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6년도 건강하시고 웃음이 가득한 한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아침 매서운 한파가 예보되어 해맞이를 엄청 망설였는데 그래도 부랴부랴 따뜻하게 챙겨입고
나가보았습니다.
아파트에서 해맞이하기 가장 좋은 위치를 찾아 눈부시게 떠오르는 2026년의 해를 보며 소원도
빌었답니다. 2026년도 모두가 주인공이 되면 좋겠습니다.
다행히 추위가 한풀꺾여 아이들과 공주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충남도민으로 살면서 충남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보고자 충남역사박물관을 먼저 방문했습니다.


충남역사박물관과 중동 성당은 도로를 하나 두고 마주 보고있어서 충남역사박물관에 주차 하였습니다.
주차장은 언덕을 따라 끝까지 올라가면 나오는데 꽤 넓고 자리도 여유있었습니다.


큰 도로에서 보이는 곳에 차들이 주차되어있어 주차장인 줄 알고 들어갔는데 그곳은 효심공원으로 주차공간은 장애인 주차만 가능했고,
언덕을 올라와야 넓은 주차장이 나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공주는 단층의 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고 그 풍경은 평화로웠습니다.

충남역사박물관 앞은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계단을 올라 산책도 할 수 있고, 벤치에 앉아 커피 한잔 마시며 풍경을 즐기기에도 참 좋아보였습니다.

중동 성당이 보이네요.
박물관 공원에 크리스마스 장식도 아직 남아 있고, 조용한 음악이 흘러나와서 더 운치 있었습니다.
며칠 한파로 바깥 활동이 힘들었는데 한풀 꺾인 날씨가 상쾌하게 느껴졌습니다.

충남 역사박물관은 2006년 9월 옛 국립공주박물관 자리에 개관하였다고 합니다.
고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충남 역사와 문화의 발전을 종합적으로 관람할 수 있는 문화공간입니다.

숙종대왕 가봉태실 석물 부재.
태실은 우리 선조들의 자손출산과 관련된 유산으로 출산과정에서 아이와 함께 배출된 태반을 정성스럽게
매태하는 결과물이라고 합니다.
조선 시대 왕실에서는 자손이 태어나면 그 태를 항아리에 담아 길지에 매장하여 봉분을 조성하고 배를 세웠는데
이를 '아기씨태실'이라고 합니다. 태실의 주인이 왕위에 오르면 석물을 더하여 비석을 새롭게 세웠는데
이를 '가봉태실'이라고 하네요.
조선 19대 임금인 숙종대왕의 태는 공주 태봉동에 안치 되었는데 일제강점기에 파훼되어 계곡 아래에 방치되어 있었고,
공주시과 충남역사문화연구원에서 원형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흩어진 석물들을 수습하여 충남역사박물관으로 이전 보관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전통놀이를 할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장독대, 절구 등 요즘 우리가 쉽게 접하기 어려운 옛 물건들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충남역사박물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이고, 오전 10시부터 17시까지 운영합니다.
로비에는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과 아이들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언니는 동생을 그려주고, 동생은 언니를 그려 준다며 서로를 바라보며 그림을 그립니다.
동생은 뚝딱 그리고 구경하고, 언니는 열심히 선만 긋다가 완성은 못하네요.

기획전시도 열려있었습니다.
화려한 색감을 이용하여 그려진 그림들이 시선을 사로 잡았습니다.
현재 전시는 1월 18일에 종료한다고 되어있네요. 관심있는 분들은 서둘러 다녀오세요.

무령왕릉에서 본 벽돌양식과 진묘수가 입구를 지켜주고 있습니다.
충청남도는 한반도 중서부 지역에 위치하여 서해와 맞닿아 있으며, 경기도, 충청북도, 전라북도와 접하고 있습니다.
금강과 그 지류는 풍부한 유량과 넓은 강폭으로 선사시대부터 농경문화를 발달하게 한 바탕이었으며,
서해와 내륙을 잇는 수로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특히 서해안을 따라 발달한 바닷길은 내륙으로 연결되는
통로인 동시에 중국이나 일본을 연결하는 대외 교역로이도 하였습니다.
계룡산은 예로부터 백두산, 지리산, 금강산, 묘향산과 함께 오악의 하나로 꼽혔으며,
조선 초기 신도안 천도설과 정감록의 8백년 도읍지이자 신흥종교의 본산으로 충청남도의 굵직한 족적을 남겼습니다.



백제시대부터 시작하여 오늘날에 이르기 까지 충청남도의 변화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고려 초 충청남도 지역은 웅주 였다가 후삼국 통일이후인 태조 대에 공주가 되었고, 성종 대 12목을 설치하면서
공주목이 되었습니다.
고려시대 충청남도는 지방제도 개편 속에서 지명 개정이 많이 이루어졌으며, 개명된 지명 대다수가 현재까지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충청남도는 조선시대 충청도의 행정 및 문화 권역 안에 포함되어 존재 했습니다.
충남 지역은 삼남 지방 중 하나로 비옥한 농업지대가 형성되어 있었으며, 중앙과 지방을 연결하는 물류 요충지였습니다.
특히 조선시대 중앙의 유력 정치인, 가문이 대거 배출되어 독자적인 학풍을 형성하였고, 서원, 사우 등을 통해
사회경제적 기반을 가지고 조선 후기 붕당정치의 거점으로 활약하기도 하였습니다.
일제강점기에는 충남인들 또한 기호유림의 충군애국사상과 절의정신을 계승하여 국권회복을 위한 의병활동, 위정척사운동,
애국계몽운동, 항일투쟁 등 독립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하였습니다. 충남인의 독립운동은 충청남도에 국한되지 않으며,
중국, 일본, 미주 등으로 망명하여서도 1945년 광복까지 지속하였습니다.
충청남도는 2023년까지 1739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하였는데, 이는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은 수라고 합니다.

충청남도는 오늘날도 지역발전을 위하여 다방면으로 노력하며, 관광, 생활, 문화 등 우수한 성과를 이루어내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충남이 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실감영상실에서는 벚꽃이 흩날리는 아름다운 모습의 충남역사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빨리 따뜻한 봄이 왔으면 좋겠네요.

통신사는 전근대 동아시아 국제질서 속에서 조선이 일본에 파견한 공식 외교사절입니다.
통신사는 '믿음으로 통하는 사절'로 조선 500년 역사에서 일본과의 갈등을 해결하고 양국의 평화와 공존을 위해 파견되었습니다.

충남역사박물관에는 세계기록유산 '신미통신일록'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한일 양국의 민간 단체들이 공동으로 '조선통신사 기록물' 등재를 추진하여 2017년 10월 31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조선통신사 기록물'은 한일 양국의 소장자료 111건 333점 (한국 측 소장 자료 63건 124점, 일본 측 소장 자료 48건 209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신미통신일록'은 여정에 대한 기록 한국 측 소장 자료로서, 1건 3점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책 안에는 1811년 양국 간 사행에 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된 때로부터 대마도에서 외교활동을 끝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과정까지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양국 외교사절간 의례, 상호 간에 주고 받은 물품과 회예단,
최종 복귀 과정에서 작성된 공문서가 주를 이룬다고 합니다.

옛 마을과 민속문화를 엿볼 수 있는 전시품들이 있었습니다.
마을을 지켜주는 장승, 사물놀이 뿐만 아니라 처음 보는 물건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 중 '풀비'라는 도구가 뭐냐고 질문하는 아이의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 검색을 해봤더니
'풀비'는 산풀 뿌리를 나란히 하여 솔뿌리로 단단히 묶어 만드는데 베매기 작업과정에서 날실에 풀이 골고루 묻게
문지를 때 사용된다고 합니다.
충남역사박물관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소장유물을 검색할 수 있고, 그 유물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마치 체스처럼 생긴 전통놀이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설명도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여유롭게 방문하시어 아이들과 함께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조선 후기 허준(1539-1615)이 저술한 한국을 대표하는 의학서 동의보감이 총 25책 중 19책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동의보감은 2009년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다고 하네요.
충남역사박물관을 둘러보면서 가장 인상적이였던 건 충남에 독립운동가가 많았다는 사실입니다.
유관순, 윤봉길 의사 등 충남의 알려진 독립운동가들 뿐만 아니라 우리가 모르지만 나라의 주권회복을 위해
목숨을 바친 충남인들이 많았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보통 충청도 사람들은 '이래도 괜찮아요, 저래도 괜찮아요.' 속도 좋다 하고, 느리다는 특징으로 설명하던데
불같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독립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 자랑스럽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며 계획한 모든 일들을 잘 이루어 나가시길 바라고
추운 날씨에 건강관리 잘 하시기를 바랍니다.
충남역사박물관
○ 위치 : 충청남도 공주시 국고개길 24
○ 관람료 : 무료
○ 문의 : 041-856-8608
* 방문일 : 2026년 1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