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문화, 역사

직산현 관아, 직산 향교, 온조왕 사당이 있는 직산 박물관마을

천안시 직산 박물관마을을 걸으며 직산현 관아, 직산 향교, 온조왕 사당을 관람하는 문화 역사 여행

  • 위치
    충남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군서리 164-1
  • 등록일자
    2025.09.15(월) 17:06:59
  • 담당자
    지금 즉시 출발 (rock2park@hotmail.com)
  • 충남 천안시 직산 박물관마을에 있는 직산현 관아, 직산 향교, 온조왕 사당을 소개합니다.


    직산 박물관마을 안내도

    직산 박물관마을 안내도

    ▲ 직산 박물관마을 안내도


    직산현 관아는 1976년 충남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직산 향교는 1997년 충남 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직산현 관아에서 출발하여 관아길, 고을길, 향교길을 지나 직산 향교를 관람하고 이어 온조왕 사당을 들른 뒤 사당길을 따라 직산현 관아로 되돌아오며, 총 길이가 약 700m 정도로 산책하기에도 적당한 문화 역사 탐방 코스입니다.


    직산현 관아

    직산현 관아는 조선시대 행정 관청 건물이며, 선조 39년(1606)에 지금의 장소로 자리를 옮겨 조성한 것으로, 원래 객사 19칸, 동헌 14칸, 내아 30칸 등의 건물이 있었으나 현재 내아, 동헌, 내삼문, 외삼문만 남아 있습니다.


    직산현 관아 정문

    ▲ 직산현 관아 정문


    관아의 정문인 외삼문입니다. 

    초석을 높게 하여 관아로써 위엄을 갖추었고, 그 위에 마루를 깔고 정면 3칸, 측면 2칸에 겹처마 팔작지붕의 주심포집을 지은 2층 문루이며, 호서계수아문(湖西界首衙門)이라고 쓴 편액을 걸었습니다.


    직산현 관아 편액

    ▲ 직산현 관아 편액


    호서계수아문이란 경기도와 경계를 이루는 호서의 첫 관문으로, 한양에서 삼남으로 통하는 길목의 문을 상징합니다.


    선정비 및 영세불망비

    ▲ 선정비 및 영세불망비


    문루 좌측 담장 아래에는 직산현에 부임하여 백성을 위한 나랏일을 수행했던 수많은 방백과 수령의 선정비 혹은 영세불망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직산현 현감으로 부임하여 백성을 위한 치적이 분명한 경우 임기가 끝나 다른 곳으로 이임할 때, 혜택을 받은 지역민들이 자발적으로 비를 세우고 선정비나 불망비 이름을 붙이게 됩니다. 그러나 선정비나 불망비의 주인공 중에 기만적이고 위선적인 이가 백성들에게 부담을 주면서까지 비를 세우게 하는 폐해가 발생하면서 선정비에 적힌 인물들 모두가 탐관오리로 낙인되기도 하였습니다. 오죽하면 목천 현감을 지낸 안정복은 백성이 세워준 자신의 선정비를 뽑아버리고 임지를 떠났다고 합니다.


    직산현 관아 고방

    ▲ 직산현 관아 고방


    외삼문을 통과하면 좌측에 창고로 쓰던 고방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직산현 고지도

    직산현 고지도


    고방 안에는 여러 농기구가 비치되어 있는데, 그중 벽에 직산현 고지도를 복사해서 걸어 놓은 것이 눈에 띕니다.

    인쇄가 흐려 자세히 보이지가 않아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이 소장한 원본을 찾아 옆에 같이 올렸습니다.


    직산현 관아 내삼문

    ▲ 직산현 관아 내삼문


    동헌과 내아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는 내삼문입니다. 하지만 이름과 달리 하나의 문으로 된 솟을문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직산현 관아 동헌

    ▲ 직산현 관아 동헌


    내삼문은 문이 닫혀있어 동헌만 보이고 동헌 뒤에 자리한  살림집인 내아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동헌은 현감이 업무를 보는 중심 건물로, 정면 7칸, 측면 3칸에 홑처마 팔작지붕을 하였으며, 가운데 4칸은 대청으로 하고 좌우 3칸은 온돌방이 마련되었습니다.

    한편, 직산현 관아는 조선 인조의 계비 장렬왕후가 태어난 곳으로, 아버지 조창원이 직산 현감으로 있던 당시 1624년에 내아에서 출생하였습니다.   


    직산 향교

    관아에서 약 300m 떨어진 곳에 직산 향교가 자리하고 있으며 입구에 넓은 주차장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직산 향교는 조선 태종 13년(1413)에 창건되었고, 숙종 때 200m 떨어진 이 자리로 옮겨 다시 세웠으며, 전면에 교육 공간으로 명륜당과 동, 서재를 배치하고 후면에 제향 공간인 대성전을 두어 전학후묘 형태를 하였습니다.


    직산 향교

    ▲ 직산 향교


    입구에 홍살문을 설치하여 이곳에 향교가 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직산 향교 외삼문

    ▲ 직산 향교 외삼문


    직산 향교의 외삼문은 가운데 문이 솟은 솟을삼문으로 설치하였습니다.


    직산 향교 외삼문

    ▲ 직산 향교 외삼문


    외삼문을 바깥에서 보았을 땐 반듯하게 세워져 있어 다소 딱딱하고 경직된 분위기였는데, 들어와 굽은 기둥을 보니 부드럽고 정감 있는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직산 향교 명륜당

    ▲ 직산 향교 명륜당


    외삼문 정면에 명륜당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정면 5칸, 측면 2칸에 홑처마 팔작지붕의 주심포집으로 짓고, 좌우에 출입을 위해 동일한 형태의 문을 설치하였습니다.


    직산 향교 명륜당 편액

    ▲ 직산 향교 명륜당 편액


    명륜당의 편액에 신안 주희 서 낙인이 있지만 주희가 직접 쓴 것이 아니라 주희의 글자를 집자해서 조성하였습니다.

    신안은 주희의 호가 아니라 고향을 뜻하는데, 대체로 우리나라 향교의 명륜당 편액에 주희 낙관이 있으면 신안이 자동으로 따라 적혀있습니다.


    직산 향교 명륜당

    ▲ 직산 향교 명륜당


    명륜당은 향교의 교육 공간의 중심 건물이며, 유생들이 모여 유학을 공부하고 강의를 듣던 강당입니다.

    건물 가운데 3칸은 대청으로 하여 이곳에서 교육이 이루어지고 양옆 칸은 온돌방으로 주로 교수(훈도)가 거처합니다.


    직산 향교 동재

    ▲ 직산 향교 동재


    교육 공간의 부속 건물로 동재와 사재가 배치되며, 일반적으로 동재는 지체 높은 양반 유생이, 서재는 하층 서민 계층의 유생이 거처하게 됩니다.

    하지만 직산 향교의 동재는 이러한 규칙에 상관없이 동재에는 아궁이가 딸린 부엌 시설과 건물 좌측에 한 칸 규모의 마루를 설치하였고,


    직산 향교 서재

    ▲ 직산 향교 서재


    서재에는 3칸 모두 온돌방으로 꾸며져 있어, 건물 형태로 보아 식사와 휴식은 동재에서, 공부와 취침은 서재에서 이루어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직산 향교 서재 편액

    ▲ 직산 향교 서재 편액


    그래서인지 동재에는 편액이 없지만 서재에는 수신위본(수신으로 본을 삼다), 몸과 마음을 닦는 것을 근본으로 한다는 편액을 걸었습니다.


    직산 향교 내삼문

    ▲ 직산 향교 내삼문


    제향 공간인 대성전으로 들어가는 내삼문입니다.

    솟을삼문으로 만든 외삼문과 달리 내삼문은 3칸 문의 높이를 동일하게 하고 맞배지붕을 올렸습니다.


    직산 향교 대성전

    ▲ 직산 향교 대성전


    제향 공간의 중심 건물인 대성전입니다.

    대성전에는 오성(공자, 안자(안회), 증자, 공자의 손자인 자사, 맹자)과 송조 2현(주희, 정호) 그리고 우리나라 18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으며,

    매년 공자를 기리는 석전 대제를 봄(음력 2월)과 가을(음력 8월) 두 차례 봉행하고 있습니다.


    직산 향교 대성전

    ▲ 직산 향교 대성전


    정면 5칸, 측면 3칸에 겹처마 맞배지붕의 주심포집으로 짓고, 전면 1열을 뒤로 물리고 방을 만들었으며 양 측면에는 벽체를 세웠습니다.


    직산 향교 전사청

    ▲ 직산 향교 전사청


    제향 공간의 부속 건물인 전사청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직산 향교 전사청

    ▲ 직산 향교 전사청


    대성전에서 제향할 때 필요한 제기(제사용 그릇), 제구(향로, 촛대, 술잔 등) 등을 보관하는 곳이며, 정면 3칸, 측면 1칸에 홑처마 맞배지붕의 민도리집으로 짓고, 


    직산 향교 진사청 편액

    ▲ 직산 향교 전사청 편액


    전사청(典祀廳) 편액을 걸었습니다.


    온조왕 사당 쪽문

    ▲ 온조왕 사당 쪽문


    다시 명륜당으로 내려오면 우측에 온조왕 사당으로 가는 쪽문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온조왕 사당 전경

    ▲ 온조왕 사당 전경


    직산 향교와 이웃해서 온조왕 사당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백제의 시조 온조왕은 고구려 주몽과 소서노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주몽에 이어 유리가 고구려 왕위에 오르자 고구려에서 남하하여 백제를 창업하였습니다.


    온조왕 사당

    ▲ 온조왕 사당


    세종 11년(1429) 직산현 관아에서 동북쪽으로 2km 떨어진 곳에 온조왕 사당을 처음 세웠고, 세조 11년(1465) 직산현 관아에서 1.5km 떨어진 곳으로 옮겨 다시 세우고 매년 봄, 가을 숭모제를 지냈으나 정유재란 때 소실된 뒤 숭모제가 중단되었습니다.

    이후 2015년 천안시에서 온조왕 사당을 복원하였고 직산 향교 주관으로 매년 봄, 가을에 숭모제를 지내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직산 박물관마을에 자리한 직산현 관아, 직산 향교 그리고 온조왕 사당의 문화 역사 탐방을 마칩니다. 



    직산현 관아, 직산 향교, 온조왕 사당

    ○ 직산현 관아: 충남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군서1길 59-8

    ○ 직산 향교: 충남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군서1길 35-6

    ○ 온조왕 사당: 충남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군서1길 59-19

    ○ 주요 문화재: 직산현 관아 충남 유형문화유산(1976년 지정)

                           직산 향교 충남 기념물(1997년 지정)

    ○ 이용시간: 상시 개방

    ○ 휴일: 연중 무휴

    ○ 입장료 무료

    ○ 주차 가능

      * 취재일자: 2025년 9월 14일


    지금 즉시 출발님의 다른 기사 보기 다른 기사 보기
    지금 즉시 출발님의 최근기사
    #직산현관아, #직산향교, #온조왕사당
OPEN,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이 기사는 "공공누리" 제 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수 0

담당부서 : 대변인 디지털소통담당관
문의전화 : 041-635-2492

* 본 페이지에 대한 저작권은 충청남도가 소유하고 있으며, 게재된 내용의 수정 또는 개선사항이 있으시면 담당 부서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엑스 네이버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