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산장애인주간보호센터, '후원의 밤'
지난 18일 저녁, 충남 서산장애인주간보호센터 프로그램 운영실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용장애인과 후원자, 장애인기관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한 '제1회 후원의 밤'은 센터 이용자들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온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였습니다.
서산장애인주간보호센터는 낮 시간 동안 발달장애인의 사회적 관계 형성과 일상생활 훈련, 체육활동, 요리, 예술 및 여가활동 등을 지원하는 장애인복지시설입니다. 이용자들이 일상을 더 활기차게 보낼 수 있도록 돕고, 가족 돌봄의 공백을 덜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사회재활교사들의 축하공연
종사자 공연부터 태권도·국악 무대까지
이날 행사는 사회재활교사들의 축하공연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장애인을 가족처럼 돌본다'는 말을 무대 위에서 보여주듯, 공연은 큰 박수와 호응을 얻었습니다.

▲ 청춘도복단춘 공연
이어서 센터가 올해 운영한 다양한 프로그램 가운데 특히 이용자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청춘도복단'과 '열정태권도' 단원들이 무대에 올라 태권도 기량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 열정태권도 단원들의 무대
행사의 백미는 인간문화재 신영희 씨의 국악 무대였습니다. 기품 있는 목소리로 전해진 국악의 멋과 흥에 행사장은 깊은 울림으로 채워졌고, 참석자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 인간문화재 신영희 국악인이 무대를 장식하고 있다

▲ 인간문화재 신영희 국악인과 제자들이 함께 무대를 장식하고 있다
"후원이란, 당신 혼자가 아니라고 말해주는 것"
이날 가장 감동적인 순간은 후원자 최미향 씨의 메시지였습니다. 그는 인디언 속담을 인용하며 "친구란, 나의 슬픔을 자기의 등에 진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여러분의 무거운 짐을 모두 대신 질 수는 없지만, 그 무게를 아주 조금이라도 나눠 지고 싶은 친구로 남고 싶습니다. 후원은 돈의 크기가 아니라 마음의 방향입니다."
최미향 씨의 말은 "당신 혼자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로 참석자들의 가슴에 깊이 새겨졌습니다.

▲ 사회재활 김년옥 교사

▲ 감사글을 읽고 잇는 이용인 지경진 씨
후원 감사글 낭독은 사회재활 김년옥 교사와 이용인 지경진 씨가 함께 맡아 더욱 의미를 더했습니다.
함께 만들어가는 따뜻한 세상
행사 후 사회재활교사 신은선 씨는 "제1회 후원의 밤에 함께해 주신 모든 후원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 덕분에 후원의 밤이 의미 있고 행복한 시간으로 채워졌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 인사말을 하고 있는 박종애 서산장애인주간보호센터장
박종애 서산장애인주간보호센터장은 "뜻깊은 나눔과 따뜻한 마음으로 장애인분들이 즐거운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후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서산장애인주간보호센터는?
서산장애인주간보호센터는 발달장애인들에게 주간보호서비스 및 재활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장애로 인한 신체적·정신적 기능의 손실을 보완하고, 잔존 기능을 유지 및 증진시키는 재활의 기회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센터는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더 나은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따뜻한 동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취재일: 2025년 1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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