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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고대 삼국시대 사비를 돌아보다, 부여 백제역사문화관

  • 위치
    충남 부여군 규암면 합정리 138
  • 등록일자
    2025.09.09(화) 12:05:22
  • 담당자
    바람의숨결 (newoasis21@naver.com)
  • 충남 부여는 고대 삼국 시대의 중심 국가였던 백제의 마지막 수도인 사비가 있던 곳입니다. 1,400여 년 전, 화려하고 섬세한 문화의 꽃을 피웠던 백제의 흔적은 오늘날까지도 우리에게 깊은 영감을 주는데요. 그중에서도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집대성하여 재현한 전국 유일의 백제사 전문 박물관인 백제역사문화관 등을 통해 백제 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도록 하겠습니다.


    백제역사문화관 건물 외관

    ▲ 백제역사문화관


    백제문화단지 내에 위치한 백제역사문화관은 전국 유일의 백제사 전문 박물관으로, 백제의 역사를 체계적이고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이 박물관은 총 4개의 상설전시실을 통해 백제 건국부터 멸망까지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분수대

    ▲ 백제역사문화관


    총 4개의 상설전시실 등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백제 관련 500여 점의 유물과 복제품을 소장, 전시하고 있어 백제 문화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제1전시실 입구 (문구: 궁궐을 새로 지었는데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롭지 않게 했다. 삼국사기 백제본기, 온조왕 15년)

    ▲ 백제역사문화관


    백제역사문화관의 첫 문을 열면 가장 먼저 만나는 곳은 백제의 역사를 다룬 제1전시실입니다. 이곳은 백제의 건국부터 멸망, 그리고 백제 부흥운동에 이르기까지 백제 역사의 흐름을 시간 순서대로 보여줍니다. 


    백제 역사의 흐름

    ▲ 백제역사문화관


    백제 역사의 흐름

    ▲ 백제역사문화관


    한성시대, 웅진시대, 사비시대로 이어지는 백제의 흥망성쇠를 통해 백제가 어떻게 강성해지고, 어떤 과정을 거쳐 멸망했으며, 다시 나라를 세우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유물과 자료를 통해 백제 역사의 중요한 순간들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공간입니다.


    백제 건축 모형

    ▲ 백제역사문화관


    전시품 끌 외 다수

    ▲ 백제역사문화관


    전시품 흙받이 외 다수

    ▲ 백제역사문화관


    단청에 대한 안내판

    ▲ 백제역사문화관


    능사의 화려하면서도 은은한 단청은 백제시대 건축 예술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이곳에는 능사의 단청과 원료, 그리고 기본 색채를 소개하는 코너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백제인들의 미적 감각과 기술력을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단청 문양

    ▲ 백제역사문화관


    단청은 목조 건물에 그림과 문양을 그려 넣는 전통 방식인데, 능사의 단청은 화려함 속에서도 청아하고 은은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 백제인들이 자연에서 얻은 천연 원료를 사용하여 색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능사 단청의 기본 색채는 한국 전통 오방색인 청(靑), 적(赤), 황(黃), 백(白), 흑(黑)을 주로 사용하였으며, 각 색채는 다음과 같은 의미와 원료를 담고 있습니다.


    청색 (靑): 동쪽과 봄, 생명력을 상징합니다. 자연에서 얻은 광물인 석청(Azurite)을 주원료로 사용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적색 (赤): 남쪽과 여름, 태양과 열정을 상징합니다. 주사(Cinnabar)라는 광물에서 추출하여 만들었습니다.

    황색 (黃): 중앙과 토, 풍요와 권위를 상징합니다. 석황(Orpiment)이라는 광물을 이용해 채취되었습니다.

    백색 (白): 서쪽과 가을, 순수함과 깨끗함을 상징합니다. 조개껍데기 등을 구워 만든 호분(Whitewash)이 주원료였습니다.

    흑색 (黑): 북쪽과 겨울, 지혜와 근원을 상징합니다. 먹(Ink)이나 숯을 주원료로 사용했습니다.


    백제 성곽의 목조물

    ▲ 백제역사문화관


    백제 성곽

    ▲ 백제역사문화관


    백제 성곽의 건축 기술

    ▲ 백제역사문화관


    이곳은 찬란했던 백제의 문화를 테마로 백제인의 삶을 보여줍니다. 백제의 성곽과 생활 모습, 그리고 사비도성 등 백제인의 뛰어난 건축 기술과 생활 방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건축과 생활: 백제인이 사용했던 다양한 토기와 청자, 그리고 벽돌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백제 성곽의 축조 기술을 보여주는 모형과 함께 당시 백성들의 집을 재현한 생활 가옥 모형도 볼 수 있습니다.


    금속공예: 백제 금동대향로의 복제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이를 활용한 미디어 아트를 통해 향로의 아름다움과 상징적인 의미를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복식과 의복: 백제시대 사람들의 옷차림과 장신구를 재현한 전시물을 통해 당시의 복식 문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백제역사문화관 건축물

    ▲ 백제역사문화관


    지도와 미디어아트

    ▲ 백제역사문화관


    다음 전시실은 백제인의 정신세계를 깊이 있게 탐험하는 전시실입니다. 묘제 형식을 통해 백제인의 사후세계관을 살펴볼 수 있으며, 불교와 도교 등 백제인의 정신세계를 보여주는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미디어아트

    ▲ 백제역사문화관


    옹기

    ▲ 백제역사문화관


    홀로그램으로 재현한 옹기가마

    ▲ 백제역사문화관


    백제역사문화관 내에 위치한 옹기가마는 백제시대의 토기 제작 기술을 보여주는 중요한 시설입니다. 이곳에서는 백제시대의 생활용기였던 옹기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옹기가 구워지는 과정을 현대 기술인 홀로그램으로 재현하여 관람객들에게 더욱 실감 나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옹기 굽는 과정은 크게 세 단계로 나뉩니다.


    1. 피움불: 가마 안의 냉기와 습기를 제거하는 초기 단계로, 200℃ 이하의 낮은 온도로 서서히 불을 지펴 가마를 데웁니다.

    2. 달임불: 온도를 600℃까지 높여 옹기를 그을려 검은색으로 만드는 과정입니다.

    3. 큰불: 1000℃ 이상의 고온으로 옹기를 굽는 마지막 단계로, 옹기 표면의 미세한 숨구멍을 형성하여 옹기가 '숨을 쉬는' 그릇이 되도록 만듭니다.


    비석

    ▲ 백제역사문화관


    고구려의 건국신화, 광개토왕에 이르는 세계와 대왕의 정복활동과 영토에 대한 순수 기사가 연대순으로 기술되어 있는 비석입니다. 판독이 어려운 150여자를 포함하여 그들의 출신과 정보에 관해 상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홀로그램으로 재현한 옹기가마

    ▲ 백제역사문화관


    옹관묘

    ▲ 백제역사문화관


    옹관묘 재현 

    실제 무덤 속에 위치한  옹관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옹관의 구조와 그 안에 놓인 유물들을 통해 백제인이 죽음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사후 세계를 어떻게 준비했는지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 전시된 백제 유물

    ▲ 백제역사문화관


    백제 유물

    ▲ 백제역사문화관


    사비로 도읍을 옮기고 

    국호를 남부여라 하였다


    '사비로 도읍을 옮기고 국호를 남부여라' 한 사람은 바로 백제의 제26대 왕인 성왕입니다.


    성왕은 재위 16년인 538년에 수도를 웅진(현재의 공주)에서 사비(현재의 부여)로 옮기면서, 국호를 '남부여'로 바꾸었습니다. 이는 백제의 건국 시조인 온조가 부여에서 남쪽으로 내려와 나라를 세웠다는 역사적 계승 의식을 분명히 하고, 고구려의 남진 정책에 대비하여 백제의 중흥을 꾀하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었습니다.


    사람 모형

    ▲ 백제역사문화관


    이곳은 백제의 전통과 그 문화가 어떻게 주변국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줍니다. 삼국문화 비교를 통해 백제 문화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일본 속의 백제문화를 통해 백제가 중국, 고구려와 관계를 가지면서 신라와 일본을 연결하는 문화 전파의 교량 역할을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백제인의 국제적인 면모와 선진적인 문화 전파자로서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중요한 공간입니다.


    백제인의 발자국

    ▲ 백제역사문화관


    특히, 1995년 목조 집수시설 유적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백제인의 발자국이 전시되어 있어 백제인들의 생생한 흔적을 직접 만나는 듯한 특별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불상 축소 모형

    ▲ 백제역사문화관


    불교 미술: 불교의 전래와 함께 발전한 백제 불상, 불탑, 불화 등의 복제품과 모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히 서산마애삼존불상과 미륵사지 석탑의 축소 모형은 백제 불교 예술의 우수성을 보여줍니다.

    도교와 사상: 도교와 관련된 신선 사상이나 사신도(四神圖) 등 백제인의 정신세계를 보여주는 그림과 자료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백제인 생활 모습

    ▲ 백제역사문화관


    백제인 생활 모습

    ▲ 백제역사문화관


    홀로그램으로 재현한 백제 왕궁의 모습

    ▲ 백제역사문화관


    관북리 유적은 현재 성벽이나 건물이 남아있지 않은 터의 형태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의 진정한 가치는 바로 지하에 잠들어 있는 백제 왕궁의 유적에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드넓은 터를 거닐며 백제 왕궁의 웅장한 규모를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발굴 현장을 유리창 너머로 직접 볼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어 고고학적 가치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하여 찬란했던 백제 왕궁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했다는 점입니다. 발굴된 유적 모형 위에 정교한 홀로그램 영상을 투사하여, 과거의 궁궐 건물과 연못, 그리고 당시 백제인들의 생활 모습을 눈앞에서 보는 듯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흙만 남은 터 위로 화려했던 궁궐의 모습이 피어오르는 모습은 방문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함께 역사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여줍니다.


    사비의 꽃 3D 극장 상영시간표

    ▲ 백제역사문화관


    '사비의 꽃' 3D 극장은 백제 역사와 문화를 재현한 애니메이션 영상물로, 백제의 마지막 수도인 사비성의 아름다움과 그곳에서 펼쳐졌던 역사의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상영 시간은 약 17분이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20분까지 상영하여 관람객들이 편리한 시간에 맞춰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백제인의 위대한 지혜와 예술적 감각을 오감으로 느껴볼 수 있는 곳 백제역사문화관 어떠셨나요? 백제의 역사를 한 편의 영화처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곳이자, 1,400여 년 전 그들의 삶과 지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보시기를 바랍니다. 



    백제역사문화관

    ○ 주소: 충남 부여군 규암면 백제문로 455 백제역사문화관

    ○ 운영시간: 09:00 - 18:00

    ○ 입장료: 대인 2,000원

    ○ 주차장: 매우 넓음

      * 촬영일자 202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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