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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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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찰 〈무량사〉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부여 만수산 자락에 자리 잡은 무량사는 통일 신라 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2층의 극락전을 보는 순간 그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고 멋지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 추운 날씨지만 많은 사람이 찾아온다

  • 위치
    충남 부여군 외산면 만수리 116
  • 등록일자
    2026.03.23(월) 11:00:09
  • 담당자
    현강 류 (ryu5450@naver.com)
  • 무량사는 충남 부여 외산면 만수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다.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되었지만, 임진왜란 때 모두 불타고 조선 인조(1623~1649) 때 진묵 선사가 다시 지어 오늘에 이른다고 하는데 오늘은 천년고찰 무량사를 방문해 보았다. 


    무량사 표지석

    ▲ 무량사 표지석


    무량사 일주문을 지나는데 일주문의 커다란 기둥과 ‘萬壽山 無量寺’란 현판이 오래된 사찰의 흔적으로 다가왔다. 일주문부터가 부처님의 세계이므로 머릿속에 지니고 있던 중생의 생각이 이 문턱을 넘으면서 오직 보살의 마음만 지니라는 일심의 일주문이다.


    일주문

    ▲ 일주문


    극락교를 건너면 왼쪽으로 매월당 김시습의 부도가 있다. 김시습 사리는 일제강점기 때 폭풍우로 나무가 쓰러지면서 함께 넘어진 김시습 부도에서 발견되었다. 이때 발견된 사리는 국립부여박물관에서 보관하다가 2017년 무량사로 옮겼고 2020년 10월 새로이 부도를 조성하였다.


    김시습 부도

    ▲ 김시습 부도


    사찰에는 유독 통과해야 하는 문이 많은데 천왕문을 지나는 길목에 전통문화 교육체험관 건물도 보였다. 이곳은 문화예술 해설이나 에코백 색칠, 공양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보인다.


    전통문화교육체험관

    ▲ 전통문화교육체험관


    천왕문을 통과하자 저 멀리 5층 석탑과 극락전이 한눈에 들어온다. 소나무 등이 어우러진 사찰의 모습이 꽉 막힌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것 같다. 고려시대에는 대웅전, 극락전, 천불전, 응진전, 명부전 등의 불전과 30여 동의 요사와 12개의 암자가 있었다고 한다. 오른쪽에는 범종각이 있었다.


    전경


    전경과 범종각

    ▲ 전경과 범종각


    무량사 극락전은 마치 2층으로 지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내부에서는 아래, 위층이 구분되지 않고 하나로 트여 있다. 극락전 앞에 오층 석탑과 석등이 일렬로 자리하고 있다. 오른쪽에서 보는 것과 왼쪽에서 보는 것이 또 다른 멋을 더했다.


    무량사 전경

    ▲ 무량사 전경


    극락전 앞에 있는 오층 사리탑은 보물 제185호로 백제와 통일신라의 석탑 양식을 조화시켜 만든 고려 전기의 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한다. 부처님 진사리가 봉안된 팔층 석탑은 깨달음과 열반으로 이끄는 수행의 여덟 가지 길인 팔정도를 상징하고 있다.


    무량사 전경

    ▲ 무량사 전경


    무량사 석등 보물 제233호는 5층 석탑 바로 앞에 있으며 이것은 원래의 위치로 추정된다. 고려 초기의 석등으로 선이나 비례가 매우 아름다워 역사적인 가치가 높다고 했다.


    무량사 전경

    ▲ 무량사 전경


    극락전은 극락세계를 관장하는 아미타불을 모신 전각이다. 무량사의 중심 불전으로서 아래층의 규모는 앞면 5칸, 옆면 4칸이며, 1층 내부 기둥이 통기둥으로 올라가 2층의 외부 기둥이 되었다.


    무량사 극락전

    ▲ 무량사 극락전


    불전 내부에는 가운데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양쪽에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모셨다. 주불인 아미타불은 극락전이 중건된 연대와 같은 인조 11년(1633년)에 조성된 것이며 흙으로 빚은 소조 불로는 최대의 규모를 자랑한다. 이 건물은 조선 중기의 건축 양식을 잘 보존하고 있어 건축적 가치가 높다.


    무량사 극락전

    ▲ 무량사 극락전


    극락전 동편에 있는 명부전은 ‘지장전’이라고도 부른다. 지장보살과 사람이 죽은 뒤에 심판받는 명부의 시왕상을 모셨다. 이 건물은 19세기 사찰 건축물로서 단아하면서도 화려한 익공 양식과 판벽 등 전통적인 건축 양식이 잘 보존되어 있어 국가 유산적 가치가 높다.


    명부전

    ▲ 명부전


    왼쪽에 있는 영산전은 영가산에서 석가가 설법하던 법화경의 영산회상을 상징하는 건물로 ‘팔상전’이라고도 부른다. 앞면 3칸, 옆면 2칸 규모로 처마 끝의 무게를 받치기 위하여 기둥머리에 짜 맞추어댄 공포는 조선 말기 익공 양식으로 소박하며 벽은 모두 판벽으로 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조선 말기 건축형식을 잘 보존하고 있는 건물이다. 그 옆에는 도통전도 보인다.


    영산전


    영산전과 도통전

    ▲ 영산전과 도통전


    김시습 초상은 조선 전기 문인이었던 매월당 김시습을 그린 것이다. 김시습은 생육신의 한 사람으로 수양대군이 단종을 폐위하고 왕위에 오르자 21세에 승려가 되어 전국을 떠돌다가 남은 생을 무량사에서 보냈다. 이 초상은 역사적 인물인 김시습을 그렸다는 사실 외에도 조선시대 야복(벼슬에서 멀어진 사람을 뜻하는 야인이 입는 옷) 초상화 중 걸작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김시습 초상

    ▲ 김시습 초상


    극락전 뒤쪽에 자리 잡은 삼성각에도 신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주변의 오래된 나무와 좁은 실개천이 조화를 이루었다.


    삼성각 모습

    ▲ 삼성각 모습


    사찰 옆 무량사 범종각 및 범종 불사에는 사찰을 찾은 신도들이 기와에 가족들의 건강 기원, 소원성취, 사업번창, 취업, 만사형통 등을 기원하는 글귀를 쓰는 사람들로 붐볐다. 나도 자녀들이 잘살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동참했다.


    범종각 및 범종 불사

    ▲ 범종각 및 범종 불사


    무량사 경내를 둘러보고 나오면서 느낀 것은 비교적 쌀쌀한 날씨였지만 사찰을 찾아온 신도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이었고, 무량사는 천년고찰에 걸맞게 아름답고 품격이 있었다는 것이었다. 모처럼 뜻있는 여행이 되었던 것 같다.


    무량사 전경

    ▲ 무량사 전경



    부여 무량사

    ○ 충남 부여군 외산면 무량로 204

    ○ 관람료 무료

    ○ 주차장 완비

     * 취재일 : 2026년 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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