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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역사

청양 천장호 출렁다리를 걷고 좋은 기운 받으세요

청양 천장호는 황룡과 호랑이의 전설이 내려오는 영험한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가족들과 출렁다리를 건너면서 힐링도 하고 새해 좋은 기운을 받길 추천해 본다

  • 위치
    충남 청양군 정산면 천장리 226
  • 등록일자
    2025.12.07(일) 08:00:31
  • 담당자
    현강 류 (ryu5450@naver.com)
  • 천장호 출렁다리는 충남 청양의 대표적인 관광지이고 명물이다. 2007년 착공하여 2009년 개통될 때만 해도 국내 최장의 출렁다리였고 청양을 상징하는 고추모형의 16미터 주탑을 통과한 후 천장 호수를 가로지르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즐기는 것은 크나큰 기쁨이었다.


    출렁다리 입구

    ▲ 출렁다리 입구


    좁은 계곡을 이용해 여러 개의 주차장을 만드느라 아직도 한창 공사 중이었다.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한 뒤 천장호 쪽으로 걸어 내려가자 천장호 출렁다리를 알리는 마스코트가 우리를 반긴다.


    출렁다리 마스코트

    ▲ 출렁다리 마스코트


    입구에는 청양을 대표하는 고추모형의 조형물과 콩밭 매는 아낙네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그렇지만, 청양고추는 경상북도의 청송군과 영양군에서 한 글자씩 따온 이름으로 알려졌지만, 청양군에서 지역명을 잘 활용하고 있었고, 노래 칠갑산의 가사를 이용해 콩밭 매는 아낙네를 홍보하는 것 같았다.


    천장호 출렁다리 입구 조형물


    출렁다리 입구 조형물

    ▲ 출렁다리 입구 조형물


    그 외에도 젊은 연인들의 입맞춤을 연상하는 듯한 하트모양의 포토존을 비롯해 천장호의 유래에 얽혀있는 공룡의 형상을 조형물로 만들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었다. 지나는 사람들은 조형물 앞에 사진 한 장씩 찍느라 분주해 보인다.


    포토존


    출렁다리 입구 조형물

    ▲ 출렁다리 입구 조형물


    천장호 출렁다리 부근은 몇 년 전부터 지속적인 시설개선 작업을 해오고 있는 듯 보였다. 도로 확장을 비롯한 주차장 확장은 물론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에코워크 네트 챌린지 시설을 많이 만들어 놓았다. 시대 흐름에 맞게 젊은 층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꾸미는 노력이 엿보였다.


    에코워크 네트 챌린지

    ▲ 에코워크 네트 챌린지


    한참 시설물을 구경하면서 내려가자 웅장한 출렁다리가 나타났고, 청양의 특산물 구기자와 고추 모양의 주탑이 한눈에 들어왔다. 총길이 207미터, 폭 1.5미터의 출렁다리가 시작된다. 20m쯤 걸어가면 상하좌우로 출렁이는데 30~40㎝ 흔들리게 설계되었다고 한다.


    출렁다리 입구

    ▲ 출렁다리 입구


    천장호 출렁다리는 몇 해 전 유명프로그램인 '1박2일'에서 출연자들이 미션을 수행한 장소로 방영되면서 일반 국민들에게 많이 알려지기 시작했고 청양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출렁다리

    ▲ 출렁다리


    천장호에는 황룡과 호랑이의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어느 날, 이곳에 살던 아이가 몸이 아파 의원을 찾아가야 하는데 냇물에 큰물이 흘러 건널 수 없게 되자, 이곳에서 승천을 기다리던 황룡이 승천을 포기하고 자기 몸으로 다리를 만들어 건너게 하여 한 아이의 생명을 구했다. 이를 본 칠갑산 호랑이가 감명받아 영물이 되어 이곳 주민들을 보살펴 왔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황룡과 호랑이 조형물

    ▲ 황룡과 호랑이 조형물


    천장호 출렁다리가 있는 천장호는 동쪽으로 뻗어 내린 칠갑산 자락 끝에 있다. 만물 생성의 7대 근원인 칠(七) 자와 육십갑자의 첫 번째이고 싹이 난다는 뜻의 갑(甲)자를 써 생명의 발원지로 전해져 오고 있으며 금강 상류의 지천을 굽어보는 산세에 일곱 장수가 나올 명당이 있어 칠갑산이라 전해져오고 있다.


    건너편에서 본 출렁다리

    ▲ 건너편에서 본 출렁다리


    천장호는 여성의 자궁 형상으로 임신과 자손의 번창을 상징한다는 어느 풍수사의 이야기도 있어 소원을 성취하는 명소로 널리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고 한다. 칠갑산 정상으로 연결된 등산로가 있어 천장호와 출렁다리, 우거진 숲과 아기자기한 계곡들을 감상하는 또 다른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야간 개장과 함께 천장호 출렁다리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천장호 출렁다리

    ▲ 천장호 출렁다리


    출렁다리를 건너가면 양쪽으로 길게 데크길이 조성되어 연인들이나 가족들이 호수를 바라보며 걸을 수 있어 좋다. 데크길 중간에는 천장호에 살고 있는 다양한 공룡들을 주제로 조형물이 세워져 있었다. 아이들이 공룡의 등을 타고 올라 천장호의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하며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된 것도 천장호의 풍경과 조화되어 여유롭고 가치 있게 다가온다.


    데크 산책로


    데크 사진찍는 곳

    ▲ 데크 사진찍는 곳


    천장호가 내려다보이는 산기슭에 소원바위 또는 잉태 바위라고 불리는 바위가 있다. 시집보낸 딸이 5년 동안 아기가 없자 친정어머니가 이 바위에서 7백 일 동안 정성들여 기도를 한 결과 칠갑산 수호신이 감탄하여 바위를 떼어내 아기를 잉태하도록 해주어 이 아기가 자라 훗날 거란족으로부터 고려를 구하고 용호장군이 되었다는 전래도 전해진다.


    잉태바위

    ▲ 잉태바위 모습


    천장호를 끼고 데크길을 걸으며 이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상상해보니 마음껏 운동도 하고 천장호 황룡의 기운과 영험한 기운을 지닌 영물 호랑이의 기운을 받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좋았다. 겨울은 겨울대로, 여름은 여름대로 좋은 천장호 출렁다리를 올 겨울에도 한 번쯤 방문해 보면 좋을 듯하다.


    천장호 모습


    천장호 모습

    ▲ 천장호 모습

     


    천장호 출렁다리

    ○ 충남 청양군 정산면 천장호길 24

    ○ 주차장 무료

    ○ 이용시간 월·화·수·목요일 09:00~18:00, 금·토·일요일 09:00~21:00[야간개장]

     * 취재일 : 2025년 12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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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양 가볼만한 곳, #천장호 출렁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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