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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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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 옥녀봉에 얽힌 이야기가 재미있어요

강경 옥녀봉은 나지막한 동산이지만 많은 사연을 담고 있는 곳이다. 따라서 옥녀봉에 얽힌 이야기를 따라 산책하고 해 질 무렵 노을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할 수 있어 좋다

  • 위치
    충남 논산시 강경읍 북옥리 142
  • 등록일자
    2026.04.01(수) 07:57:35
  • 담당자
    현강 류 (ryu5450@naver.com)
  • 강경 옥녀봉은 논산시 강경읍 금강 변에 있는 해발 44m의 낮은 봉우리이다. 이곳 송재정(정자)과 봉수대에 올라 강경 읍내와 금강을 바라다보면 사방이 훤하고, 논산평야가 한눈에 들어온다. 넓은 평야와 금강이 조화를 이뤄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함으로써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다.


    옥녀봉 표지석

    ▲ 옥녀봉 표지석


    옥녀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완만하여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길가에 태극기가 걸려있고 깔끔하게 단장되어 아이들 손잡고 올라갈 수도 있고 가족들과 걷기도 좋다. 여러 곳에서 올라갈 수 있도록 진입로도 잘 마련되어 있었다.


    올라가는 길

    ▲ 올라가는 길


    넓은 잔디밭에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고 놀이터도 만들어져 있다. 논산 강경지역도 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아이들을 구경하기 힘들어지자, 논산시장이 강경근대화 거리 활성화를 위해 젊은 청년들의 유입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가시적 성과도 거두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잔디광장


    잔디광장 모습

    ▲ 잔디광장 모습


    1919년 3월 10일 강경읍 장날을 이용하여 500여 명의 군중들이 이곳 옥녀봉에 모여 독립 만세운동을 벌였던 곳이다. 3월 20일 제2차 만세운동에는 군중과 장꾼 등 1천여 명이 모여 항일 독립문 세 운동을 벌였던 곳이다.


    항일 독립 만세운동 기념비

    ▲ 항일 독립 만세운동 기념비


    이를 기념하여 1985년 논산시에서 안순득 여사 추모비와 강경 항일 독립 만세운동 기념비를 세웠다. 강경 시내에는 사방을 둘러봐도 산이 없는 평야 지대라 옥녀봉에만 올라가도 강경 시내를 비롯해 먼 들판을 모두 조망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옥녀봉에서 바라본 강경시내

    ▲ 옥녀봉에서 바라본 강경시내


    또 이곳에는 1897년 폴링 선교사가 건축한 우리나라 최초의 ㄱ자형 침례교회가 있다. 당시 남녀유별의 엄격한 사회상을 반영한 구조였다. 1906년에는 31개 교회가 모여 침례회 최초 교단 설립 총회를 개최하였다. 1903년 원산과 공주에서 성경학원을 개원하고 1953년 대전에 현 한국침례신학대학교를 설립하여 한국 침례 교단의 초석을 놓았다.


    침례교 최초 예배지

    ▲ 침례교 최초 예배지


    국내 최초 예배지는 조선시대 말기 강경과 인천을 배 타고 오가며 포목 장사를 하던 지병석 집사의 가택이다. 그는 1895년 미국 보스톤의 침례교단에서 파송한 폴링 선교사에게 세례를 받고 1896년 2월 9일 이곳에서 폴링 선교사 내외, 아만다 가데린 선교사, 지병석 집사 내외 등이 첫 주일예배를 드린 곳이다.


    침례교 최초 예배지

    ▲ 침례교 최초 예배지


    그래서 이곳은 침례교 국내 최초의 예배지가 되었고 기독교 한국침례회가 태동한 곳이다. 여기에서 1896~1899년까지 폴링 선교사가 거처하였고 1900년 스테드만 선교사, 1901~1935년 최초 침례 교단을 조직한 캐나다인 펜윅 선교사가 거처했던 곳이다.


    침례교 최초 예배지

    ▲ 침례교 최초 예배지


    전설에 의하면 옥황상제의 딸이 이곳에 내려와 목욕하며 놀았는데 절경에 심취해 올라갈 시간이 지나게 되었고 하늘에서 올라오라는 나팔 소리에 서두르다 옷을 제대로 입지 못해 한쪽 가슴을 드러낸 채 올라가게 되었고 하늘에서 그 모습을 내려다본 옥황상제가 노발대발하여 다시 내쫓았다고 한다. 이 땅에 다시 내려온 선녀의 이름을 옥녀라 했으며 하늘나라에 올라가기 위해 기도하다 죽었는데 산 위에 봉우리 진 곳을 옥녀가 죽은 자리라 하여 옥녀봉이라 부른다고 한다.


    송재정

    ▲ 송재정


    봉수대로 올라가는 계단을 오르다 보면 작은 구멍가게가 나타난다. 이름도 재미있게 「옥녀봉 구멍가게」이고 옛날 공중전화가 놓여있는 것도 정겹다. 가게에는 각종 음료수와 과자, 아이스크림도 있고 요즘 사람들이 선호하는 원두커피도 판매하고 있었다.


    옥녀봉 구멍가게

    ▲ 옥녀봉 구멍가게


    정상에 세워져 있는 봉수대로 올라가 본다. 봉수란 높은 산 정상에 봉화대를 설치하고 나라에 큰일이 날 때마다 밤에는 횃불, 낮에는 연기를 피워 급한 소식을 전하던 통신방법이었다.


    봉수대 모습

    ▲ 봉수대 모습


    봉수의 간선은 직종이라 하여 동북은 경흥, 동남은 동래. 서북은 내륙으로는 강계, 해안지방으로는 의주, 서남은 순천의 5개 처를 기점으로 하여 서울의 몫 남산을 종점으로 했다고 한다. 강경 옥녀봉 봉수대는 직봉이 아닌 간봉으로 익산군 원산의 봉수를 받아 활화산, 노성으로 연락했고, 노성 봉수대는 북쪽 공주군 월성산 봉수대로 전했다고 한다.


    봉수대

    ▲ 봉수대


    옥녀봉의 진면모는 해 질 무렵 노을을 보는 것이다. 봉수대 옆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고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금강 강변과 시원하게 탁 트인 들판이 한눈에 들어온다. 석양을 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오늘은 시간을 맞추기 어려워 아쉬움을 남기고 돌아왔다.


    노을 조망하기 좋은 곳

    ▲ 노을 조망하기 좋은 곳


    이곳은 해넘이를 즐기기 좋은 곳으로 정상에 설치한 노을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태양이 지평선 아래로 내려가며 해의 밑부분이 점차 사라지는 일몰을 바라보면 내 마음속을 정화하고 욕심을 잠시 내려놓는 것만으로도 힐링 된다.


    노을 조망하기 좋은 곳

    ▲ 노을 조망하기 좋은 곳


    봉수대 아래에 자리한 곰바위는 옥녀봉의 전망 포인트다. 시내와 금강, 멀리 익산과 부여까지 탁 트인 시야는 과거 번성했던 강경포구의 풍경을 상상해 볼 수 있다. 바위에 새겨진 ‘해조문’은 1860년 조석의 원인과 시간을 기록한 우리나라 최초의 조석표였다. 단순한 자연 풍경이 아니라 인간이 시간을 새겨 넣은 역사적 비문이다.


    곰바위

    ▲ 곰바위


    또 논산 강경과 탑정호 일대를 배경으로 우리 시대 아버지의 초상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박범신 작가의 장편소설〔소금〕에서 주인공 선명우가 가출한 후 새로운 삶을 열어갔던 보금자리로 설정된 소금 집과 소금 문학관도 구경할 수 있다.


    소설에 나오는 소금집

    ▲ 소설에 나오는 소금집


     

    옥녀봉

    ○ 충남 논산시 강경읍 북옥리

    ○ 관람료 무료

    ○ 주차장 완비

     * 취재일 : 2026년 3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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