습이 되었네요. 홍성군청 초입 홍주아문을 지나면 홍성 오관리 느티나무가 위풍당당한 모습입니다.
홍주읍성 주변으로는 오관리 느티나무, 소나무, 왕버들나무 등 보호수가 있어서는 보호수를 찾아가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 홍성오관리 느티나무

▲ 훙주성 옛 동헌 안회당
홍성군청 현재의 건물 뒤편으로 돌아 나가면 성곽과 맞닿은 넓은 잔디마당 초입으로 안회당과 여하정이 있습니다. 홍주목의 동헌과 휴식처입니다. 안회당은 고종 때 보수되어 지금까지 보존됩니다. 안회당은 논어에서 인용한 것으로 노인은 평안하게 모시고 벗은 믿음으로 대하고 아랫사람은 사랑으로 대해야 한다는 의미였습니다. 홍주아문과 안회당 현판은 당시 흥선대원군이 썼다 하는데 이후 분실되며 근래 다시 제작한 것이었습니다 .


▲ 홍성 홍주성
홍주성 성곽 아래로 작은 연못이 있고 정자와 왕버들 보호수가 함께합니다. 당시 홍주목사들이 관아 일을 돌보다가 휴식을 취했던 곳이네요. 고목과 수련이 어우러져 아름답고 기둥에는 오언시가 주련으로 걸렸으니 주의 깊게 둘러보세요. 수련은 여름 내내 피고 지며 화사한 풍경을 보여주겠습니다.

▲ 홍주성 여하정

▲ 여하정 연못에 피어난 수련
안회당과, 홍화문 사이 시내를 관통하는 도로 주변으로 홍주읍성 수구가 안내됩니다. 유리 바닥으로 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으며 계단도 조성되어 직접 내려가 볼 수도 있습니다. 수구는 성 안쪽에서 성 바깥쪽으로 물을 배수시킬 목적으로 성벽을 관통하여 축조된 시설이었습니다. 지방 읍성 중 처음으로 확인된 수문이네요. 읍성 축성에 있어 실용적이면서도 선조들의 슬기로움을 엿보는 과학적 흔적이었습니다.

▲ 홍주읍성 배수시설 수구


▲ 홍성 홍주읍성
홍주성 성곽은 홍성군청과 넓은 잔디마당의 옛 성터를 따라 동근 형태로 넓게 이어집니다. 둘레길을 따라 한 바퀴, 성안의 유물을 따라 역사탐방을 하게 됩니다. 건너편 끝자락으로 홍주성의 남문 홍화문이 있고 홍주성수성비, 홍주성비석군 , 사찰 부재, 병오항일의병기념비, 옛 우물터와 옥사가 이어집니다.
홍주성 비석군은 조선시대 중. 후기 홍주목사를 지낸 5명의 선정비였으며, 홍주성 수성비는 홍주성을 고쳐짓고 기념하기 위해 세운 비였습니다. 사찰부재는 조선 초기 억불숭유정책으로 사찰을 허물어 홍주성 관아와 성벽을 쌓았던 흔적이었습니다. 각각의 유물에서는 조선 600년의 역사가 보였습니다.

▲ 홍주성 비석군

▲ 홍주성 사찰부재
옛 홍주성은 도심을 따라 길게 이어지고 주변으로 소나무 군락과 2026년 현재의 도시가 있습니다. 소나무 군락 사이 벤치에 앉아서는 600년의 시간을 더듬어보게 됩니다. 그 중심으로 홍주성역사관이 있어서는 600년 역사가 더욱 자세하게 소개됩니다. 홍주성은 짧게는 600년 길게는 천년 홍성이 홍주였던 오랜 시간이었습니다
홍주와 함께했던 조양문, 홍화문, 홍주아문, 안회당, 여하정, 홍성오관리느티나무와, 소나무, 왕버들까지 건물과 나무는 그대로 남았습니다. 홍주성 나들이는 도심과 이어지는 역사탐방, 홍주를 만나는 시간 여행이었습니다.

▲ 홍주성 남문 홍화문

▲ 홍주성 성곽길

▲ 홍주성 안 소나무군락

▲ 홍주성곽길

▲ 홍주성역사관
홍주성
충남 홍성군 홍성읍 아문길 20-1
* 여행 일자 : 2026년 5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