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 도시가스 소외지역 해소 사업
▣ 사업 개요
충청남도가 도시가스 공급 소외지역 해소를 위한 대규모 에너지 복지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2025년 현재 충남도는 서산시 해미면과 당진시 정미면·채운동 지역의 558세대를 대상으로 2027년까지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며, 이를 위해 총 91억 5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충남도가 추진하는 '에너지 기본권 보장' 정책의 일환으로, 도시가스 공급의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에게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에너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 이완섭 서산시장, 오성환 당진시장, 그리고 미래엔서해에너지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여한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사업의 추진 체계가 공식화되었다.
▣ 충남도 도시가스 보급 현황
현재 충남도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약 76.7% 수준이다. 도내 전체 약 106만 세대 중 약 81만 3천 세대가 도시가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여전히 약 24만 세대가 도시가스 공급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들 소외지역 주민들은 상대적으로 비용이 높은 LPG나 등유 등을 난방 및 취사용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있어,
에너지 비용 부담이 큰 상황이다.
도시가스는 LPG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공급이 안정적이며, 환경적으로도 상대적으로 깨끗한 에너지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도시가스 공급 확대는 단순히 편의성 향상을 넘어 주민들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삶의 질 개선에 직결되는 중요한 복지 정책이다.

▣ 2028년까지의 목표와 계획
충남도는 2028년까지 도시가스 공급률을 8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는 현재 76.7%에서 약 3.3%포인트를 상승시키는 것으로,
수만 세대에 추가로 도시가스를 공급해야 하는 과제다.
이를 위해 충남도는 다층적 접근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우선 배관망 확충이 가능한 지역에는 도시가스 공급을 최우선으로 추진한다.
서산 해미면과 당진 정미면·채운동 지역 558세대 공급 사업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러나 지리적 여건상 도시가스 배관망 구축이 어려운 지역도 상당수 존재한다. 이러한 지역에 대해서는 대안으로 LPG 집단공급시설 확충 사업을 추진한다.
충남도는 이를 위해 5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도시가스 공급이 불가능한 지역 주민들도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보령시 등 대규모 확대 사업
충남도의 도시가스 공급 확대 계획은 단기 사업에 그치지 않는다. 보령시를 포함한 주요 소외지역에 대해서는 수천억 원대의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8만 5천 세대 이상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장기 사업이 계획되어 있다.
보령시는 충남도 내에서도 도시가스 보급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 중 하나로, 많은 주민들이 여전히 LPG나 등유에 의존하고 있다.
이 지역에 대한 대규모 도시가스 공급 사업은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복지 실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전략적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 사업의 의의와 기대효과
경제적 측면
도시가스는 LPG 대비 약 30~40% 정도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558세대가 도시가스로 전환할 경우, 각 가구당 연간 수십만 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으로 8만 5천 세대까지 확대될 경우 그 경제적 효과는 수백억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환경적 측면
도시가스는 석유류 연료에 비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적다. 특히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 감축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충남도는 석탄화력발전소가 다수 위치한 지역으로 환경 문제에 민감한 만큼, 도시가스 공급 확대는 지역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측면
에너지는 현대 생활의 필수 요소다. 도시가스 공급 확대는 농어촌 지역과 도시 지역 간의 에너지 복지 격차를 해소하고, 모든 도민에게 평등한 에너지 기본권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사회적 의의를 갖는다. 특히 저소득층과 노년층이 많이 거주하는 농어촌 지역에서 에너지 비용 절감은 실질적인 생활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추진 체계와 협력 구조
이번 사업은 충남도, 기초자치단체(서산시·당진시), 그리고 민간 에너지 공급업체(미래엔서해에너지)가 협력하는 민관협력 방식으로 추진된다.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각 주체의 역할과 책임이 명확히 규정되었으며, 이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책임 있는 실행을 담보하는 장치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는 정책 수립과 예산 지원, 기초자치단체는 지역 주민과의 소통 및 행정 지원,
민간 업체는 실질적인 배관망 구축과 가스 공급을 담당하는 역할 분담 구조가 확립되었다.

▣ 과제와 전망
도시가스 공급 확대 사업은 상당한 초기 투자비용이 소요되고, 배관망 구축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단기간에 완성되기 어려운 장기 사업이다.
특히 농어촌 지역의 경우 인구밀도가 낮아 배관망 구축의 경제성이 떨어질 수 있으며, 이는 사업 추진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충남도가 예산 지원을 통해 사업성을 보완하고, LPG 집단공급시설이라는 대안을 병행 추진함으로써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려 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2027년까지 558세대 공급 완료, 2028년까지 80% 보급률 달성이라는 구체적인 목표와 일정이 제시된 만큼, 향후 사업 진행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점검이 필요할 것이다.

▲ 출처:추부면 행정복지센터
▣ 결론
충남도의 도시가스 소외지역 해소 사업은 에너지 복지 실현이라는 명확한 목표 아래 체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의미 있는 정책이다. 91억 5천만 원 규모의 558세대 공급 사업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는 수천억 원을 투입해 8만 5천 세대 이상에게 도시가스를 공급한다는 계획은 충남도의 에너지 정책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다.
도시와 농촌, 부유층과 저소득층을 막론하고 모든 도민이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기본적인 복지 정책이자 지역 균형 발전의 핵심 과제다. 충남도의 이번 사업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되어 도내 모든 주민의 에너지 기본권이 보장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