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의 한 골목에 자리한 듀팡과자점을 찾았다.
아담한 가게이지만 존재감이 묵직하다. 2003년부터 20여 년간 자리를 지키며 이제는 동네 일부가 된 듯한 모습이다.

▲ 대한민국 산업훈장의 집 듀팡과자점
매장 외부에 걸린 ‘대한민국 산업훈장의 집’이라는 플래카드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43년간 제과업에 종사하면서 한국 제과의 세계화에 힘쓰고 지역사회에 재능 기부를 이어온 공로를 인정받아,
2024년 은탑산업훈장을 수여받은 서용필 대표가 빵을 굽는 곳, 듀팡과자점이다.
기대를 안고 문을 열어본다.

▲ 듀팡과자점 매장 내부

▲ 듀팡과자점

▲ 듀팡과자점
문을 하나 열었을 뿐인데, 마음까지 함께 열리는 빵집이 있다. 이곳이 그렇다.
아담한 가게 안에는 아기자기하고 구미를 당기는 빵들이 가득하다. 빵을 따라 시선을 옮기다 보면 어느새 동화 속 과자집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든다.


▲ 듀팡과자점
고소한 빵 냄새와 함께 이 공간을 채우는 건, 이곳에서 오랜 기간 빵을 구워 온 제빵사와 이곳을 오래도록 사랑하고 찾아온 사람들의 마음이 아닐까.
‘빵집 아저씨께’로 시작하는 아이들의 손편지가 인상 깊다.
삐뚤빼뚤 서툴지만 정성스레 눌러쓴 글씨로 적은 고마움과 애정이 빵집의 한켠을 채우고 있다.
이곳의 빵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마음이 전해져 마음이 포근해진다.
단순히 빵집을 넘어 마을의 추억과 시간이 쌓인 장소라는 생각이 든다.

▲ 듀팡과자점 아이들의 편지
가격 또한 따뜻하다. 듀팡과자점은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된 천안 빵집으로, 부담 없는 가격으로 맛있는 빵을 즐길 수 있다.

▲ 착한가격업소 듀팡과자점

▲ 착한가격업소 듀팡과자점

▲ 듀팡과자점
눈길과 구미를 동시에 사로잡는 다양한 빵들 가운데, 특히 인상 깊었던 메뉴를 소개해 본다.
듀팡과자점의 시그니처 메뉴인 '수제 꼬마호두'다.
천안시 관광기념품 공모전 먹거리 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한 이 수제 꼬마호두는,
카스테라를 구워 고운 가루로 만든 후 앙금과 밤, 버터, 호두를 섞어 반죽하고 아몬드 분말을 얹어 구워낸 호두과자다.

▲ 듀팡과자점 수제 꼬마호두
듀팡과자점 수제 꼬마호두 가격은 1,500원이며, 크기는 일반 호두과자보다는 크고 일반 소보로빵보다는 작다.

▲ 듀팡과자점 수제 꼬마호두
듀팡과자점 수제 꼬마호두는 부드러운 카스테라 속에 우아한 단맛의 앙금과 풍부하게 든 밤과 호두가 고소하게 어우러져 맛이 훌륭하다.
일반적인 천안 호두과자와는 색다른 개성이 있으며, 맛 또한 좋아 천안을 방문했다면 맛보기를 권하고 싶은 빵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이라 선물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 듀팡과자점 수제 꼬마호두
듀팡과자점
○ 위치: 충남 천안시 서북구 늘푸른5길 22 102호
○ 전화번호: 0507-1497-0628
○ 영업 시간: 평일 08:00~21:00, 토 08:00~20:00,
- 매주 일요일 정기 휴무
* 취재일: 2026년 1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