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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인터뷰 … IB 코디네이터 이혜림 교사

탐구하고 성찰하는 세계시민 성장 기대

  • 등록일자
    2025.09.26(금) 16:45:28
  • 담당자
    청양신문사 (yang@cynews.co.kr)
  • “제 담당 교과인 수학은 많은 학생들이 ‘선생님은 좋지만 수학은 싫어요’라고 말할 정도로 학생 부담이 큰 과목이에요. 수학 계산만으로도 수업을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모둠 활동과 탐구적 과제를 요구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수학을 어떻게 하면 실생활과 연결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배움으로 다가갈 수 있을까?’ 끊임없이 고민하며 수업을 설계했어요. 수업에 기승전결과 서사를 만들고 탐구형 활동을 도입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학생들이 의도한 방향대로 따라와주고 수학에 대한 거부감을 조금씩 내려놓는 모습을 볼 때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가끔은 기대이상으로 잘해주는 학생들을 보며 ‘내가 학생들을 과소평가했구나’ 하고 반성하기도 했습니다.”

    한올중 IB 코디네이터 이혜림 교사의 모습



    이혜림 교사는 이와 같은 경험을 소개하며 학교가 IB 교육과정이 지향하는 방향대로 변화하는 것을 볼 때 가장 큰 보람과 의미를 느낀다고 전했다.
    올해부터 IB 코디네이터를 맡게 된 이혜림 교사는 한올중 전 교사와 함께 2025학년도 IB 인증학교 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한올중이 충남형 IB 후보학교로 선정된 건 충남의 여러 학교들에서도 충분히 세계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한다. 또 지역사회에도 ‘우리 아이들이 이런 배움을 받고 있구나’라는 긍정적인 신뢰를 준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도입 초기 운영 어려움에 대해서는 “국가 교육과정과 IB 교육과정을 함께 운영해야 하다 보니 교사들이 작성해야 하는 문서의 양이 두 배로 늘었다. 게다가 모든 교사가 참석해야 하는 IB 과정 특성상 수업을 이해하고 설계해야 했고 그에 따른 문서 작업까지 감당해야하니 몸과 마음이 힘들었다. 실제로 작년에 많은 선생님들이 밤 9시까지 남아 토론하는 일이 다반사였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선생님들이 IB 수업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변화를 눈으로 확인하게 되자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결국 교사들을 변화시키고 끝까지 노력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동력은 학생들의 성장과 변화된 모습”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지식을 잘 아는 학생이 아니라 탐구하고 성찰하며 행동할 줄 아는 세계 시민을 키운다는 목표를 위한 길에 함께 해주시는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인사를 드린다”며 “IB 교육과정은 단순 외국의 제도를 들여와 혼란은 주거나 아이들을 힘들게 하는 과정이 아닌, 학생들이 중학교 시절에 꼭 배워야 할 핵심 역량과 배움의 경험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교육과정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한올중학교가 개념 기반의 탐구 학습을 바탕으로 올바르게 IB 교육과정을 정착시켜 나갈 수 있도록, 보호자와 지역사회에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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