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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역사

<공주문화예술촌 입주작가 9기 유재성 '끝을 삼켜 처음이 되는 자리' 작품 세계로>

  • 위치
    충남 공주시 교동 108-5
  • 등록일자
    2025.09.01(월) 06:38:25
  • 담당자
    수화 (nabiewha@naver.com)
  • <공주문화예술촌 입주작가  9기 유재성 '끝을 삼켜 처음이 되는 자리' 작품세계로>


    1. work in progrss 진행중인


    1.<과정>, 2025. Oil on PE. 227*324cm

    류재성 작가의 전시회 제목<끝을 삼켜 처음이 되는 자리>라는 제목을 알고 공주문화예술촌 전시장 문을 연 순간

    그 자리에서 작품을 맞이하고는 그냥 서 있었습니다.

    공주문화예술촌에서 최대의 작품이 전시된 것이 몇 년 사이에 있어서 처음이었기 때문이었어요. 

    작품을 감상하기 이전에 어떻게 이렇게 큰 작품을 그리셨을까? 혹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셨나? 하는 의문을 가졌죠. 

    그리고는 전시장을 쭈욱 둘러보고 다시 작품 앞에 섰습니다. 

    영어로 된 제목을 찾아보니 '과정' 이라는 뜻을 갖고 있었고, 제목으로 작품의 이해를 도우며 보았습니다. 

    나중에 작가님께 물어보니 이렇게 큰 작품들은 나뉘어서 작업 한 후 이어 붙이기를 하셨다고 합니다.


    2.3 진행중인, 미완성


    2. <과정>, 2025, Oil on Canvas, 259*193cm

    안개 속을 헤매다 잠시 한 곳에 시선을 멈춘 순간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또한 살아가는 과정이 아닐까 하는 혼자만의 생각으로...


    3. <과정>, 2024, Oil on Canvas, 90*129cm

    거침없는 붓 놀림의 선이 강렬하게 다가왔습니다. 

    코발트 색의 붓 터치가 뭔가 순간의 에너지로 바뀌는 희열의 느낌으로 감상해 보았습니다.


    4. 진행 중인


    4. <과정>, 2025, Oil on Canvas, 100*160cm

    추상화는 작업하는 작가가 작품 구상을 먼저하고 시작할까? 

    아니면 그날의 느낌대로 붓을 잡고 그리고 나니 이렇게 작품이 나왔을까? 많이 궁금했습니다. 


    구름이 많이 낀 칙칙한 날의 느낌이 났습니다. 

    정말 살아가는 날 중의 순간의 느낌, 그리고 뭔가 풀리지 않는 마음 상태 같았죠.


    5.버티는 자세


    5. <버티는 자세>, 2023, Oil on PE, 60*50cm

    작품은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보라고 하던 고등학교 시절 선생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전시회에 가서 작품을 볼 때 작가의 의도를 알려고 하지 말고 자신의 생각대로 작품을 감상하라고 하셨습니다. 

    이 작품은 저의 생각과 작가의 제목이 일치한 작품입니다.

    작품을 본 순간 넘어지지 않으려고 버티는 모습이 눈에 확 들어왔답니다.


    6.캔버스 앞의 정적, 7 작업설명 .8. 붓을 든 자

     

    6. <캔버스 앞의 정적>, 2025, Oil on PE, 200*70cm

    붓이 춤을 춥니다. 

    가만히 움직이는 듯 멈춘 듯


    유난히 작은 흰색의 터치 하나가 저의 숨 구멍을 열어주었습니다. 

    침묵으로 일관 된 날의 시간 속에 숨 쉬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희망으로 나갈 수 있는 시간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7.<작업설명>, 2025, OIl on PE,60*50

    실제로 보면 핑크 빛의 붓 터치는 마치 낙서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8. <붓을 든 자>, 2025. Oil on PE, 80*65cm

    회색의 기회주의자 같은 색에서도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 같이 보입니다. 


    10.의미 이전의 손, 11. 휘발하는 행위 12. 지우다 남긴 몸


    10. <의미 이전의 손>, 2025, Oil on PE, 60*60cm

    붓이 가는 데로 멈추지 않고 한 획을 그어 의미를 담아봅니다.


    11. < 휘발하는 행위>, 2023, OIl on PE, 60*50cm

    작가들은 모든 감정을 화폭에 담을 수 있는 예술가들입니다. 


    12. <지운다 남긴 몸>, 2025, Oil on PE, 60*50cm

    제목을 보기 전에 무심히 화폭에 담긴 색으로

    느낌으로 비가 오는 날 질퍽함과 동시에  작은 이야기가 남아있는 것 같은 느낌으로 보았는데...

    <지우다 남긴 몸>이란 제목을 보고 작품이 더 어려워졌습니다. 

    그러나 그냥 보았습니다. 

     

    13.네니오01, 14.네니오02 15. 네니오 03


    13. <네니오_01>, 2023, Oil on PE, 60*50cm

    14. <네니오_02>, 2023,  Oil on PE, 60*50cm

    15. <네니오_03>, 2023, Oil on PE, 60*50cm


    <네니오>란 단어의 뜻을 몰라 그 자리에서 찾아보니 매우 이해하기 힘든 뜻이 담겨 있었지요. 


    *원래 아레쉬카갈의 추종자들은 자아 없이 아레쉬카갈에게 조종 받는 꼭두각시에 불과하지만, 

    이 과정에서 무언가 오류가 생기고 자신의 인생에서 의미를 찾으려고 해 이탈한 존재가 네니오였다. [발체: 나무위키]


    그렇다면 <네니오>라는 제목은 자아를 찾아가는 존재로 자신이 누구인가를 찾아가는 과정 속의 혼돈을 경험하는 작품이라고 이해했습니다.


    16.진행중인


    16. <과정>, 2025, Oil on Canvas, 60*50cm

    작가는 모든 작품에서 완성이란 단어보다 과정이라고 하는,

    자신의 삶을 이어주는 작품의 완성과  삶의 완성을 향해 진행 중이라는 

    순간들을 표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찌 보면 완성된 작품이라고 해도 그 또한 진행하기 위한 한 과정 중에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으로 작가의 작품 중 제일 편하게 감상 할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환희의 순간으로 나아가는 과정의 한 순간!

     

    17.진행 중인


    17. <과정>, 2025, Oil on Canvas, 117*91cm

    화폭은 그림을 그리는 작가들에게는 삶의 시간이고 자신을 쏟아 붓는 시간입니다. 

    어찌 보면 한 작품의 완성이 다시 처음이 시작되는 시간이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은 시작과 끝이 있는 것이 아니라 생의 한 순환 속에 있는 것이라는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18.19 제목이 없는


    18. <제목이 없는>, 2021, Oil on Canvas, 50*40cm

    네모난 화폭에  사선을 그어 작은 삼각형의 공간을 만들고


    19. <제목이 없는>, 2021, Oil on Canvas, 50*40cm

    작은 정사각형의 나열은 빗살처럼  야광색으로 일정한 패턴을 만들며 서 있다.


    20,21,22 과정


    20. <과정>, 2025, Oil on Canvas, 41*32cm

    어두워지려나~


    21. <과정>, 2025, Oil on Reflective Fabric, 41*32cm

    밤하늘이 내려 앉고~

     

    22.  <과정>, 2025, Oil on PE, 41*32cm

    밤이 되었다.


    23.진행 중인


    23. <과정>, 2025, Oil on Canvas, 162*130cm

    잠시 손끝의 느낌으로 붓이 살며시 가는 데로 다듬어 간 흔적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무채색이 주는 느낌은 무덤덤 합니다. 작가의 작품들이 <과정>이라는 제목 속에 과정이 있습니다. 

    얼마나 고뇌하고 얼마나 많은 시간 속에 붓을 들며 느낌을 주고 받았을까요? 


    24.25. 진행 중인


    24. <과정> , 2025, Oil on Cancas, 60*50cm

    작품들을 보면서 같은 날들 속에서 다르게 느낀 감정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무엇을 추구할 것인가! 

    무엇으로 존재할 것인가!


    25. <과정>, 2025, Oil on Canvas, 80*65cm

    다른 듯, 같은 느낌의 작품


    26. 진행 중인


    26. <과정>, 2025, Oil on PE, 240*360cm

    매일 반복되지만 그러면서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일상 속에서 끝없이 다가오는 과정이 

    마치 돌을 굴려 산으로 올리고 그 돌은 다시 굴러 떨어지고  

    다시 올리는 일을 끝없이 반복해야 하는 시지프스처럼 

    작가의 고뇌 또한 끝없이 다가왔을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모두 그렇듯이...


    27.별 헤는 밤


    27. <별헤는 밤>, 2025, Oil on PE, 170*230cm

    언제 별을 세어보았는지 생각도 나지 않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별을 보려 집 밖을 나섰지만 별은 보이지 않고 아파트 불 빛만 휘황찬란합니다. 

    저 불 빛이 별이 될 수 없음을 압니다. 

    밤하늘의 별은 어릴 적 추억을 불러 오지만 

    아파트 옥상의 불 빛은 현실을 생각하게 합니다.


    28.진행 중인


    28. <과정>, 2025. Oil on PE. 170*230cm

    이젠 작가의 작품을 보면서 뭐지? 하는 생각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단지 작가가 이 작품에 접했을 때의 시간들을 생각합니다. 

    오늘도 침묵의 과정 속에서 자신의 시간을 

    나눔의 시간으로 만들어 갔음을 느껴봅니다.


    29.30. 진행 중인


    29. <과정>, 2025, Oil on Canvas, 230*170cm

    추상화는 색의 느낌으로

    화폭에 담겨 있는 색으로 내가 보는 데로 느낍니다. 

    진하고 환한 코발트 색이 주변의 색과 동떨어진 것 같기도 하지만 

    묘하게 전체를 이끌어 가는 분위기에 빠졌습니다. 


    30. <과정>, 2024, Oil on Canvas, 100*160cm

    진행 중인 <과정>의 작은 작품에 모든 색이 들어 있습니다. 

    도드라진 색과 숨어 있는 색의 조화는 또 어떤 색으로도 바꾸어질 수 있습니다. 


    30.진행 중인 31.유화


    31. <유화>, 2025,Oil on Canvas,200*60cm

    이 작품이 제일 좋았습니다. 

    작가는 물감의 튜브를 그리셨다는 데 저는 모자를 쓴 여인으로 보였습니다. 

    그것도 아주 아름다운 여인일 거라는 상상을 하며 튜브를 바라보았습니다. 


    32. <팔렛트> 2014, Oil on Canvas, 60*90cm 

    유화든, 수채화든 그림을 그리기 위해선 팔렛트가 필요합니다. 

    팔렛트에 물감을 짜 놓고는 원하는 색을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물감들을 섞는 행위를 합니다. 

    그 행위는 사람들 사이에서 각자 갖고 있는 색깔들 속에 내가 원하는 색깔들을 섞는 행위와도 같습니다. 

    어쩌면 이 세상이 팔렛트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2-38 Tube


    33-38 , 2019, Oil on Canvas, 50*40cm

    작품 속에는 영어와 숫자가 쓰여 있습니다. 

    매일 접하는 물감의 튜브에 각자의 숫자로 된 번호와 색의 이름이 

    영어로 쓰여 있음을 진작 알았을 것이고 

    튜브의 한 부분을 작품으로 승화시켰습니다. 

    예술가들의 예리한 관찰력은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도 있답니다.


    39. 유화


    39. <유화>, 2017, Oil on Canvas, 80*30cm

    물감을 담고 있는 튜브가 스스로 작품이 되었습니다. 

    언제나 내어주기만 했던 튜브에서 짜고 또 짜며 그림을 그립니다. 

    나중엔 연필의 몸통을 튜브의 몸통에 감아 밀어 내어 한  알갱이의 물감도 남기게 하지 않으려고

    나중엔 입구에 조금 남아 있는 물감도 붓 끝으로 파내는 과정을 끝으로 튜브는 생을 마감합니다. 

    그때서야 튜브는 가벼운 몸으로 확 구겨진 상태로 버려집니다. 

    작품 속의 튜브는 아마도 물감이 얼마 남지 않아 작가의 손에 비틀어 짜낸 모습으로 보입니다. 

    이 튜브는 이 작품을 끝으로 끝났지만 

    다른 튜브로 인해 다시 처음으로 시작되는 선에 있을  것입니다. 

    <끝을 삼켜 처음이 되는 자리 > 류재성의 작품 세계로 초대합니다.



    공주문화예술촌 입주 작가 9기 유재성 의 ' 끝을 삼켜 처음이 되는 자리' 작품 세계로

    ○ 주소: 충청남도 공주시 봉황로 134

    ○ 운영: 10:00~18:00 (월요일은 휴관)

    ○ 시기: 2025년 8월26일 화요일~ 9월7일

    ○ 전화: 070-4415-9123

    ○ 주차장: 협소(유료. 공용 주차장 주차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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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주문화예술촌, #입주작가, #류재상, #끝을 삼켜 처음이 되는 자리, #추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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