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클로바에요~
아산에 가면 꼭 들러보고 싶었던 곳, 외암민속마을.
500년 역사를 간직한 전통마을로,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마을이에요.
드라마 속에서나 보던 고즈넉한 한옥과 초가집, 돌담길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마을 입구 한쪽에는 물레방아가 돌아가고, 파전과 막걸리 등 전통 음식을 파는 상점들도 있어,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붙잡습니다.
이곳에서 풍기는 구수한 향과 정겨운 모습이 마을 분위기를 한층 더 무르익게 하더군요.




물길과 논, 살아있는 풍경
이 마을에는 원래 설화산에서 맑은 물이 인공 수로를 따라 마을 안으로 흘러들어와 정원을 만들고, 가옥 사이사이를 흘러내려오는 구조가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모든 가옥을 거쳐 내려오진 않지만, 마을 곳곳에서 당시의 물길 형태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마을 옆 논에는 벼가 짙푸른 초록빛으로 한창 생명력을 뽐내고 있었는데, 전통마을과 어우러진 풍경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고택과 돌담길
마을 중심부에는 커다란 느티나무가 마을을 지키듯 서 있고, 구한말 규장각(奎章閣)의 직학사와 참판을 지낸 이정렬이 고종황제로부터 하사받아 지은 집인 참판댁,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된 건재고택 같은 역사 깊은 가옥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건재고택은 조선 숙종 때 문신이었던 이간 선생이 태어난 곳으로, 전통 가옥 구조와 생활상을 그대로 엿볼 수 있었어요.
돌담길 사이사이로 소나무와 정원이 어우러져 걸을 때마다 시선이 머무는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건재고택의 정원은 부분적으로 일본식 정원기법을 받아들였다고 해요.



나무로 만든 놀이터와 박이 열린 초가집도 인상 깊었어요.



축제와 체험
매년 가을이면 ‘짚풀문화제’가 열려요.
전통 농사 체험, 민속놀이, 짚풀과 나무로 만든 놀이터도 있어 마을이 한층 더 활기차진다고 하네요. 전통문화 체험을 원하신다면 이 시기에 맞춰 방문하는 것도 추천드려요
전통의 숨결과 자연이 어우러진 아산 외암마을은, 잠시라도 도시의 번잡함을 잊고 싶을 때 딱 좋은 곳이었어요.
다음번엔 가을 축제 기간에 맞춰 다시 가보고 싶네요.

“외암민속마을”
○ 위치 :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길 5
○ 운영시간 : 하절기(3~10월) 09:00~18:00, 동절기(11월~2월) 09:00~17:00
○ 관람료 : 어른 2,000원, 어린이 1,000원 (무료 : 아산시민, 65세 이상, 6세 이하, 국가유공자, 장애인)
○ 관광안내 : 041-540-2110
○ 체험,민박 : 041-541-0848
○ 홈페이지 : http://www.oeam.co.kr
* 취재일 : 2025년 8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