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사는 이야기

서천하면 한산모시, 한산모시 홍보관 방문기

  • 위치
    충남 서천군 한산면 지현리 60-1
  • 등록일자
    2025.08.29(금) 17:13:13
  • 담당자
    달무리 (pil1290@naver.com)
  • 안녕하세요. 도민리포터 달무리입니다.

    서천에 유명한 것들이 많지만 그 중 한산모시도 빼 놓을 수 없고 한산모시에 대해 전시해 놓은 한산모시 홍보관과 전시관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쩐지를 표현한 조형물


    전시관과 시연공방이 있는 곳 입구에 높은 기둥이 있고 하늘하늘한 천이 매달려 있습니다.

    이 기둥은 쩐지를 표현해 놓은 것으로 모시째기가 끝난 모시를 "쩐지"라 틀에 걸쳐 놓고 한 올씩 입술을 침의 이용해 이어 붙인다고 합니다. 

    한 주먹 정도의 모시 한 태래를 '한 굿'이라고 하는데 10굿 정도가 돼야 한 필의 모시를 짤 수 있다고 합니다.

    기둥 옆에 설명문이 붙어 있으니 실제 모습은 사진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산모시전시관


    한산모시전시관으로 갔는데 새단장 중으로 출입이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예정 날짜도 적혀 있지 않아 언제까지인지도 모르겠고 미리 알아보고 왔어야 하는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모시짜는 여인상


    전시관 옆 계단으로 올라가니 모시짜는 여인상이 보입니다.

    모시틀까지 디테일하게 표현된 조각상으로 공주대학교 조각가 세 분이 제작했습니다.


    시연공방과 토속관


    단정한 한옥건물은 시연장이며 그 옆 초가집은 토속관으로 농기구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넓은 잔디밭이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는데 뜨거운 여름에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시연장


    문이 활짝 열린 시연장이 있어 올라가 보았는데 모시틀이 놓여 있고 인상 좋은 어르신이 계셨습니다.

    시연은 정해진 시간이 있거나 이 더운 날 시연을 요청하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서 차마 요청하지 못했고 안쪽에서 모시틀만 둘러보고 인사를 하고 나왔습니다.


    토속관


    아담한 초가집은 모시 짜던 장소를 재현해 놓은 토속관입니다.

    모시를 짤 때는 공기가 건조하면 날실이 벌려진 채 끊어지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10새 이상의 세모시를 짤 때에는 모시 움집에서 짰으며 움집은 습도 조절을 위해 지면보다 약 60cm 아래로 땅을 파서 지하에 방을 지었습니다.

    방의 크기도 배틀을 들여놓을 정도로 했고 문은 사람이 겨우 드나들 수 있을 정도로 협소하고 채광도 제대로 되지 않는 공간이었다고 합니다. 

    현재 시설은 관람객의 편의 및 유지 관리를 위해 높게 설치한 것이라고 하는데 모시를 짜는 일도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농기구전시장


    농기구 전시장에 다양한 농기구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모시 재배에 쓰이는 농기구도 있고 물을 끌어올릴 때 사용하던 농기구도 있고 다양한 농기구를 볼 수 있습니다.


    모시밭과 전통놀이


    아담한 모시밭과 함께 전통놀이기구도 놓여 있습니다.

    모시밭은 모시옷감을 짜서 만드는데 쓰이는 모시풀을 재배하는 밭으로 이런 풀로 옷감을 만든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수확은 1년에 3회 하며 첫 수확은 5월말~6월초, 두 번째 수확은 8월 초~8월 하순, 마지막 수확은 10월 초~10월 하순에 한다고 합니다.


    한산모시홍보관


    건너편에 있는 한산모시 홍보관으로 갔습니다.

    지금까지는 실외 관람이라 더위에 조금 힘들었는데 이곳은 실내 관람이라 좀 더 쾌적하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카페와 상품점


    한산모시 홍보관 1층에는 모시 짜는 과정이 인형으로 전시되어 있고 한산모시와 관련된 소품이나 의상 판매장도 있습니다.

    야외에 있다가 이곳에 오니 시원함에 행복했고 간단히 아이스크림이나 커피를 판매하는 카페도 있어 더운 날 이용하기 좋습니다. 


    한산모시홍보관


    2층으로 올라가면 한산모시홍보전시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영상으로 한산모시로 만든 옷이 보여지는데 이렇게 보니 더 아름다워 보입니다.


    배나무 정원에서의 기로회


    먼저 배나무 정원에서의 기로회라는 작품을 보았습니다.

    이원기로회도 중 부분을 입체적으로 만든 것으로 고운 한산모시로 만든 한복을 입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한산모시짜기


    한산모시짜기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서천은 여름 평균 기온이 높으며 해풍으로 인해 습하고 토양이 비옥해 다른 지역에 비해 모시가 잘 자라 품질이 우수합니다.

    이 때문에 한산모시는 모시의 대명사로 불리어 왔고 그 가치를 인정 받아 유네스코에도 등재되었습니다.

    한산모시짜기는 모시수확, 모시실 만들기, 모시짜기로 이루어지며 모시짜기의 전통은 마을의 정해진 장소에서 이웃과 함께 모여서 일함으로써 공동체를 결속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한산모시짜기 기능보유자


    전시관에는 한산모시짜기 기능 보유자와 한산세모시짜기 기능 보유자의 이야기도 볼 수 있습니다.

    보유자에게 모시짜기는 삶, 그 자체였고 전통을 계승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길쌈놀이 들어보기


    그리고 전시실 가운데 쯤에는 길쌈노래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길쌈이란 누에, 목화, 모시 등을 가공하며 명주나 삼베, 모시 등을 만드는 일을 말하며 이 때 즐겨 부르던 노래가 길쌈노래입니다.

    첫째마당부터 넷째마당까지 가사가 적혀 있고 흔히 들을 수 없는 길쌈노래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특별합니다.

    한산모시로 만든 옷


    한산모시로 만든 의상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삼국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류의 재료가 되는 모시는 더운 여름 날씨에 입으면 시원하고 쾌적한 느낌을 줍니다.

    표백한 순백색의 모시는 섬세하고 단아하여 일반 의류 뿐만 아니라 고급 의류에도 알맞고 이렇게 보니 현대의상과 견주어 보아도 전혀 뒤쳐지지 않는 모습입니다.

    1층에 모시로 만든 의상과 소품도 있으니 1층 상점에서 다양한 한산모시 상품을 구경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한산모시전시관이 휴관중이어서 아쉬웠지만 홍보관에서 한산모시에 대해 알아갈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서천 한산모시전시관과 홍보관

    ○ 충남 서천군 한산면 지현리 60-1

    ○ 041-951-4100

    ○ 입장료: 무료

    ○ 관람시간: 하절기(3~10월) 10:00 - 18:00 동절기(11~2월) 10:00 - 17:00

        (취재일 기준 한산모시전시관은 리모델링 중으로 관람이 불가하였으니 확인 후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 취재일: 2025년 8월 20일


    달무리님의 다른 기사 보기 다른 기사 보기
    달무리님의 최근기사
OPEN,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이 기사는 "공공누리" 제 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수 0

담당부서 : 대변인 디지털소통담당관
문의전화 : 041-635-2492

* 본 페이지에 대한 저작권은 충청남도가 소유하고 있으며, 게재된 내용의 수정 또는 개선사항이 있으시면 담당 부서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엑스 네이버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