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계룡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계룡시의 여행지 중 산책길이 잘 되어 있고, 고요하며 힐링이 되는 곳이 있었는데요, 바로 계룡 9경 중 한 곳인 괴목정입니다.
오늘은 여러분들께 괴목정에 대해서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작년에는 봄에 괴목정으로 여행을 왔었는데, 봄의 푸르고 신선함이 가득했었습니다. 이어 겨울에 방문을 하니 또 좋은 것이, 푸릇함은 없어도 고요하고 적막한 분위기가 더욱 운치가 있었고 겨울 풍경의 멋을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괴목정에는 방문객들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작은 도서관이 있기로 유명합니다.
도사관은 신도안면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모금을 하여 만든 공간입니다. 들어가보니 여러 책자들이 꽤 많이 있었고, 그림책이나 동화 등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책들이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이 겨울 괴목정을 방문하고 가장 좋았던 점이 있었는데요, 바로 고요한 산책길이였습니다. 산책을 하며 쉬어 갈수 있도록 군데 군데 정자도 마련되어져 있었습니다.
산책길을 걸으니 숲과 나무와 함께 어우러저 마치 자연과 일체가 되어 교감을 하는 듯 몸과 마음에 많은 힐링이 되었습니다.
이곳 저곳 깊은 숲속길을 산책을 하며 행복함을 느끼기에 충분한 괴목정입니다.

괴목정에는 계룡시 관광안내지도와 신도안의 역사에 대해서 , 그리고 괴목정의 유래가 안내판에 나와 있었습니다.
계룡, 즉 신도안은 조선 초기 태조 이성계가 나라의 도읍으로 삼으려고 계획을 했던 곳입니다. 그 이유는 풍수대길지의 형세를 띄고 있기 때문입니다.
▲ 괴목정 나무
무학대사는 계룡 즉, 신도안의 지리적인 요건이 매우 뛰어나다는 것을 알고 태조 이성계에게 말하였습니다.
이후 이 곳을 도읍으로 정하기 전 지세를 살피려고 왔다가 우연히 땅에 꼿게 된 지팡이가 자라 오늘날 괴목정 나무가 되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괴목정 나무들은 보호수로 지정이 되어 관리되고 있습니다.
안내판을 보니 나무의 수령이 무려 500년이나 되었습니다. 수고는 16m이고, 나무의 둘레는 3.7m입니다.

가까이에서 보니 나무의 밑둥의 둘레가 더 크고 웅장하게 보였습니다. 괴목은 앞에 2그루와 뒷편에 1그루, 총 3그루가 있었습니다.
모두 정말 웅장하고 너무 멋있었습니다.

쭉 뻗은 줄기들이 마치 정자처럼 뻗어져 나가, 여름에는 마치 정자처럼 그늘을 제공해주고, 쉼터처럼 쉬어 갈 수 있게 해준다고 하여, 그 이름을 괴목정이라고 불리어 졌다는 유래가 내려져오고 있습니다.

초록색 이끼들이 가득 끼여져 있는 괴목정은 겨울이라 잎이 없어 앙상한 나무가지만 남았지만 고즈넉하니 멋지게 보였습니다.

괴목정의 숲길은 사시사철 소나무라서 너무 좋습니다. 소나무 향과 피톤치드 향이 가득하여 숲길을 걸으면 건강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나무들이 빼곡히 가득하여 깊은 숲속을 온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산책길의 중간 중간에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안내판들이 설치되어 더욱 좋았습니다.

정자와 벤치가 곳곳에 있어 자유롭게 가족이나 친지, 단체의 소모임을 할수 있습니다.
주차장 또한 넓어서 대형버스 등의 단체 방문객들도 부담없이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입장료와 주차비는 모두 무료입니다.

바로 앞에 버스 정거장이 있어서 자가운전을 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대중교통 버스로 방문이 가능하십니다.

눈이 아직 녹지 않은 계룡의 설산이 보여 더욱 좋은 괴목정의 겨울입니다. 여러분들께 괴목정을 추천드립니다.
계룡으로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가족이나 친구들과 부담없이 들려 보시길 바랍니다.
괴목정
○ 소재지 : 충남 계룡시 신도안면 용동리 101
○ 입장료 : 무료
○ 주차장 : 넓은 전용주차장 보유
○ 주차비 : 무료
○ 시설 및 운영시간 : 산책길, 공중화장실, 정자, 벤치, 작은도서관 등 / 상시개방
* 방문취재일 : 2025년 12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