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밍글라바(안녕하세요)~
충남을 사랑하는 미얀마 사람입니다.
올해 여름휴가 때 충남을 찾아서 여행했습니다.
두번째 여행 코스로 서천군에 있는 국립생태원을 방문했습니다.

국립생태원은 3월부터 10월까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습니다.
관람요금이 대인 5,000원이고, 청소년 3,000원, 소인 2,000원입니다.
저는 9시 30분에 문을 열자마자 표를 샀는데 저보다 일찍 국립생태원을 방문한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만큼 인기가 많은 곳이라서 관람을 앞두고 기대가 되었습니다.

국립생태원은 자연 환경을 연구, 보전, 전시, 교육하는 곳으로 생태의 가치를 알려주는 생태전문기관입니다.
그래서 규모가 정말 크고 넓기 때문에 모두 관람하려면 하루 정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는 국립생태원에서 가장 중요한 에코리움을 보기로 했습니다.

정문 매표소에서 에코리움까지 가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관람로를 따라서 걸어가는 것입니다.
날씨가 더워서 걷기가 조금 힘들지만 사슴생태원과 한반도숲, 암석생태원, 습지생태원, DMZ 전시원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아이나 나이가 많은 사람은 정문에서 방문자센터/미디리움까지 귀여운 동물 열차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저는 에코리움까지 갈 때는 걸어서 가고 돌아올 때 열차를 타기로 했습니다.

동물 열차가 멈추는 곳에 방문자센터/미디리움이 있습니다.
이곳은 생태미디어체험관, 전망대, 서천군의 관광지를 홍보하는 홍보관을 갖춘 다목적 공간입니다.

전망대에서 국립생태원의 에코리움을 봤습니다.
건물이 미래의 우주센터 같은 모습이었는데 자연 풍경과 잘 어울렸습니다.

에코리움은 상설전시관과 함께 세계의 5대 기후와 대표 동물, 식물을 전시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놀이시설과 전시관, 교육관 등이 있습니다.

에코리움에서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은 상설주제전시관입니다.

2025년 7월 22일부터 10월 12일까지 "우리 생태계 AI로 그리다" 전시가 있습니다.
우리가 본 자연의 모습을 AI가 그린 작품을 통해서 자연과 과학기술이 공존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은 열대관입니다.

열대관은 열대우림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380여 종의 열대 식물과 140여 종의 수중 생물, 9종의 양서류, 파충류를 전시합니다.
살아 있는 열대 지역의 다양한 동식물의 화려한 색깔이 아름다웠습니다.

세 번째로 방문한 곳은 사막관입니다.

사막관은 건조하고 척박한 사막 환경을 재현했습니다.
사막에 사는 300여 종의 선인장과 다육식물이 있고,
6종의 파충류와 2종의 포유류를 전시합니다.
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막 여우를 보았는데 정말 귀엽고 예뻤습니다.
어린왕자에 나오는 여우가 사막여우인데 귀가 큰 것이 특징입니다.

네 번째로 방문한 곳은 지중해관입니다.

지중해관은 여름은 건조하고 겨울은 온난 다습한 특성을 가진 기후를 재현했습니다.
올리브나무 등 300여 종의 지중해 식물과 5종의 양서류와 파충류, 2종의 곤충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다섯 번째로 방문한 곳은 온대관입니다.

온대관은 여름에 고온다습하고 사계절이 뚜렷한 난대와 온대 기후를 재현했습니다.
이곳에는 120여 종의 한국 식물과 40여 종의 어류, 7종의 양서류, 파충류, 수달과 맹금류를 전시합니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가 된 제주도의 곶자왈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제주도에 여행을 갔을 때 곶자왈에 가보지 못했는데 국립생태원에서 곶자왈을 보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섯 번째로 방문한 곳은 극지관입니다.

극지관은 한반도에서 가장 추운 개마고원의 자연 환경을 보여 주고
타이가, 툰드라, 극지, 세종기지 등을 직접 느낄 수 있게 재현합니다.
이곳에는 살아 있는 남극의 턱끈펭귄, 젠투펭귄이 수영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열대관부터 극지관까지 세계의 5대 기후를 모두 관람한 후에 에코라운지를 방문했습니다.

에코라운지는 기후변화에 대한 생태 이야기를 체험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곳입니다.
생태와 관련된 이야기를 영상으로 보고, 놀이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아이를 데리고 온 부모님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꼭 방문하고 싶은 곳이 4D 입체 영상관이었습니다.
입체영상을 진동, 바람 등을 느끼면서 관람할 수 있는 곳인데
저는 국립생태원을 열심히 관람하느라고 영상을 볼 수 있는 시간을 맞추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구경을 못했습니다.

제가 국립생태원을 찾은 날이 한국의 광복절입니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 무궁화꽃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영원히 피고 또 피어서 지지 않는 한국의 국화인 무궁화처럼
국립생태원도 소중한 생태자원을 영원히 보전하면 좋겠습니다.
국립생태원
○위치: 충청남도 서천군 마서면 금강로 1210
○관람안내: 3~10월 09:30~18:00 / 11~2월 9:30~17:00
○관람요금: 19~64세 5,000원 / 13~18세 3,000원 / 5~12세 2,000원
* 방문일: 2025년 8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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