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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작은 옷가게가 전하는 큰 온기

기지시 아이옷가게
송수연 대표의 나눔 이야기

  • 등록일자
    2025.10.17(금) 18:35:56
  • 담당자
    당진신문 (psychojys@daum.net)
  • “송수연 대표의 따뜻한 마음과 꾸준한 나눔은 지역사회에 크고도 든든한 힘이 됩니다. 특히 어려운 시기에 보여준 옷 나눔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모두가 본받아야 할 진정한 나눔의 본보기입니다. 송 대표의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희망으로 전해지길 바랍니다” – 당진여성단체협의회 김종선 회장

    아이들의 일상과 마음을 생각하며 옷을 고르고, 손수 나눔을 이어가는 송수연 대표의 손길이 아이들에게 닿는 온기로 이어진다. ⓒ조혜미
    아이들의 일상과 마음을 생각하며 옷을 고르고, 손수 나눔을 이어가는 송수연 대표의 손길이 아이들에게 닿는 온기로 이어진다.

    송악읍 기지시리 골목에 자리한 작은 옷가게가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나누고 있다. 바로 ‘아이옷상점’을 운영하는 송수연 대표의 이야기다. 

    송 대표는 경북 김천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 2010년 결혼 후 남편의 직장 때문에 당진에 정착했다. 아이 셋을 키우면서 자연스럽게 아동복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커졌고, 2021년 직접 아동복 매장을 열어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는 개업 5년 차, 작은 골목에서 꾸준히 아이들의 일상에 스며드는 옷을 판매하고 있다.

    매장에서는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까지 입을 수 있는 주니어 의류가 중심이다. 활동하기 편한 데일리룩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아이 옷을 고르던 엄마 손님들이 자신을 위한 옷까지 함께 찾는 경우도 있어 일부 성인복도 함께 취급한다.

    송 대표는 시즌마다 직접 남대문 시장을 찾아 원단과 소재를 꼼꼼히 살핀다. 세 아이를 키우며 쌓은 경험 덕분에 어떤 옷이 편하고 좋은지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이러한 세심한 안목은 ‘옷이 예쁘고 질이 좋다’는 평가로 이어졌고, 오랜 단골손님을 만들어냈다.

    김종선 회장과 송수연 대표. ⓒ독자 제공
    김종선 회장과 송수연 대표.

    무엇보다 송 대표의 가게가 특별한 이유는 꾸준한 기부 활동에 있다. 송 대표는 “요즘 옷이 없어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있을까 싶었지만, 실제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나눔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 어려운 가정의 이야기를 외면할 수 없던 그녀는 당진시여성단체협의회·한국부인회 당진지회 김종선 회장과의 인연을 계기로 의류 지원이 필요한 가정과 연결됐다. 그 후로 명절이나 어린이날 등 특별한 날이면 정기적으로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수해 피해 지역 등에 옷을 전달하고 있다.

    송 대표는 “아이들이 명절이나 특별한 날 새 옷을 입고 기뻐했다는 소식을 들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며 “우리 세대도 새 옷을 받으면 마음이 설레듯, 작은 기쁨을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아이옷 상점. ⓒ조혜미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아이옷 상점.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까지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들이 가지런히 놓인 매장 내부. 활동적이고 일상적인 주니어룩 속에 대표의 세심한 안목과 사랑이 담겨 있다. ⓒ조혜미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까지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들이 가지런히 놓인 매장 내부. 활동적이고 일상적인 주니어룩 속에 대표의 세심한 안목과 사랑이 담겨 있다.

    이제는 남편 역시 힘을 보태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을 자연스러운 삶의 일부로 받아들였다. 기부를 함께 살아가는 이유라고 표현하는 송 대표는 나눔이 단순히 주는 행위를 넘어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에게 의미 있는 기쁨이 된다고.

    송 대표는 “세 딸 또한 이러한 과정을 자연스럽게 지켜보며, 나눔과 배려가 일상이 되는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며 “아이들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어른으로 자라길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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