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도 한번쯤 문득 20대의 청춘을 떠올리며 20대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학교를 다시 찾아보고 추억에 젖어본 적 있으신가요?
저 역시 그런 마음이었어요. 최근 천안에 갈 일이 있어 졸업한 지 10년 만에 모교인 호서대학교 천안캠퍼스를 방문해보았습니다. 과연 제가 기억하던 그 모습 그대로일까요, 아니면 세월의 흐름과 함께 많은 변화가 있었을까요?

오랜만에 보니 반가운 호서대 천안캠퍼스입니다. 호서대학교는 본캠퍼스인 이공계 중심의 아산캠퍼스와 제가 다녔던 천안캠퍼스는 인문사회계열 중심의 캠퍼스로 나뉘어 있어요. 지금은 본캠퍼스가 아산이지만, 사실 호서대학교가 처음 설립될 때는 천안캠퍼스 자리에서 시작되었다고 해요. 그런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곳이라 더욱 애착이 가는 것 같습니다.
정문을 바라보니 예전 그 모습 그대로였어요. 빨간 바탕에 하얀 글씨로 된 '호서대학교' 간판이 여전히 친숙하게 느껴지네요. 하지만 정문 주변은 예전보다 훨씬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었어요.

호서대는 아산캠퍼스와 천안캠퍼스를 셔틀버스로 왕래할 수 있어요. 그 사이사이에 천안의 주요 거점인 천안역, 터미널 등에도 정차한다고 하니 학생들에게는 정말 편리한 시스템이겠어요. 셔틀버스 정류장도 예전보다 훨씬 현대적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파란색과 초록색으로 이루어진 깔끔한 디자인의 정류장이 인상적이네요.

천안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바로 경기도와 서울에서 1시간 거리라는 접근성이잖아요. 그만큼 다양한 지역에서 통학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학교에서 직접 운영하는 통학버스 시스템이 정말 잘 되어 있어요. 통학버스 정류장도 현대적인 유리 소재로 깔끔하게 만들어져 있어 학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학교 초입에 있는 운동장을 보니 한순간에 대학 시절이 떠올랐어요. 옛날 운동장이다 보니 아쉽게도 여전히 흙운동장이지만, 그래서 더욱 정겨운 것 같기도 해요. 예전에는 여기서 고기를 구워먹으면서 체육대회도 하고, 친구들과 축구도 하고, 봄에는 벚꽃이 필 때 돗자리 깔고 앉아서 이야기도 나누곤 했었는데요.
운동장 한편에 축구 골대가 서 있는 모습을 보니 그때 그 시절이 생생하게 떠오르네요. 학과 친구들과 함께 운동장에서 뛰어놀던 그 청춘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새삼 느껴집니다.

교내에는 예전부터 수업 교재를 전담하는 서점인 '대학서림'이 있었어요. 졸업 후 10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그 자리에서 운영되고 있더라고요. 나중에는 중고책을 많이 사서 봤지만, 신입생 때 동기들과 함께 새 교재를 사러 갔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는 한 학기 교재비가 부담스러워서 친구들과 함께 가서 "이 책 꼭 사야 해?" "이건 도서관에서 빌려도 될 것 같은데?" 하면서 고민하던 모습들이 떠올라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소소한 고민들도 다 추억이 되었네요.

천안캠퍼스의 가장 큰 특징은 학교 설립부터 성장을 함께 해왔다는 것이에요. 그래서 다양한 건물들이 5년에서 10년 주기로 증축되다 보니 시대별로 다른 형태의 건축양식들을 볼 수 있어요. 그 중에서도 비교적 현대적으로 지어진 중심 건물이 바로 이 종합정보관입니다.
11층 높이의 이 건물은 캠퍼스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에요. 회색과 녹색 유리가 조화를 이룬 외관이 정말 세련되어 보이네요. 예전에는 이 건물이 제일 신식이라고 자랑했었는데, 지금 보니 정말 그럴 만했던 것 같아요.

호서대학교는 창업 정신을 기반으로 하는 벤처정신을 중요하게 여기는 학교예요. 그래서 벤처와 관련된, 그리고 글로벌과 관련된 활동들을 이 벤처교육관에서 받을 수 있어요. 건물 자체가 정말 현대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되어 있어서, 안에서 공부하는 학생들도 더욱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벤처교육관의 가장 큰 장점은 이 멋진 테라스예요. 나무 바닥으로 된 넓은 테라스에서 학교의 풍경을 보며 공부도 하고 친구들과 수다도 떨 수 있겠어요. 저 멀리 산이 보이는 이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니 마음이 탁 트이는 기분입니다. 학생들이 정말 부러워요!

종합정보관 건물과 1호관 건물은 서로 3개 층이 연결통로로 연결되어 있어요. 이곳이 제가 대학교 다닐 때 정말 아지트 같은 곳이었거든요. 시험공부나 과제하느라 밤도 새고, 야식도 먹고, 언제나 생각 없이 방문해도 친구 한 명쯤은 만날 수 있는 그런 곳이었어요.
이 연결통로를 '구름다리'라고 불렀는데, 정말 구름 위를 걷는 것처럼 두 건물 사이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어서 참 편리했어요. 지금도 학생들이 이곳에서 공부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반가우면서도 부럽네요.

종합정보관 2, 3층에 있는 도서관에 방문했는데 정말 깜짝 놀랐어요. 제가 다닐 때와는 완전히 다른 인테리어의 깔끔하고 현대적인 드라마 속 도서관 같은 공간이 펼쳐져 있더라고요!
나무 소재의 따뜻한 가구들과 파란색 카펫이 조화를 이룬 이 공간은 정말 세련되어 보였어요. 예전에는 딱딱한 책상과 의자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서 숨이 막힐 것 같았는데, 지금은 여유롭고 쾌적한 공간으로 바뀌어 있네요. 게다가 지역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고 아동도서도 있어서 지역공동체가 함께 쓰기에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사실 학생 수가 많이 줄면서 제가 알고 있던 공간들이 많이 사라졌어요. 2개, 3개씩 있던 공간들을 이제 1개만 있어도 된다는 생각인 것 같아요. 그 대신 달라진 점은 세련미와 여유가 생겼다는 거예요.
1층에도 이렇게 넓은 카페와 라운지가 생겼는데, 학생 수가 많아서 발 디딜 틈이 없던 시절에는 이런 것이 사실 공간 낭비에 가까울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적절한 수의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초록색 소파들이 정말 편안해 보이고, 높은 천장과 큰 창문 덕분에 개방감도 느껴지네요.

제가 가장 놀란 건 노트북을 대여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는 거예요! 이걸 보는 순간 "내가 정말 2025년도에 살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대학교 다닐 때는 휴대폰 무료 급속 충전기가 설치된 것도 정말 최첨단이었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노트북을 기계가 자동으로 빌려주는 시대라니, 너무 놀라웠어요.
화면을 보니 '노트북 대여'와 '반납' 버튼이 있고, 총 12대의 노트북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네요. 학생들이 갑자기 노트북이 필요할 때 이런 서비스가 있다면 정말 편리할 것 같아요.

1층의 멀티미디어실도 방문했는데, 예전에는 컴퓨터 자리가 많이 붙어 있어서 개인 프라이버시가 보장되지 않았어요. 옆 사람이 뭘 하는지 다 보였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정말 좋은 공간 활용으로 각자 자신의 컴퓨터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더라고요.
흰색과 초록색으로 이루어진 깔끔한 디자인의 의자들과 넓은 책상, 그리고 적절한 간격으로 배치된 컴퓨터들이 정말 쾌적한 학습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어요. 예전에 과제하느라 이곳에서 밤을 새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 학생들은 훨씬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겠네요.

종합정보관은 11층까지 있는 건물인데, 10층에 있던 교수식당 공간이 학생들을 위한 라운지로 바뀌었어요. 여기가 뷰가 정말 멋진 곳인데, 이런 곳에서 쉬거나 공부를 할 수 있다니 너무 멋지지 않나요?
나무 소재의 따뜻한 가구들과 원형 플랜터에 심어진 식물들이 자연친화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어요. 큰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과 함께 공부하면 집중도 잘 될 것 같고, 스트레스도 풀릴 것 같네요. 예전에는 이런 공간이 교수님들만의 전유물이었는데, 이제는 학생들도 이런 좋은 환경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니 정말 부럽어요.

그 밖에도 학교 곳곳에 이런 스터디룸들이 늘어나고 학생들이 함께 활동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들이 생겨났더라고요. 이 스터디룸은 정말 현대적으로 꾸며져 있네요. 대형 TV가 벽에 설치되어 있어 발표 연습이나 팀 프로젝트를 할 때 정말 유용할 것 같아요.
블라인드로 프라이버시도 보장되고, 깔끔한 테이블과 의자들도 회의하기에 적합하게 배치되어 있어요. 제가 다닐 때는 이런 전용 공간이 없어서 빈 강의실을 빌려 쓰거나 도서관 구석에서 조용히 이야기해야 했는데, 지금 학생들은 정말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겠어요.
오랜만에 모교를 방문하니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요.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학교는 물리적으로 많이 변했지만, 그 변화가 모두 긍정적인 방향이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학생 수는 줄었지만 그 덕분에 개별 학생들에게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고, 시설들도 훨씬 현대적이고 편리하게 바뀌었어요. 노트북 대여 서비스 같은 최신 기술의 도입이나, 지역사회에 개방된 도서관 같은 사회적 역할 확대도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무엇보다 곳곳에서 만난 재학생들의 모습을 보니 제 대학 시절이 떠올라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세월은 흘렀지만 젊은이들의 열정과 꿈은 여전히 이 캠퍼스 곳곳에서 빛나고 있더라고요.
20대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그 시절의 소중한 추억들과 함께 성장한 모교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서 정말 뜻깊은 방문이었습니다. 앞으로도 호서대학교 천안캠퍼스가 더 많은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호서대학교 천안캠퍼스
○ 주소 : 충남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 268
○ 특징 : 인문사회계열 중심 캠퍼스
○ 교통 : 천안역, 터미널 등 셔틀버스 운행
○ 개방시설 : 도서관 지역주민 이용 가능
* 방문일자: 2025년 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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