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지난 기간 동안 정성 들여 조성한 천안삼거리공원을 지개장하였다. 이에 천안삼거리공원은 시민들의 일상 가까이에서 새로운 문화와 휴식의 중심지로 자리하게되었다. 이곳은 과거의 전통과 지역의 정체성을 품고 있으면서도 최신 도시공원의 개념을 반영한 산책과 휴식 공간을 갖추어 누구나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장소로 다시 태어났다. 천안의 뿌리를 느끼고 새로운 일상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그리고 그 주변에서 함께 둘러볼 만한 문화명소는 어떤 곳이 있는지, 이번 기사에서는 천안삼거리공원의 구조와 주변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공간 세 곳을 11월 26일 촬영한 생생한 현장 사진을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

천안시는 2025년 9월, 오랜 정비 끝에 '천안삼거리공원'(동남구 충절로 410 일대)을 시밀에게 다시 개방했다. 이 대규모 재정비 사업을 통해 기존 17만 제곱미터의 부지가 전체적으로 재구성되었고, 공원 본연의 기능을 되살린 자연과 문화, 놀이 중심의 공원으로 재탄생하였다.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의 무대였던 공원은 이제 사계절 시민이 머무는 생활형 공원으로 변화하였고, 인근에는 박물관과 전시관, 갤러리까지 이어져 문화를 향유하는 동선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 재정비된 공원에는 드넓은 잔디마당과 숲 산책로, 물길을 따라 이어지는 휴식 구역이 균형 있게 배치되었다. 예전보다 개방감있는 공간 구성으로 산책을 더 편하게 할 수 있게 되었고, 주말이면 다양한 공연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열려 도심 속 문화광장 역할을 하고 있다.

천안삼거리공원은 크게 어울정원, 놀이정원, 물빛정원, 녹색정원 등 네 개의 테마로 구성된다. 어울정원은 백일장숲, 잔디광장, 나무데크 등을 갖추고 있으며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적합한 구역이다. 또한, 지역 축제나 시민행사도 이 공간에서 자주 개최된다. 놀이정원은 공원의 인기 시설인 '숲속빌리지 놀이터'가 위치한다. 국내 최장 길이의 하늘길 통로, 원목 놀이시설, 잔디언덕, 모래놀이장을 갖추고 있어 아이들이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물빛정원은 거울연못, 바닥분수, 음악분수 등 물을 활용한 다양한 조형과 시설이 있어서 여름철 방문객에게 특히 사랑받는다. 녹색정원은 사계정 나무길, 자연마당, 생태연못 등 숲과 초원이 어우러진 편안한 공간이다. 산책과 명상하기 좋은 길이 조성되어 있다. 이 네 가지 테마가 유기적으로 이어져 공원 한 바퀴 약 2.5km 산책로를 따라 걷기만 해도 다양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재개장한 공원은 남녀노소 모두의 접근성을 고려하여 시설을 고르게 배치하였다. 온누리건강터와 황토맨발길 등의 운동 건강 시설과, 파고라, 느티나무 테라스, 파라솔, 선베드, 벤치 등의 휴식 공간, 공원 곳곳의 그늘막 및 야외 테이블이 설치된 기반 시설을 통해 산책이나 운동, 가족 나들이 등 어떤 상황에도 어울리는 구성을 갖추었다. 천안삼거리공원은 연중무휴 24시간 개방하며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320면 규모의 주차장 또한 무료로 운영된다.

천안삼거리공원을 중심으로 반경 약 5분 이동권에는 천안의 문화를 한꺼번에 체험할 수 있는 장소들이 모여 있다. 공원을 둘러본 뒤 여유롭게 전시공간을 방문하면 더욱 풍성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천안박물관은 선사부터 근현대까지 천안의 역사를 아우르는 전시관이다. 고고학 유물과 지역사 자료가 풍부하며, 어린이 체험관과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서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좋다. 삼거리공원의 상징성과도 맞닿아 있어서 지역의 문화 흐름을 이해하기 좋은 곳이다.

천안흥타령관은 흥타령의 고장인 천안의 문화 정체성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전통충과 민요, 전통주까지 다양한 전시가 진행된다 관람객이 직접 경험해보는 체험 시설도 구성되어 있어서 공원 방문과 연계한 문화 체험 코스로 추천한다. 삼거리갤러리는 차량등록사업소 내 문화공간에 위치해 있으며, 소규모 전시 공간으로 감각적인 작품들을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예술작품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어서 시민들의 일상 속 문화 접근성을 넓히는 장소이다.

천안삼거리공원은 천안 시민을 위한 도시공원의 모습을 갖춘 장소로 다시 돌아왔다. 공원 전체가 재구성되며 자연의 흐름을 따라 걷고, 뛰놀며, 운동하고, 음악분수와 미디어월을 감상할 수 있는 다채로운 공간으로 변모하였다. 이곳을 중심으로 주변 박물관과 전시관까지 이어지는 문화 산책 코스를 따라가다 보면, 천안이 품고 있는 역사와 예술, 생활문화의 폭이 얼마나 넓고 깊은지 자연스럽게 느끼게 된다. 일상 속에서 잠시 쉬고 싶을 때, 가족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혹은 천안의 문화를 더 가까이 만나고 싶을 때, 천안 삼거리공원은 늘 시민 곁에서 열려 있는 공간이다. 변화된 공원의 분위기를 직접 느끼며, 그 주변의 전시 공간까지 천천히 둘러본다면, 천안의 매력을 새로운 시선으로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해가 좋은 날에는 잔디밭에서 돗자리를 펴고 쉬어가며, 해가 기울 무렵이면 산책길을 따라 이어지는 풍경이 하루의 피로를 자연스럽게 내려놓게 해준다. 주말에는 어린아이들이 분수 주변을 뛰어다니는 모습과 반려견을 산책시키는 시민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공원과 이어지는 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면, 주변 전시관과 박물관까지 이어지는 소소한 문화 체험도 곁들일 수 있다. 이곳은 특별한 계획 없이도 들렀다가 잠시 머물고, 생각을 정리하거나 조용히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이다. 변화된 공원의 새로운 분위기를 직접 느끼며 주변 공간까지 함께 둘러본다면, 천안이 지닌 매력을 더 깊이 발견하게 될 것이다.

천안 삼거리

○ 개장일: 2025년 9월

○ 운영시간: 상시 개방 (연중무휴, 야간 조명 운영)

○ 입장 요금: 무료

○ 위치: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삼룡동 299-1 (충절로 410)

○ 찾아오는 길

     - 자가용: 천안IC → 천안삼거리 방면 → 공원 주차장 이용

     - 대중교통: 천안역, 천안종합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 운영

     - 하차 버스 정류장: 천안삼거리공원 정류장

○ 전화번호

     - 천안시 공원녹지과: 041-521-5190

 * 현장 방문 일시: 2025년 11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