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철, 가장 아름다워지는 꽃이 있습니다. 그꽃은 바로 목백일홍인데요. 배롱나무꽃은 여름에 피는 대표적인 꽃으로 붉은색부터 보라색, 핑크색, 하얀색 등 여러가지 색의 꽃이 핍니다.
예로부터 양반꽃이라 해서 고택이나 서원의 앞쪽에 많이 심어진 배롱나무 꽃은 양반의 고장 충청남도 답게 각 서원을 아름답게 물들이고 있는데요. 최근 배롱나무 꽃 숨겨진 명소로 급부상한 아산 모선사부터 충곡서원의 새로운 배롱나무 꽃 포인트, 명재고택의 배롱나무 풍경등을 카메라와 드론으로 담았습니다.
충남 배롱나무 꽃 명소 no.1 아산 모선사
주소:충청남도 아산시 영인면 월선길 108번길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모선사는 최근 떠오른 배롱나무꽃 명소입니다. 아산 모선사는 사찰이 아닌 신라말, 고려 초 부터 성씨를 하사 받은 온양 정씨의 사당입니다.
1대 시조인 정보천부터 11대까지 모신 장소로 모선사 바로 앞 아름드리 배롱나무에 꽃이 가득 피어 있는 모습입니다.

충남 배롱나무 꽃 명소 모선사는 관리가 매우 잘 되어 있고 주차장에서 가까운데요. 요즘같이 날씨가 뜨거울 때에는 주차장에 차를 대어 놓고 바로 움직일 수 있는 여름 여행지를 선호하곤 합니다.

제가 모선사를 찾아간 날도 작렬하는 태양이 내리쬐었는데요. 저보다 먼저 모선사를 다녀가신 분들은 모선사 앞마당에 커다란 배롱나무가 두 그루가 다인줄 아시지만, 사실 모선사는 홍살문을 지나 양 옆으로도 배롱나무 길이 펼쳐진답니다.

모선사에 모셔진 온양 정씨로 유명한 사람으로는 가수 서태지(본명 정현철), 신세계 그룹 정용진 회장등이 있는데요. 때문인지 모선사의 모습도 매우 위풍당당한 모습입니다.
만개한 배롱나무 꽃가지가 바람에 휘날리며 매우 아름다운 순간이었는데요.
아산의 떠오르는 명소, 모선사 배롱나무 꽃 소식이었습니다.
충남 배롱나무 꽃 명소 no.2 논산 충곡서원
주소:충남 논산시 부적면 충곡리
두번째 소개시켜드리는 배롱나무 꽃 명소는 논산에 위치한 충곡서원 입니다. 충곡서원은 백제의 계백과 조선의 사육신 박팽년, 성삼문, 이개, 유성원, 하위지, 유응부 등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서원입니다.
유명한 계백장군부터 사육신까지 경내에는 제사를 지내기 위한 사당과 숙소로 사용되던 동재와 서재가 있고, 정문이 남아 있습니다. 사당은 계백을 중심으로 사육신을 포함한 17현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데요. 이러한 충곡서원에도 아름드리 배롱나무 꽃이 피었습니다.

충남 논산은 유독 배롱나무꽃 명소가 많기로 소문난 도시입니다. 그중 규모가 가장 큰 곳으로 충곡서원을 꼽을 수 있겠는데요. 제가 찾아간 날 꽃이 만개는 아니었지만, 이제 막 그 꽃잎을 틔우는 배롱나무가 아름다운 충곡서원입니다.

충곡서원은 올해로 3번째 방문인데, 올해 유독 전체적으로 논산의 꽃 개화 소식이 늦나 봅니다. 매년 7월 말 방문했던 충곡서원이 아직도 개화를 안한것으로 보면 8월 첫째주 주말 방문시 가장 예쁜 꽃을 보실 수 있을거라 생각되는데요.

아름다운 고택과 돌담, 그리고 배롱꽃의 조화는 인물 사진을 담기에도 최적의 조화인것 같습니다. 저는 이날 혼자 촬영을 나와 인물사진을 남기지는 않았지만 가족과 부모님을 모시고 방문하여 충곡서원을 둘러보시면 충남의 역사에 대해 배우기도 하고, 아름다운 꽃과 함께 즐거운 나들이가 되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충곡서원을 벌써 3번째 방문하고 있지만 길따라 피어 있는 배롱나무 꽃을 매번 그냥 지나치기만 했었는데요. 올해는 드론을 띄워 셀프 사진을 남겼답니다. 이곳은 삼각대를 펼쳐 놓고 반대편쪽 다리에서 촬영하면 꽃가지가 드리워져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는데요. 드론이 없더라도 핸드폰으로도 충분히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기에 셀프 스냅촬영지로 추천하는 충남 여행지입니다.
충남 배롱나무 꽃 명소 no.3논산 명재고택
주소: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노성산성길 50
충남 배롱나무 꽃 세번째 여행지는 논산 명재고택 입니다. 명재고택은 윤증선생고택이라고도 하며 정방형의 커다란 연못과 뒤뜰에 놓여져 있는 수십개의 장독대가 특징적인 곳 입니다. 연못 안에는 자그마한 원형 섬이 있고, 그 안에 고택과 함께 300년의 세월을 보낸 배롱나무가 멋스러운 명재고택인데요.
1984년 그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된 논산 명재고택에 다녀왔습니다.

전체적으로 1주일 가량 논산 지역의 배롱나무를 둘러 보았을때, 꽃의 상태로 가장 추천하는 곳은 명재고택입니다. 명재고택의 마당 한가운데 핀 거대한 크기의 배롱나무 꽃은 한눈에 보기에도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명재고택의 배롱나무가 유명한 건 이 배롱나무 아래에 놓여져 있는 돌 항아리 때문인데요. 항아리에 담긴 물 위에 살포시 떨어진 붉은 배롱나무 꽃은 계절이 여름의 절정으로 향해 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논산 명재고택에 오시면 배롱나무만 보실 것이 아니라, 뒷뜰에 놓여져 있는 항아리도 구경하실 것을 추천하는데요. 명재고택의 항아리는 현대식 항아리가 아닌 옛 문화가 고스란히 숨쉬는 항아리 입니다.
놓여 있는 라인에 따라 유려한 곡선을 자랑하는 명재고택의 항아리는 잊혀 가고 있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상기시키곤 합니다.

이상 명재고택의 배롱나무 꽃을 마지막으로 한여름 아름다운 충남 배롱나무 꽃 모음집이었는데요.
촬영한 날짜는 7월 말~ 8월 초로 배롱나무 꽃은 100일동안 피고 지기에 아름다운 배롱나무 꽃 보러 충남의 명소로 여행해보세요.