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여행

공주 구룡사 구절초꽃 지금이 절정

국내 최대 구절초 군락지 구룡산 구절초꽃 만개

  • 위치
    충남 공주시 신풍면 입동리 2-1
  • 등록일자
    2025.10.15(수) 23:13:59
  • 담당자
    해송이송희 (shreer@naver.com)
  • 구절초꽃이 온 산비탈을 하얗게 물들이는 구절산(355.1m)에 자리한 구룡사에서는 2025년 구절초 축제를 10월 3일부터 11월 2일까지 구룡사와 구절산 일원에서 열고 있습니다. 지금 구절초꽃이 활짝 피어 절정을 이루고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구룡사 대웅전 주위 구절초꽃 만개


    구룡사 대웅전 주위에 구절초꽃이 만개하여 그윽한 향기가 후각을 강하게 자극하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는 무료입장이었는데 올해부터는 입장료를 징수하고 있어요. 어린이와 청소년은 무료, 성인은 5천 원인데요, 처음에는 너무한 것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는데 붙여 놓은 현수막을 보니 수긍이 갔습니다.


    "구절초꽃은 그냥 피지 않습니다. 땀과 노력, 정성, 27년간의 신념이 빚어낸 꽃입니다. 많은 관리 비용이 들어 부득이 입장료를 받습니다."


    구룡사 대웅전 뒤편에도 구절초꽃이 예쁘게 피었어요.


    대웅전 뒤편에서 본 풍경인데요, 마치 대웅전이 구절초꽃 속에 파묻힌 것 같습니다.


    대웅전 기와와 구절초꽃의 조화


    하얀 구절초꽃이 기와의 검은 색과 대비되어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구절초는 한자로 九節草라 쓰기도 하고 또 九折草라 쓰기도 합니다. 옛 문헌에 따르면 구절초는 단오(음력 5월 5일)가 되면 줄기의 마디가 5개가 되고, 중양절(음력 9월 9일)이 되면 아홉 마디가 된다고 합니다. 이처럼 아홉[九] 개의 마디[節]를 가진 풀이하는 뜻에서 '구절초'라는 설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또 다른 설은, 중양절에 꺾으면 약효가 가장 뛰어나기 때문에 꺾을 절 자(字)를 써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구절암으로 향하는 사색의 길


    대웅전을 지나면 사색의 길이 나오는데요, 사색의 길 주위에도 구절초꽃이 가득합니다. 이 사색의 길은 경허 스님이 수행을 했다는 구절암으로 이어집니다. 길가에 서 있는  표지석에는 구절사 진명 주지 스님의 이런 글이 새겨져 있습니다.


    사색의 길


    우리는 가고 있다. 계속 가고 있다.

    끝이 없는 그곳으로.

    그러나 그곳은 쉴 곳이 없다.

    우리 사색의 길에서 함께 자신을 만나보자.

    休. 休. 休

    인생이 얼마나 남았다고 닦지 않을 것인가.


    사색의 길 주위에도 구절초꽃이 가득하다.


    사색의 길을 따라 양쪽으로 하얀 구절초꽃이 끝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구절초는 선모초라고도 부르는데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 일본 등지가 원산지이며 국화과 산국속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꽃말은 '소중한 생각', '조용한 기쁨'이라고 한답니다. 한방에서는 전초를 약용으로 사용하는데, 개화 직전에 채취하여 햇볕에 건조하여 그대로 쓰거나 술에 볶아서 쓰기도 한답니다. 월경 불순, 불임증, 위장병, 소화불량을 치료한다고 하네요.


    사색의 길 주위에는 구절초꽃과 함께 크고 작은 돌탑들로 가득하다.


    길 주위에는 구절초꽃뿐만 아니라 여러 모양의 바위와 그 위에 차곡차곡 쌓아 올린 돌탑들이 있어서 운치를 더해줍니다.


    넓은 산비탈이 온통 구절초꽃으로 뒤덮였다.


    이제 구절암으로 가는 길에서 왼편으로 벗어나 산비탈에 있는 거대한 구절초 꽃밭 속으로 가봅니다. 산비탈의 구절초는 구룡사 주지 진명 스님이 가꾸었다고 하는데요, 저렇게 넓은 산비탈에 모두 구절초를 심을 생각을 어떻게 했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구절초꽃은 소나무와 바위들과 조화를 이루어 너무 예쁘다.


    산비탈 구절초 꽃밭 사이로 작은 실개천이 졸졸 흘러내리고 있어요.


    구절초꽃 사이에 우뚝 서 있는 감나무 한 그루


    구절초 꽃밭 속에 감나무 한 그루가 우뚝 서 있는데 주렁주렁 매달린 주홍색 감이 하얀 구절초꽃 사이에서 더욱 돋보이는군요.


    하얀 구절초꽃과 파란 하늘, 하얀 구름의 조화가 멋지다.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도 구절초꽃과 어우러져 멋진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을 그려냅니다.


    한 여인이 구절초꽃에 파묻혀 사진 찍느라 바쁘다.


    한 여인이 구절초꽃 속에 파묻혀 사진을 찍느라 바쁩니다. 애쓴 만큼 멋진 사진이 탄생했겠죠?


    이 여인도 구절초꽃에 마음을 빼앗겼는지 부지런히 사진을 찍고 있다.


    온 산비탈에 소금을 뿌린 듯 하얀 구절초꽃이 여심을 유혹하나 봅니다.


    남는 것은 사진 밖에 없다는 말이 실감 난다.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도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충동을 느끼지 않는다면 감성에 문제가 있는 것이겠죠?


    여기도 구절초꽃 사이에 감나무 한 그루가 서 있는데 주렁주렁 달린 감이 탐스럽다.


    큼지막한 바위도 구절초꽃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거기에다 감나무까지 곁들이니 말이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구절초꽃에서 꽃가루를 뭉치는 저 벌은 어디서 여기까지 왔을까?


    산속의 구절초꽃에 날아드는 저 벌은 대체 어디서 왔을까? 양쪽 다리에 큼지막한 꽃가루 덩어리를 매달고도 부족한지 이꽃 저꽃을 찾아 부지런히 날아다닙니다.


    사방 어디를 둘러 보아도 구절초 꽃이 가득한 구절산


    한 스님의 노고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나누어줄 수 있다는 사실에 그저 경의를 표하고 싶어집니다.


    구룡산 구절초 꽃밭 곳곳에 감을 잔뜩 매단 감나무가 서 있다.


    와우~ 감이 가지가 휘도록 정말 많이 열렸습니다. 멀지 않아 홍시가 되어 떨어질 것 같아요.


    구절암 가는 길에 있는 작은 연못


    경허 스님의 수행처로 널리 알려진 구절암으로 가는 길가에 작은 연못이 하나 있는데요, 연못과 함께 주위의 풍경을 담아봅니다.


    구절암 가는 길 주위에도 구절초꽃이 가득하다.


    연못을 지나면 이런 경사진 길이 나오는데 그 길 주위에 바위와 함께 구절초꽃이 예쁘게 피어 있습니다.


    경허 스님이 수행한 곳으로 알려진 구절암의 모습


    드디어 구절암에 도착했습니다. 경허 스님이 머물면서 수행했다는 암자치고는 너무 초라해 보이는군요. 구룡사에서 구절암까지 온통 산비탈과 길가를 하얗게 물들인 구절초꽃과 달콤한 구절초 향기를 원도 없이 보고 맡았습니다. 10월에 눈이 내린 듯 온 산이 하얗네요. 구절초꽃은 지금이 절정이니 한 번쯤 나들이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구룡사 구절초 축제

    ○ 주소 : 충남 공주시 신풍면 용봉입동로 846-40(신풍면 입동리 2-1)

    ○ 축제 기간 : 2025. 10. 3.~11. 2.

    ○ 입장료 : 5천 원

     * 방문 일자 : 2025. 10. 15


    해송이송희님의 다른 기사 보기 다른 기사 보기
    해송이송희님의 최근기사
    #구룡사 구절초 축제, #구룡사 구절초 개화상태, #구룡사 사색의 길, #구절암, #경허 스님
OPEN,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이 기사는 "공공누리" 제 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수 0

담당부서 : 대변인 디지털소통담당관
문의전화 : 041-635-2492

* 본 페이지에 대한 저작권은 충청남도가 소유하고 있으며, 게재된 내용의 수정 또는 개선사항이 있으시면 담당 부서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엑스 네이버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